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보덴제 바드공원 Badgarten

2023. 8. 19. 17:11Germany 2023

6. 13. 화. 오후

 

 

5시쯤 소파에서 깨서 리히텐슈타인, 근처 공원등 정보 찾아보고 그간 지나왔던 도시들을 떠올려본다

프랑크푸르트 한 케테고리, 낭만가도 한 카테고리를 형성한 것처럼 보덴제도 비중있는 여행지로 추억될 거 같다.

 

6시가 되자 현주도 단잠에서 깨서 저녁 산책나갈 준비를 한다.

아까 놀라서 이제 조심조심 계단을 내려간다.

 

Simran mode 앞을 지나가다 하루젠더 보고 인사나눔

 

보덴제는 워낙 커서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국경에 걸쳐있어 서로 사이좋게 향유하고 있고 조금만 운전하고 가면 리히텐슈타인이다.  그래서 유럽에서 꽤 유명한 고급휴양지.

 

숙소 바로 앞 공원이 Badgarten

 

거의 벗고 선탠을 즐기고 있다. 일행의 또 다른 여자는 호수에서 수영하고 와서 비치타올 하나 두르고 그 안에서 비키니수영복을 갈아 입고 있었다

 

비싸보이는 호텔

 

공원한쪽 구석에서 학생으로 보이는 남녀 4명이 큰 소리로 떠들고 놀다가 우리에게 손을 흔들고 인사를 하길래 나도 손 흔들어줬더니 지들끼리 엄청 좋아함

 

요긴 사유지라고 써 있어서 못 들어감.

멋진 정원과 그림같은 풍경

 

나 벤치에서 앉아있는 동안 현주는 좀 더 멀리 산책하고 옴

 

야외도서관에서 현주랑 잠깐 헤어져 나 벤치에 앉아 있었다, 책꽂이에서 책을 골라 내 옆에 앉아 책을 펼처보는 할바버지

내가 책을 보며 " german ? english ? " 물었더니 ' yes ' 라고 하더니 잠시후 " book ? " 이라고 뒤묻더니 " german " 이라고.

개가 지나가길래 내가 " 츳츳 ! " 하며 불렀는데도 무시하고 그냥 가버리자 할아버지가 " old " 라더니 바로 이어 " looks like old " 라고 했다. 책을 한 보따리 들고 갈때도 귀엽게 인사하고 감. 맨발로 지나가던 남자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걸 보나 할아버지가 여기 주민인듯 하다

 

현주가 교회쪽에서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아이쇼핑하는게 멀리서 보였다. 아직도 호기심 많은 소녀

요즘 수영 너무 열심히 해서 목과 얼굴에 살이 빠져 사진이 안 받는다고 투덜

 

심란모드는 그사이 퇴근, 현주가 동네 둘러보고 돌아와서 잠시 돌위에 앉아 쉬고 있는데 지나가던 키큰 여자가 반갑게 인사를 건낸다. ' 여행중이냐, 얼마나 여행하냐, 자긴 북쪽 도시에서 여기 9년전 와서 살고 있다, 요즘 비가 너무 안온다 등등' 수다쟁이다. 우리에게 어디서 왔냐고 묻길래 " korea " 라고 했더니 잘 모르는 듯한 표정.

 

차도 잘 있나 확인하고 오고

 

이하 사진은 현주가 찍어온 동네풍경

 

방오로 올라오다 계단탁자위에 올려져 있던 작은 캔이 궁금해 열어보나 귀마개였음. sense good !

 

스프, 베이컨등 우리 마법사가 또 뚝딱 진수성찬을 차려냈다.

 

이 나라는 닭고기를 별로 안 먹는 듯, 그런 이유가 집집마다 닭을 기르니 거의 애완동물 수준으로 격상된거 같다. 이 동내 교회 종탑위에도 닭이 있을 정도니 우리가 보신탕 먹는 것에 질겁을 하는 것처럼 독일인에겐 닭이 그런 존재인건가.

해는 지기 싫어 버티는데 마을은 서서히 어둠을 끌어 덮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