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마인츠-2 Mainz

2023. 8. 2. 11:56Germany 2023

 

6.  2.  금 오전

 

프랑크푸르트 바로 옆에 있어서 가려져 있지만 사실 마인츠는 독일 라인란트팔츠주의 주도일 정도로 중요한 도시다.

 

네비를 보며 최대한 구시가지랑 가까운 곳을 찾아 이길 저길 돌다가 대형마트 근처에 장애인 주차자리 하나를 발견했다. 설레임을 안고 구시가지 방향으로 걸어가며 한 남자에게 대성당 위치를 물어보니 손짓하며 잘 알려준다.

 

현주에게 상점들 둘러보라며 그 사이 난 짬짬이 쉬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코너 카페앞에서 좀 쉬어볼까 했지만 야외테이블마다 남자건 여자건 담배들을 피워대서 근처에 얼씬도 못하겠다. 멀리 대성당이 보이는 갈림길에서 현주를 기다린다.

 

오전인데도 거리에 사람들이 많아서 좀 의아

 

버스정류장 근처에서도 담배를 대놓고 피고 있다.

 

독일오면 이런 카페 많이 가봐야지 했는데 막상 와보니 들어갈 특별한 이유가 없어져 버렸다.

 

상점주인이 맘껏 예술혼을 발휘했다는게 느껴지는 디스플레이

 

대성당 주변 한적한 골목길

 

서양인 단체관광객.

 

갈림길에선 현주를 기다린다.

 

현주는 단체뒤를 따라 낡은 주택이 모여 있는 아름다운 광장을 보고 왔는데 거기가 체리정원이라는 키르슈가르텐(kirschgarten) 이었음

 

대성당으로 이어진 골목길끝에서 현주 기다리기.

 

대성당과 구텐베르크박물관으로 둘러싸진 마르크트광장(marktplatz)에서 매주 화금토요일 오전7~오후 2시까지 시장이 열리고 있었다

 

인상좋아 보이는 독일여자에게 블루베리를 샀다가 산딸기까지 한박스 충동구매

' 씻지않고 바로 먹을 수 있냐 ? '고 물어보니 가능하다고.

 

공원 나무그늘로 들어가니 벤치마다 사람들이 앉아 있다. 중년남자 혼자 앉아 있는 곳에 가 옆에 앉아도 되냐고 물었는데 '앉으라' 며 바로 일어나길래 미안해하며 괜찮다고 했더니, 자기도 다 쉬고 마침 가려고 했다며 ' 마켓에 샌드위치와 피쉬가 맛있다' 고 알려주었다.

나무그늘에 앉아 현주랑 사 온 과일을 하나 집어 먹었는데  한국의 그맛과 확연히 달랐다.  일단 향과 맛이 진하고 크기도 알차게 컸다. 진짜다.

 

마인츠 대성당이 독일 3대 성당중 하나.

975년 착공. 천살넘은... 앞으로도 천년은 더 살듯,

 

대성당앞 광장에 시장이 다인줄 알았는데 그 옆에 더 넓은 광장까지 시장이 이어져 있었다. 재밌는건 같은 야채와 과일이라도 점포마다 가격이 조금씩 달랐다

 

현주가 날 잘 찾을 수 있게 광장 한가운데에 앉아서 사람구경을 한다. 장삼이사중에도 세련되게 입은 노인, 좀 부유해 보이는 사람들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선인장인줄. 새들 못 앉게 ...

 

생활용품점을 따라 들어가 현주 쇼핑하는 동안 난 판매전시용 의자에 앉았다.

 

현주가 뭘 살까 묻길래 초와 테이블보는 비추했더니 연두색의 식탁보만 구매.

매장안에 에어컨때문인지 현주가 유난히 추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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