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4. 23. 09:00ㆍFrance 2002
A 9:23
" 아 ! 이래서 지중해 지중해 하는구나 "
아침에 개운하게 일어나 숙박비에 포함된 조식을 먹으러 로비로 나오니 주인장이 야외 테라스로 자리를 만들어 주었다.
찬란한 아침햇살이 유리잔 위에 보석처럼 맺힌다.
남프랑스에서 가장 따뜻해 휴가지로 유명한 망통.
오렌지쥬스를 마시며 아침 햇살을 얼굴과 팔과 빵에 듬쁙듬쁙 바른다
10:00
아침을 먹고 호텔앞으로 나와 왼쪽을 바라보면 ...높은 산.
오른쪽을 바라보면 바다. 배산임수 !
요트장에서 우리가 묵었던 호텔쪽을 바라본 풍경
멀리 보이는 돌산이 Fomular 1 으로 유명한 모나코다.
그림보다 더 눈부신 해안
10:35
아뿔사 ! 수영복을 안 챙겼다.
물을 보고도 못 들어가고 헉헉대는 물만난 고기
조그만 자갈로 되어있어 누워도 몸에 묻는게 없으니 맘껏 장난도 쳐보고 그동안의 여독이 다 풀렸다.
프랑스 처자가 우리 근처로 오더니 사진속의 큰 수건을 온몸에 두르고 그 안에서 수영복으로 변신했다.
다행히 썬그라스는 가져와서 안구운동도 하고 눈호강도 하고,,,참 좋은 곳이다
긴 금발머리를 묶고 어깨와 다리를 드러내놓고 책을 읽는 저 여인네 자태가 멋있어 사진 한방 !~
애들 둘이서 거기까지 달리기를 갔다 오더니 한마디 한다
" 엄마 ! 할머니야 !! "
에이 눈베렸다.
해안가 옆에 간이 샤워장,
한 며칠 푹 쉬며 저 해안가에서 자전거도 타고 아침 조깅도 하고 그럼 줗겠다
먼지털이개를 여기선 파라솔로 쓰네
부티나는 백인 할머니
스파게리 시켰다가 너무 짜서 콜라로 배채웠다
로마시대에 땅을 길죽하게 잘라서 팔았다. 그 규격이 따로정해져 있는데 아래 사진보면 핑크색 노란색 집들이 표준이다,
옆에 큰 집은 두 규격을 사서 합한것.
1,2층 건물을 빼곡히 짓고 살다가 부자가 집들을 다 사모은다. 블럭끝에 건물은 큰 망루로 만들게 되고 그 높이대로 다른 집들도 올린다. 그집들의 안쪽은 꼭 중정이 있는데 그 부분을 다 털어서 광장을 만들고 둘레는 저런 높은 집들로 빼곡히 차게 되서 가문의 사유 성이 되는것이다. 그 부분까지가 중세 13세기 건축문화. 그 이후엔 Palazzo라는 건축양식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 파스텔톤의 집들이 도시의 나이테역활을 톡톡히 하고있다
1:00
동네 구경을 하다보니 시장까지 나왔다
해산물 옆에 레몬이 아무렇게나 놓여져 있다. 망통은 레몬축제로 유명하다. 프랑스에서 레몬이 젤 많이 생산.
1934년쯤인가 어느 상인이 레몬으로 상점앞에 장식을 해놓는데 대박이 나서 그 다음해부터 축제로 완전히 자리잡는다.
근데 이 레몬 축제는 말 그대로 축제다. 카니발 거리 퍼레이드 등...
왜 이쪽 사람들은 대목이라고 막 팔려고 하지 않을까 ? 선진국이라서 ? 사는 사람이 똑똑해서 ?
절대 아니다. 내 생각엔 지난해 묵은거 재고소진이다. 팔기도 버리기도 뭐하니 서로 집어 던지고 장난스런 모양만들고... 그래서 2월에 하지싶다.
망통이 원래 로마때 건설,
제노바의 벤티미글리아 가문이 갖고 있다가 모나코에 판다. 한 500년 갖고 있다가 1800년대에 프랑스가 사들여서 지금의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망통 전경을 스티치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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