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자동차 10-8 : 한국

2010. 5. 19. 09:34자동차

 

 

 

 

   예전 한국사람들이 차를 선택하는 기준은 ' 내 재산이 얼만큼인지 너에게 알려주마 ' 였다. 

그러다보니 용도에 맞지 않은 차를 선택하게 되고, 역효과로 비웃음까지 받게 되었다. 예로

예전 EQUUS JS350까지가 오너드라이버용의 긍극이였다면 그 이상 기종은 운전기사를 두

고 뒷자리에 타는 차다. 그러나 길거리에는 EQUUS 리무진을 손수 운전하고 가는 오너들도

종종 보게된다.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이 리무진은  Fish tail (전륜구동인 경우 차체가 길면

고속주행시에 뒷부분이 물고기꼬리처럼 흔들리는 증상) 증상이 있다. 그러니 뒷자리 앉기가

고통이었겠구나 이해를 해본다. 현대가 다른업체와의 고급차경쟁을 하다보니 엔진특성에

맞지않게 길이만 키운 결과다. 만드는 회사나 사는 고객이나 그 당시엔 ..그랬다. 

 

      

                                         EQUUS 의 멋진 위용 ㅋㅋ 

 

 

   90년대 중반에 4WD라고 불리는 오프로드용 차량이 유행한적이 있었다.  아무도 가보지 않은

자연속을 스스로 길을 내며 모험을 즐기려면 차를 곱게 탈수 없다. 긁혀도 맘 안 아프고 차대가

뒤틀리지 않아야 하며 무거운 윈치를 달아도 버티고 저속에서 토크가 큰 차들이 적합하다. 

그러나 현재 운행하는 SUV 차량들을 용도 그대로 쓰는 경우는 별로 없는거 같다. 깨끗한 순백색

차체에 방음 방청 그리고 오디오 튜닝 화려한 편의장치들을 단 SUV차들을 보면 차라리 세단이

용도에 더 맞을거 같다란 생각이 든다. 그러다보니 완성차업체는 세단에 껍데기만 SUV를 씌운

차도 만들어 파는 지경에 이르렀다.

 

 

         

 

 

   외국에 수출된 국산차 또한 돈과 뗄수 없는 이미지를 붙이고 다닌다. 광고의 대부분은 '명차와

비교해 성능이 딸리진 않지만 싸다 ' 란 컨셉이다. 미국에서 실업자 워런티광고가 성공했을지언정

현대차는 내가 돈 없을때 타는 차라는 이미지만 더 각인시킨 꼴이다. 당장 미드에서는, 현대차를

타고 나타나면 주변에서 '너 무슨일 있니 ?' 걱정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다. 아직도 한국차는 그런

이미지며 앞으로도 고급차로 인식전환이 되는것이 결코 녹녹치 않다. 기술좋은 폭스바겐이 고급차

시장좀 먹어보겠다고 페이튼을 만들었으나 미국에서 쫄딱 망한거나, 일본차 어코드나 캠리가 많이

팔려도 결코 고급차 이미지가 아닌 중산층차량으로 인식되고 있는것을 보라.  

 

        

             두 광고를 보면 현대가 미국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싶은 부분이 무엇인지 그냥 보인다

 

 

 

   제네시스같은 차량의 중요부품은 보쉬나 컨티넨털등의 독일 부품업체다. 값싸고 중요치 않은

부품은 만도나 모비스같은 국산제품. 그 비싼 외국부품들을 달고 미국에 수출한 차가 독일차보다

더 싸게 판다면 장사 헛 하는거다. 외국에 내다팔며 생긴 적자를 국내소비자 주머니 뒤져 매꾸는

시스템은 결코 오래갈수 없다. 그래서 한국 완성차회사의 이미지는 계속 싸구려다

 

   아직도 한국인에게 자동차는 재산목록 2위다. 길거리에서 가벼운 접촉사고가 나도 내 재산이

감가상각된다고 생각해서 악다구를 쓰고, 인명피해가 나도 내 차부터 살피는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나라에서 차가 오로지 편하게 타는 이동수단 정도로 인식되어지는 시대가 되면 참 흥미로운

일들이 많이 생길거 같다.  이래저래 자동차를 모시고 사는

 

  

 

한국인에게 자동차는 머니머니해도 Money 이다

 

< 개인취향적인 내용이며 사진은 인용되었으며, 더 좋은 정보나 오류수정도 환영함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