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더 그레이트 뷰티
2014. 6. 17. 19:30ㆍLife is live !
40여 년 전 소설 한 권을 끝으로 더 이상 책을 쓰지 못하는 젭은 로마 1%의 삶을 누리는 셀러브리티이다. 하지만 어떤 화려한 파티와 예술도 그의 마음을 울리지 못하고, 65번 째 생일파티가 지난 어느 날 첫사랑의 부고 소식을 들은 후 가장 아름다웠던 기억을 반추하기 시작한다.
라는 줄거리만 읽고, 현주랑 사랑하는 로마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 영화를 예매했다,
아름다운 로멘스 영화일 거라는 생각은 영화 초반에 일찌감치 날라갔고
화려하고 난해하고 교묘하고 퇴폐적이고 영적이고 환상적이고 수사적인 ... 인간 삶의 모든 모습들이 2시간 넘는 동안 흘러넘쳤다,
돌아오는 현주랑 머리를 맞대고 내용을 이야기하고, 인터넷에서 리뷰들을 찾아봐도 이 영화의 의도나 장면들을 다 이해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내 나름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감독도 즉흥적으로 마구잡이로 찍고 편집해서 관객들을 혼동속에 몰아넣은 일종의 속임수 영화라는 거.
영화 말미에 " 모든 것은 속임수라네 " 라고 스스로도 배우를 통해 실토하지 않는가 ?
그렇다면 굳이 이해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주인공의 멋진 양복과 발코니에 내려 앉은 플라밍고의 자태나 실컷 즐기자구 !
영화를 본 후에 오랜 세월이 지나도 기억나고 그 여운이 남는 것으로 기준을 삼는다면 이 영화는 좋은 점수를 줄 순 없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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