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자동차 10-5 : 이탈리아

2010. 5. 14. 09:47자동차

 

 

 

               페라리, 람브로기니, 마세라티등으로 대표되는 이탈리아의 자동차. 도대체 이탈리아인들 머리속엔

            뭐가 들었길래 이렇게 멋진 차를 만들어 내는걸까. 

 

                                

 

               혹 이 글을 읽으며 FIAT가 빠진 이태리 자동차문화를 논하는 것은 편협하다고 하실분이 있어서

            미리 사견을 밝힌다. 피아트는 작고 실용적인 이탈리아 국민차다. 이탈리아에서는 모터사이클이나

            스쿠터를 상당히 많이 타는데 피아트는 이탈리아인의 스쿠터 개념으로 생각하고 싶다. 피아트같은

            특성을 가진 자동차회사들은 동유럽이나 인도등에도 많아서 이탈리아 자동차의 특성이라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다.

 

                                  

 

             프랑스 국경을 넘어 이탈리아로 접어들면 무채색의 달동네와 양아치삘의 동네 청년들, 시끄러운

          시장과 범퍼카같은 교통질서, 집시와 좀도둑으로 이 나라에 대한 실망과 오해가 시작된다.

 

              그러나 다방커피에서 커피믹스 원두커피로 발전한 커피문화의 긍극에는 illy등의 이탈리아 커피와

          몇백까지 호가하는 커피머신이 버티고 있었고, 선진국 여가문화의꽃, 우리나라에도 조금씩 태동하는

          요트도 최고급은 이탈리아산이였다. 강원도 채석장에서 돌을 자르다가 줄이 끊어져 2주씩 수입을

          기다려야 하는 것도 이탈리아산 다이아몬드줄 이였고 월드컵 축구경기때 골대에 걸치는 그물의

          대부분은 이탈리아 북부 호수옆 조그만 마을에서 만들어지고 있었다.

             이렇듯 모든 럭셔리제품의 긍극엔 이탈리아가 있는데 자동차도 예외일순 없다. 벤츠나 BMW 등의

          고급차량을 가진 사람들의 다음 드림카는 페라리류의 이탈리아산 슈퍼카다.

 

                                 

 

               그런데 정작 2006년 2007년 몇주씩 렌트카를 몰고 이탈리아를 위아래 다 다녔지만 페라리를

            본 곳은 모데나의 페라리 박물관 주차장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였고 우리나라에서 가끔씩 보이던

            람브로기니를 이탈리아에선 후미등 한번 본적이 없다. 대신 길거리엔 낡고 괴상하게 생긴 작은

            차들만 굴러다니고 있었다.  눈이 휘둥그레해지는 이탈리안 레드는 다 어디 간거야 ?

 

                                

 

  

               사치품중에 사치품은 특징이 있다. 유지비가 많이 든다는 것이다. 그 비용까지 감당할수 있어야

            소유할 자격이 있는 것이다. 한번 신나게 달리고오면 양 헤드라이트 높이가 안 맞고 바닥난 연료통,

            구하기 쉽지 않은 규격의 타이어와 몇천 km 마다 갈아줘야 하는 클러치 부품들 그리고 무거운

            세금과 보험료, 전용주차장등 일반인이 페라리 핸들 한번 꺽어보기는 이탈리아 서민들에게도 사치다.

            그래서

                     

                  

이탈리아인에게 자동차는 Luxury 이다

 

< 개인취향적인 내용이며 사진은 인용되었으며, 더 좋은 정보나 오류수정을 환영함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