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2. 11:13ㆍGermany 2023
6. 15. 목, 오후
보덴제를 떠나는 길은, 3일전 설레이며 두리번 거리던 낯선 거리들이 기억나 기분이 묘했다,
현주가 아까 체펠린 뮤지엄에서 백인남학생이 인도계가 섞인 여학생 필통을 발로 차고, 다른 백인여학생은 무심한 표정으로 그걸 내려다 보는 걸 목격했다며 소수민족을 향한 차별과 왕따에 대해 걱정을 한다. 마사 스튜어트 (Martha Stewart 1941년생) 를 앞세워 노화에 대한 거부감을 조장하고 영원한 젊음을 추구하는 것만이 최선이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장하는 그 기저에 깔린 상업적 의도를 비판했다.
알고이 지방 (Allgau)은 보덴제 린다우와 퓌센사이를 말하는데 알프스 설산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구릉녹지대가 펼처진다.
동쪽으로 쭉 고속도로를 달리다 시골길로 접어들자 역시 명불허전.
알고이로 들어서자 지금까지 봐왔던 독일의 풍광과는 확실히 다르다. 멀리 보이는 높은 산맥들, 부드러운 언덕과 풀밭, 알록달록한 젖소들이 어우러진 경치는 지루함을 못 느낄 정도로 오래간만에 드라이브의 맛을 즐겼다. 그렇지만 오스트리아처럼 온통 꽃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집들은 볼 수 없고 대체적으로 수수했다,
퓌센 (Fussen)에 도착
오스트리아 왕실에 케익을 납품했다는 유명한 호텔 슬로스크로네(hotel schlosskrone) 를 찾아간다.
로터리에 위치해 있어 금방 찾긴 했는데 주변이 변화가라 차 댈 곳이 없다. 지나처 멀리 가서 다시 차를 돌려 와봤지만 호텔 주차장을 못 찾겠다.
골목 깊숙히 들어가 주차. 앞에 주차하고 내리던 아줌마가 우리 대기 좋게 다시 시동을 켜고 더 앞으로 빼 주었다.
장애인구역도 아니고 주차비를 받는 곳이라 그냥 대고 나오며 약간 불안.
로터리까지 걸어나오며 역시 유명 관광지라 한국인으로 보이는 동양인 아가씨들도 볼 수 있었다.
화려한 쇼윈도우
입구로 들어오면 오른편은 카페, 왼편은 제과점 직진은 호텔, 우린 일단 제과점으로.
맛은 어떨지 몰라도 일단 비주얼은 한국보다 촌스럼
조각 케익 두개 선택후, 카페도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하는거냐고 물으니 " 여기서 케익을 주문하면 옆 카페로 가져다 준다 " 며 중년여인이 가격이 적인 조그만 표딱지를 건내줬다
카페에 들어가 현주 assam, 나 카푸치노 주문
현주는 사진들이 영 맘에 안들자 ' 실내가 중화요리집 같다 ' 고 불평했다, 그 말을 들으니 나도 그렇게 보였다.
솔직히 케익이나카페 인테리어등은 한국인의 수준에 많이 미달, 그래도 유명세를 타고 손님들은 수시로 들락거린다.
wi-fi 비번 물어보고, 2층 화장실도 갔다 오고, 창밖에 거리도 구경하며 푹 쉼
총 17.60 e (25,000원) 나왔는데 동양인에게 잘 해주라는 뜻으로 2 e 동전 팁주니 감사인사가 쏟아진다.
웨이터에게 center 를 물어보니 길건너 오른편으로 내려가면 그 거리라고 친절히 알려준다.
현주에게 다녀오라고 하고 난 조금 더 앉아 있다가 정리하고 밖으로 나왔다. 거리에서 한국말이 들려온다
현주는 번화가 갔다가 카페에 앉은 사람들이 다 자기를 대놓고 처다보는거 같아 엄청 당황스러웠다고. 그래서 오는 길은 일부러 다른 골목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주차된 곳으로 오다 현주 만남. 차도 무사. 퓌센이 그리 크지는 않아보였다
전면이 화려하다는 Heilig-Geist-Spitalkirche 성당을 찾아갔다
와보니 아가 현주가 cenert 거리 끝에서 보고 간 곳이라고 해서 내리지 않고 사진만 찍고 pass
바로 강을 만났다, 물 색깔이 너무 예쁘다. 다리를 건너 공터에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었다,
여기가 숨겨진 비경이었다,
맥도널드를 네비에 찍자 시내를 시계반대방향으로 한 바퀴 빙 돈다
맥 도착, 현주는 별로 배가 안 고프대서 치킨너겟 9조각 6.89 e (9,800원) 난 버거세트 10.4 e (14,800원)
현주는 ' 맥도널드를 또 이렇게 맛있게 먹어보긴 첨 ' 이라고 할 정도로 내 샐러드까지 뺏어 먹었다, 나도 빵조각 조금 남길 정도로 따로따로 떠서 잘 먹었다. 콜라로 약 먹음,
숙소 체크인 시간이 3~6시로 한정돼있다고 적혀 있고 5시가 좀 넘어가길래슬슬 일어났다,
맥에 들어오는 독일 청소년들을 보며 다 모델같다고 현주가 부러워 함
시내 이번엔 시계방향으로 빙 돌아 숙소를 찾아간다. 눈앞에 설산이 신비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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