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20. 02:24ㆍ자동차
동유럽의 자동차문화를 언급하며 이 분을 빼놓을 수가 없다.
한스 레드빈카 (Hans Ledwinka) - 시대를 앞서간 천재적인 자동차 엔지니어링.
체코슬로바키아의 TATRA 자동차 회사에서 1931년 만든 자동차는 엔진과 기어박스를 하나로,
독립 서스펜션과, 엔진을 차체후면부에 탑재한 당시로는 놀라운 디자인의 차였고 1934년
'TATRA 77' 차량은 6인승으로 공기역학이 적용되었고 3000cc 공랭식 8기통 엔진을 후면에 탑재했다.
TATRA 회사에서 만든 77
어디서 많이 보던 자동차죠 ? 폭스바겐처럼 생긴 저 차자 'TATRA T97'
1937년에 그가 만든 ‘TATRA T97' 은 포르쉐의 폭스바겐에 비해 기술적으로 우월했지만 이를 시기한
독일인들에 의하여 빛을 보지못했다. 1945년부터는 6년간 수감생활을 해야했고 1967년 내가 태어나던 해
뮌헨에서 사망했다. TATRA사는 이듬해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국유화되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페르디난트
포르세와는 나치정권의 국민차개발 사업 즉 폭스바겐 프로젝트를 놓고 경쟁할 정도로 그 시기에 첨단기술과
스타일을 결합시킨 자동차들을 만들었다. 레드빈카에 대하여 자세히 적은 이유는 그만큼 그 시절의 동유럽
자동차기술이 상당했다는 것을 한 사람의 예를 들어 적은 것이다.
그 이후 동유럽의 자동차기술은 정체되어 아래와 같은 차들을 만들며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Trabant 자동차는 동독에서 만들어져 동유럽에 가장 널리 퍼진 차
LADA 상표의 자동차도 유명합니다. 슬로바키아
세르비아의 한 농부가 자랑스럽고 사랑스럽게 만지고 있는 ZASTAVA 자동차
이외의 자동차 메이커는 Volga, Wartburg 등이 조금 알려져 있는 정도다.
세월은 흘러 음지가 양지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헝가리, 루마니아, 체코 등 동유럽지역이 새로운 자동차 생산기지로 부상하게
된것이다. 현대자동차의 체코공장과 기아자동차의 슬로바키아 공장을 포함하여 GM과 도요타, 폭스바겐,
푸조, 피아트, 스즈키 등이 동유럽에 자동차 생산시설을 새로 만들거나 확대했다. 영국이 한해 180만대에서
150만대로 줄고 프랑스는 360만대 정도 생산하는데 동유럽에서 올해 340만대를 생산할 수준까지 올라온
것이다. 동유럽에 이렇게 많은 투자들이 이루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 오랜 공산정권 통치로 경제가
침체하면서 자동차 보급률이 크게 떨어진 상태지만 최근 급격한 경제발전을 이루면서 자동차 수요가
많이 늘어났으며 러시아와 중국등에 수요증가도 한 이유이다. 과거 어두웠던 시절에 고급모델이나
대형차량이 아닌 경제적인 소형차들을 많이 만들어봐서 고유가시대에 나름의 기술과 경쟁력을
갖추었으며 인건비도 서유럽에 비해 저렴한 여러 이유가 있다.
중국의 듣보잡 자동차 엠블럼들. 자세히보면 전세계 명차엠블럼을 다 따라했음 ㅋㅋ
자동차까지도 공산주의 시켜버린 나라들이 개방주의로 선회후 무섭게 크고 있다.
우리가 지금은 무시하는 중국이나 동유럽의 자동차가 한국의 도로에 깔리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
그들에게 지금의 자동차는 자유이자 기회지만 예전엔 ...
동유럽인에게 자동차는 Communism 이었다
< Brand 는 처음 만들어진 나라기준이며, 개인취향적인 내용이며 사진은 인용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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