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4. 14:34ㆍGermany 2023
6. 3. 토. 오전
새벽 4시까지 푹 잤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숙면했더니 개운, 6시20분까지 침대에 누워 현주랑 수다.
현주는 코와 귀 상태가 좀 안 좋은데 그래도 잘 적응하는 듯
창밖은 화창한데 바람이 좀 분다.
환율이 쎈데다 마트 물가도 많이 올랐고 작은 식당마저 물값에 팁까지 줘야하니 계산할땐 부담스럽다.
2000 e 환율 1,422원 환전해 왔다.
새돈이라 세기도 불편해서 잘 떨어지게 한장씩 번갈아 뒤집어 포개놓고 현주돈 따로 떼어 준비.
사우나갈까 하다가 탕이 없고 텅 빈 샤워장이 추울까봐 객실에서 씻기로.
TV에선 독일여자 축구팀이 바르셀로나가서 우승했나본데 기럭지나 덩치가 고릴라지 인간이 아니다.
어제보다 조금 늦게 조식을 먹으러 나왔다. 작은 엘리베이터에서 무뚝뚝한 백인부부. 인사도 안 받길래 한국말로 욕을 했더니 1층에서 내릴땐 인사를 한다.
식당 한가운데 자리잡고 의자를 소리나게 뺐다. 어짜피 힐끗거릴거아니냐 실컷 봐라. 존재감 뿜뿜
오늘도 커피 많이 마시고 과일까지 배부르게 먹고 나옴
여직원에게 버터를 물어보니 못 알아들음. 다른 사람이 친절하게 알려줬다.
포장이 고급스럽고 신선해서 맛있음
서빙하는 여직원이 문신은 했는데 친절하다. 요거트도 설명해주고 도움 필요하면 말하라고 하고. 나갈때도 서로 인사를 나누니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한다
찐계란 식당에서 챙겨 점심 간식으로. 가방이 새둥지가 되었내.
현주 방에 올라갔다 오는 사이 난 차에 가서 세팅. 구글네비 켜고 폰 거치대를 차량 네비위에 붙인후 충전선을 연결했는데 갑자기 차가 내 폰을 인식. 차량 네비에 폰 화면이 뜨고 차량 스피커로 네비안내 소리나 나오는 것이 아닌가. 안드로이드폰과 연동이 되는 기능이 있었던 것이다. 완전신기하고 신남.
현주 내려왔길래 " 이제 독일여행 걱정 뚝 ! " 이라고 자랑.
폰 거치대 치우고 깔끔하게 차량 네비만 보며 출발.
고속도로 진입램프부터 차가 막히더니 고속도로위는 프푸에서 오는 차량이 멀찌기부터 밀려 있고 비스바덴쪽도 답답한 상황이었다. 꾸역꾸역 가다보니 안쪽 차선은 조금씩 빠지기 시작해서 나도 차선을 바꿔 가다보니 JC쯤에서 퀼른방향 북쪽만 밀려 있고 서쪽 비스바덴쪽은 쭉쭉 빠지고 있었다. JC 구간 조금 벗어나자 제 속도를 낼 수 있었다.
시내 들어오자 Museum Wiesbaden 은 아주 가깝게 있었다. 주변에 넓은 공원, 세련된 의회건물과 주변의 깔끔한 관공서들. 도시가 넓적넓적하고 고급스런 느낌. 온천 휴양도시정도로만 알고 있던 비스바덴(Wiesbaden)이 헤센주의 주도가 된 이유를 알거 같다.
미술관 건물을 한바퀴 빙 돌아 건물옆 장애인구역에 주차했다. 그 옆칸은 nurmit parkschein(주차티켓) 이라는 표지판이 있는데 장애인구역은 그런게 안 써 있어 고민됐다. 그런데 주변이 너무 한산하다. 오늘 휴관인가 ? 하고 구글검색을 해보니 11시에 오픈, 지금은 10시.
현주가 근처 마트 가자고 해서 ALDI 검색후 가까운 곳 찾아간다.
근처에 거의 도착했는데 갑자기 지하로...
티켓빼서 들어가니 지하주차장이 엄청 넓다. 빙 돌아 출구쪽에 주차하고 나오다 옆 차주가 오길래 ALDI 위치를 물었더니 살짝 생각하다 " 옆 건물인데 걷기가 좀 멀다" 고 하길래 차를 빼서 출구기계에 티켓을 밀어넣자 무등답
현주에게 내려서 뒷차에게 도움을 청하라고 했더니 아줌마가 나와서 티켓 넣어보더니 ' 티켓정산' 을 해야 한다고.
아니 들어오자마자 나가는데 뭔 정산 ?
' 계단 올라가 뭐 부스 어쩌고 ' 설명해주길래 차를 옆으로 빼고 현주를 올려보냈다.
한참만에 돌아온 현주가 하소연을 한다.
' 계단 내려가다 인상이 순해 보이는 여자에게 도와달라고 물어보니 자기 따라오라고 계단 두층 올라가 지상 1층에 정산기를 알려주더라. 넣어보니 1.5 e 내라는 표시. 현주 동전이 모자라 신용카드를 넣으니 안되더란다. 여자가 EU카드만 된다는데 그게 뭔지... 어쩌지 못하고 당황하자 그 여자가 1e를 대신 내줘서 정산을 할 수 있었다. 너무 고맙고 미안했다' 고.
정산된 티켓을 출구머신에 넣자 이번엔 시원하게 팔을 올려줬다.
놀란맘에 다 포기하고 다시 미술관으로 돌아와 아까 그 장애인 구역에 주차하고
근처 산책을 나섰다,
이하는 Reisinger 공원 풍경
난 주변 건물들 구경
먼저 미술관 앞으로 돌아왔다,
비스바덴 미술관의 퍼사드
이오니아식 기둥의 그리스신전을 모티브로 설계했다
그사이 관람객들이 많이 모여들어 11시 오픈을 기다리고 있었다,
계단에 방석들을 깔아놓은 배려가 돋보였다,
현주가 어느새 돌아와 뒤에서 날 놀래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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