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5. 12:12ㆍGermany 2023
6. 17. 토. 저녁
시내 들어가는 길
가르미슈 번화가 뒷길로.
IONIC 5 뒤 장애인구역에 주차후
점찍어둔 식당 두 곳이 다 오픈시간이 됐는데도 문을 안 열어 현주가 주변을 빙 둘러보러 갔다.
서양 가족도 우리랑 같은 식당 찾아왔다가 헛탕치고 근처 다른 곳으로 들어갔다
현주 가 다시 돌아와 식당앞으로 가서
요런걸 찍어옴
포기하고 번화가로 나왔다.
보행자전용 거리에 사람들이 많았다
거리 한가운데에 가장 활기찬 레스토랑
이 곳에서 저녁 먹기로 현주랑 정했다. 정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무섭다
사라들의 시선이 꽂히는 걸 의식하며 입구에 서서 웨이터의 안내를 기다린다.
잠시후 우리를 데리고 들어가는 웨이터. 그 뒤를 따라서 현주가 입으로는 " 안으로 들어가서 먹자 " 라고 하는데 시선은 자꾸 두리번거리는게 야외자리를 아쉬워 하는 거 같다. 그래서 현주에게 " (넌 할 수 있어) 밖에서 앉을까 ? "
그래서 가장 중앙자리에 앉았다. 현주가 썬글라스 속애서 안구를 굴리며 말했다
" 대놓고 처다봐 "
젊은 사람들은 여자들도 문신 많이 함. 의외로 조용한데 나이든 사람들이 더 수다. 현주 뒤 5명 아저씨들도 맥주 한잔씩 시켜놓고 엄청 수다. 친구들끼리 저렇게 몰려다니며 노는 게 부럽긴 하다
현주는 맥주, 난 오렌지 쥬스 종류 시킴
캡쳐해간 다른 레스토랑 음식사진을 보여주며 웨이터 아저씨에게 돼냐고 물었더니 현주건 OK
내껀 여긴 꽥꽥(오리소리)은 없다고 해서 다른 메뉴 사진 보여주니 그건 OK
의외로 음식이 금방 나왔다. 그런데 사진이랑 똑같거나 더 낫게 나와서 놀랐다. 독일에선 매번 그랬다. 한국에선 한껏 부풀린 음식사진이고 실물은 바람빠진 풍선 같은데 이 나라는 이것하나는 확실했다.
첫 입맛은 좀 짠거 같더니 먹다보니ㅏ 맛있어 짐
거의 다 먹고 조금 남았을때 하늘에서 ' 고만 먹으라' 고 새똥이 떨어졌다
현주는 맥주에 기분 알딸딸해져서 이젠 남들 시선 신경 안 씀
웨이터 아저씨가 일당백. 그 많은 테이블 손님들을 능수능란하게 다 상대했다. 아마도 이탈리아 아저씨인가 싶을 정도다.
2시간 정도 앉아 있다가 일어났다. 39.7 e 계산. 먹은거에 비해 저렴하게 느껴졌다
아주 흥겨웠던 가르미슈의 모헨플라츠 레스토랑
가르미슈 거리에서 동양인을 첨 볼 정도로 99 % 서양인들.
현주가 봐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2 e 씩 내고 두개 주문
어른들 아이스크림 엄청 좋아함
애들은 아이스크림 먹으며 우리 구경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유時가 되었다.
달콤한 아이스크림 먹고 보는 세상이 뭔들 안 아름답겠냐만은
우리가 앉아 있는 옆에 나무문이 달린 함이 있었다. 택시 기사가 와서 그 안에 전화로 통화하고 감.
지도 왼편이 가르미슈, 오른편이 파르텐키르헨
주차된 곳으로 와서 호텔로 돌아간다.
여긴 현대차 많다. IONIC5를 두대째 보고 골목에 현대 SUV 도 보이고...
추크슈피체 산악열차길
무사히 호텔 와서 소화시킬겸 호수를 다시 산책
Seehaus 에선 뭔 환갑잔치를 하는지 음악소리, 웃음소리, 박수소리가 호수까지 울려퍼진다. 밋진 곳, 천국같은 곳에서 재밌게 사는 사람들...
오리가 뭐라도 얻어 먹으려고 내가 앉은 벤치로 왔다가 별 볼일 없자 쌩 깜
나 산책하는데 애기랑 애기엄마랑 우연히 보조가 맞음.
일부러 속도 조절해 거리를 둬도 또 같이 가게 되며 계속 재롱
배가 불룩 또 임신한 것 같은 애기 엄마에게 애기 이름을 물으니 ' 발렌틴' 이라고
8시 넘어 방에 와 오래간만에 욕조에서 여독 해소
창밖에 마을 불빛과 산과 하늘의 경계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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