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17. 21:16ㆍ독서
주변에서 하도 하루키 하루키 하길래 도사관에서 가끔 검색해보면 ' 노르웨이의 숲' 처럼 유명한 책들은 벌써 대출되버려 표지 구경도 못했다.
이날은 일부러 일본문학 서가로 가서 하루키 책들을 쭈욱 훑어보았다. 역시 다 첨 보는 제목들의 책만 있었는데 그중에 시선을 끄는 한권이 있었다.
' 하루키 스타일 ' ?
하루키가 쓴 수많은 책들은 놥두고 내가 첨 집어든게 한국인이 쓴 하루키 책이라니 !
All's well that Ends well. 끝이 좋으면 다 좋다
이 첵만큼 세익스피어의 그 말이 어울리는 것도 없을거 같다.
책을 덮고 생각해보면 여기 적힌 하루키의 생활모습이 아주 특별한 것은 아니다. 그냥 무명작가의 일상이라고 해도 아무 거슬림이 없다.
이래서 대작가로 성공했구나 ! 또는 이래서 뜨지 못했구나 ! 꼭 눈치빠른 점쟁이처럼 갖다 붙이기 나름인거 같다. 하루키였기에 이 모든 것이 ' 평범을 비범으로 바꾼 인생철학과 철칙들' 이란 멋진 이름표를 달게 되었다.
역시 성공하고 볼 일이다.
' Raymond carver : 어느 작가의 생 ' 책 구백여 페이지 중에 하루키에 대한 언급이 딱 한줄 나오긴 한다.
" 일본에서 온 하루키라는 사람을 잠깐 만났다 " 아무 감정도 없는 객관적 서술. 끝
그런데 이 책에서는 레이번드 카버의 이름이 몇 페이지에서 발견되고, 하루키 본인도 " 나에게 카버는 이를테면 '시대를 동향하는 사람' 이었다..." 라고 그를 추억했다 한다. 딱한 짝사랑인가 ?
역시 넓은 물에서 성공하고 볼 일이다.
자 ~ 이제 하루키가 쓴 책을 읽어 볼 차례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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