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클 베이르트의 디자인에세이 "

 

 

 

 

 

 

 

디자인 ?   에세이 !   거침없고 솔직한 문체.

내가 좋아하는 3박자를 모두 갖춘 책을 발견하곤 숨은 보물이라도 찾은 양 얼른 가방에 챙겨 넣었다

 

이 책은 Michael Bierut 가 Design Observer.com 블로그등에 올린 디자인에 관한 글 79편을 모아놓은 책이다.

저자가 디자인감각뿐만 아니라 글솜씨도 훌륭하다. 독자를 쥐락펴락 입맛대로 밀고 당긴다

 

그러나 에세이치고는 너무 전문적인 내용

저자의 지위와 능력에 걸맞는 직,간접적인 화려한 인맥들

내가 아는 거라곤 고딕과 산세리프체 밖엔 없는데 개념도 안 서는 수 많은 폰트 이야기들

언급되는 저널과 포스터등은 손톱만큼 이라도 삽화를 넣어주면 훨씬 느낌이 팍팍 올텐데 ...

400여 페이지를 다 읽고 났는데 머리속에 가슴속에 남는게 별로 없다. 그저 이런 세상도 있구나 하는 정도. 시간낭비한 셈이다.

디자인을 좋아한다는 것만으로 섣부르게 집어 들 책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