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3. 09:44ㆍ자동차
Henckel, Fissler, Mont Blanc, Schick ...이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산 금속제품....딩 ! 동 ! 댕 !
쌍둥이칼로 유명한 헨켈, 3종류의 금속을 사용하여 칼 갈 필요없이 평생 사용할수 있다한다.
엄청 무거운 주물 후라이팬으로 유명한 주방조리기구 휘슬러.
각국 정상들이 중요문서에 사인할때 쓰는 전용팬 몽블랑 만년필의 실크처럼 부드러운 금속펜촉.
제가 쓰는 쉬크 티타니움 면도날은 매일 2달 이상을 써도 여전히 깨끗하게 면도가 된다.
독일이 패션을 선도하거나 음식이 뛰어나단 말을 들어본적은 없다. 그러나 쇠를
다루는 기술은 세계 최고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순 없을거 같다.
Benz, BMW, Porsche, Audi, VW. Opel 등의 독일산 자동차들은 운송수단의 역사와 함께 했으며
지금까지도 전 세계를 석권하고 있다. 독일인은 무슨 생각으로 자동차를 만들까 ?
일반자동차 회사들은 암묵적으로 차의 수명을 정해놓고 만든다. 엔진오일,와이퍼뿐만 아니라
수많은 부품과 표면도장까지도 어느 시점엔 대부분 고장이 나서 수리비용이 들게 하거나 아님
새 차로 바꾸게 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그래야 회사가 꾸준히 수익을 낼수있으며 국내차들이
초기품질만 우수한 점수를 받는것도 그런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물론 운 없으면(?) 좋은 부품들을 만나
몇십년이상 굴러가는 차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독일 명차회사들은 기계나 부품을 어느 시점에 고장나게 만드는 기술이 부족하다. 오로지 쇠는 단단해서
깨지지 않아야 하고, 조립품은 정교하게 딱 맞아서 닮지 않아야 하며 표면도장은 쉽게 흠집나지 않아야 하는 기본상식
에 충실할뿐이다. 국민차란 뜻의 폭스바겐에 GOLF 라는 이름을 가진, 우리나라 기아 프라이드만한
소형차가 있다. 이 차체의 조립에 레이져용접을 아낌없이 둘러처서, 차체를 1도 비틀어버리는것도 엄청난 힘이
소요될 정도로 튼튼하게 만들었다. 오죽하면 이 차는 폭스바겐 직원들이 타려고 만든단 농담이 생겼겠는가
환상적인 모양의 페라리를 포기하고, 몇십년째 비슷한 외형으로 우려먹는 포르쉐를 구입하는 큰 이유는, 함부로 몰아도
고장이 잘 안난다는 것이다.
장인에게 있어 자기물건의 험담을 듣는건 가장 치욕이다. 독일인들은 그 정신으로 쇠를 다룬다.
자동차는 그 단단한 쇠의 큰 덩치일뿐이다. 가장 어울리는 자동차색도 금속 본연의 색인 은색이다
참고로 독일자동차도 약점이 있다.
최근 독일신차들의 잦은 고장은 금속자체보다는 전자부픔과 컴퓨터 프로그램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그 취약한 부분을 모듈로 통채로 갈거나 메인 컴퓨터를 리셋하는 방식으로 헤쳐나가고 있다. 또한
내구성이 좋아 유럽내에선 판매가 정체되자 중국이나 한국등의 신흥시장에 디자인부서나 드라이빙스쿨
서킷등을 만들어 신흥시장 입맛에 맞춰가고 있다. 포르쉐는 베이징모터스에 파나메라를 세계최초로 공개한다.
세계경기둔화로 고급차의 수요가 점점 줄어드는 것과 각 나라마다 환경규제가 점점 심해져 마냥 고성능과
고배기량만 추구할수도 없는 상황이다.
독일인에게 자동차는 Metal 이다
< Brand 는 처음 만들어진 나라기준이며, 개인취향적인 내용이며 사진은 인용되었으며, 더 좋은 정보나 오류수정도 환영함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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