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 브라이슨 - 발칙한 유럽산책 "

2015. 7. 10. 01:15독서

 

 

 

 

 

 

 

 

' 발칙한 미국 횡단기' 와 ' 발칙한 미국학'  그리고 ' 발칙한 영국산책' 으로 빌 브라이슨(Bill Bryson) 을 세번 만났다. 

그리고 이번에 ' 발칙한 유럽산책' (원제 Neither here nor there) 으로 오래간만에 그를 다시 만났다. 어느새 그와 나는 미대륙과 영국과  유럽까지 함께 여행한 막역지우가 되어 있었다.

 

그의 수 많은 저서중 딱 4권 봤지만 이번 것이 최고가 아닌가 감히 단언한다. 한참 필 받은 인생의 전성기때 썼나 ?

해학도 스케일이 크고 지면마다 위트가 넘쳐났다. 오죽했으면 공부하는 현주에게 읽어보라고 수시로 들이 밀었을까 !

까다로운 문장구조까지 번역을 잘 해놔서 브라이슨의 실없는 장난질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지금 같으면 명예훼손으로 몇번이나 고소 당했을 내용이 눈에 띄었다. 거의 대부분의 도시와 주민과 국민성을 대놓고 까발리고 있다.

또, 농담과 거짓말 사이를 위험하게 넘나드는 것도 약간은 거슬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박한 지식과 독특한 시각은 내 손에 책을 단단히 묶어 놓았다.

 

특히 맘에 드는 한 문장

「... 나도 이제 커피 한잔과 신문을 들고 앉아 반나절을 보내는 것이 생에서 가장 근사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나이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