45> 가르미슈 파르트나흐계곡 Partnachklamm

2023. 8. 26. 07:57Germany 2023

6. 18. 일. 오전

 

서양인 거구가 침대에 앉아 TV를 계속 봐서 그런지 매트리스가 꺼져 머리를 반대로 두고 잤다.

3시반에 깨서 화장실을 갔는데 변비가 심해 소변불리. 간신히 쥐어짜고 또 잠

8시에 일어나 욕조에 쪼그려 앉아 머리까지 감았다.

아침 먹으러 나왔다

 

식당안으로 들어가자 할아버지가 호실 확인.

실내에 뷔페가 차려져 있고 좌석은 케노피 (Canopy)와 완전 야외에만 있었다. 사람들의 자연스런 시선을 받으며 캐노피 중간에 앉았는데 잠도 덜깬 상태에서 머리위에 직사광선까지 받으니 눈이 많이 부셨다. 다행히 옆자리가 금방 비어서 옮겨 앉음. 백인들은 햇볕을 즐기느라 야외자리에 다 나가 있다

 

사람구경은 실컷헸다. 우리 바로 옆 테이블에 젊은 커플이 와서 앉았는데 하마터면 인사할뻔. 얼굴이  한국인여자인데 힢이나 체형은 완전 서양 비만녀라서 헷갈렸다. 남자는 서양인이라서 둘다 외국어를 하니 여자 국적을 할 수가 없다

 

커피 머신 옆에 은색 커피단지들이 쭉 도열해 있다. 하나 들자 빈거 같다. 할아버지에게 커피를 어떻게 담아가냐고 물었는데 옆에 투숙객 여자가 " 있을텐데요 " 하며 흔들어보더니 다른 단지를 들어 확인해줬다. 당케 ~

 

음식 종류는 많은데 우유나 과일등은 좀 물빠진 느낌, 싱거운 느낌

 

이 호텔은 주말엔 조식시간을 11시까지 여유있게 잡아줘 투숙객들을 배려해줬다. 10시가 넘어가자 오히려 자리가 한산해졌다 

 

느긋하게 아침먹고 3층 복도에 올라와 소파에 앉아 현주 창문에 서 있는 모습을 사진 찍고 있었다. 

 

아랍부부와 꼬맹이 한명 가족이 서둘러 엘베로 나오며, 조식당 어떻게 가냐고 물었다. 숫자 1 누르라고 알려주고 여자가 검은색 희잡을 했길래 남편에게 어디서 왔냐고 물었더니 " 사우디 아라비아 " 라고 한다. 반가웠다. 우리국적을 물어서, 한국이라고 했더니, 삼성 현대등 기업이름등을 나열하며 한국칭찬을 했다. 

난 니들이 부럽다. 땅파서 여행하는 진정한 silver spoon

 

엘베가 열리자마자 개가 꼬맹이를 보고 짖었다. 내가 개를 부르자 와서 핣고 기어 오르고 비비고 엄청 따라서 쓰다듬어 줬더니 손에서 개냄새 진동

 

객실에 와서 바로 외출준비

 

시내 호텔에 NIVEA 간판이 붙어 있는데 뭐하는데지 ?

 

남자들 단체가 몰려간다

 

건물입구를 특이하게 꾸민 집

 

벽화가 예쁜집.

 

일요일이라 시내 마트들이 다 문을 닫았다.

동계올림픽 스키점프대를 지나 계곡입구애 도착.

 

한국에서 살펴볼땐 한적한 계곡인줄 알았는데 사람들 엄청 많고 주차장도 입구에 있고 계곡쪽으론 차량통행 금지표지판을 세워 놓았다. 표지판 글자를 번역해보니 '거주자는 통행' 이라고 써있길래 그냥 들어가려는데 옆에 마부가 못 들어간다고 손짓

 

돌아나와 주차장에 차 세우고 마차를 탔다. 2자리가 비어 있었는데 우리 타자 바로 출발. 인당 6 e (8,600원)

 

옆에 앉은 여자는 신나서 계속 수다

 

 

 

곳곳에 주차장도 있고 차 세워진 공터도 있었지만 차 안 끌고 들어오갈 잘했다 싶다. 길이 좁고 사람들 통행 많고 말도 다니고 1 km 이상 상당히 들어가는 거리였다.

 

말이 힘들어 방귀까지 뀌며 한참을 계곡안으로 들어가 도착, 

마부가 나한테 2 분 걸으면 폭포가 있다고 알려줬다

 

조금 걸어 올라가자 식당들 지나 다리 건너 통나무 건물.

 

입장료가 있었다. 성인 7.5  장애인 5.0 개까지 돈을 받고 있었다 2.0

돈독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 딱 협곡 걸어가서 구경하고 나오는데 이렇게 비싸게 받다니.  한국엔 이런 곳이 널렸는데.

 

그래도 사람들은 엄청 밀려들었다. 여기까지 걸어 올라온게 아까워서 자동발매기에서, 매표소에서 열심히 표를 끊고 있다

 

가만보니 표 안 끊고 들어가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외국인이나 순진하게 돈내고 있지 

 

난 주왕산갈래, 아재 소리나 하며 나무 의자에 앉아 쉬고 현주는 산위로 난 길을 가볍게 운동한다고 걸어 올라갔다

 

아랍 대가족이 왔다. 입장료를 보고 고민하다 할아버지는 안 들어가고 애둘 유모차 2대 지키고 다른 가족들은 입장

주변에 담배 피는 여자들 피해 자리 옮겨 앉았다

현주는 산위까지 트레킹하고 사진 찍고

 

가파른 길을 종종걸음으로 내려오는게 보인다

 

힘들어 땀 쪽 흘린 현주

 

 

마차 타러 내려오다 살짝 넘어짐

 

빈마차가 두대나 서 있었다. 내려가는 건 인기가 없는 듯.

중년부부가 타 있고 우리 타자 잠시 기다렸다가 출발. 빈마차래도 얼른 내려가 올라가는 사람 태우는게 이득이니까.

 

내려가는 것도 6 e 여기서 총 24 e 띁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워지는데 사람들 참 잘 걷는다

 

다 내려와 한국에서 조사해간 올림픽스키점프대 구경. 

한겨울 눈내리고 알록달록 스키복 입은 사람들 틈에서 봐야 더 멋질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