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단순해서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글들은 잘 소화시키지 못한다. 꼭 滯한다. 그래서 구체적이고 실체적인 글들을 주로 골라 먹는다. 넓은 도서관 수만권의 책중에 미얀마에 대한 게 거의 없어서 아쉽지만 빼든 책, 결국 책을 펼칠 때마다 몇 페이지 못 읽고 또 깝깝한 체기를 느끼며 덮..

이번 겨울 여행은 남은 마일리지로 갈 수 있는 곳을 찾아 본다, 우즈베키스탄은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아직도 공산주의 관습이 남아 있었다. 전날 묵은 숙소 확인증까지 갖고 다녀야 할 정도로 경찰의 검색이 심하고 렌트카 마저도 빌릴 인프라가 안 되어 있어서 포기. 스리랑카는 꼴에 물..

후지와라 신야의 ' 인도방랑 ' 과 세노 갓파의 ' 인도 스케치 여행 ' 두 책을 보면 1970~80년대 일본에서 얼마나 인도여행 바람이 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한국은 아직도 해외 여행이 자율화 되기 전인 그 시절에 벌써 일본엔 인도 전문가들이 수두룩 했다는 것도 놀랍지만 책을 덮고 난 후..

핸리 스탠리 (Henry Stanley) 는 영국 출신 탐험가로서 1871년, 1874년, 1878년, 1887년 총 4차례 아프리카를 답사하고 많은 저서를 발간했다. 이 책은 1874년 2차 아프리카 여행을 기술한 수기다. 여행 목적은 리빙스턴의 유지를 받들어 그가 탐구하려 했던 대하의 비밀을 캐내고 탕가니카호의 유출..

다른 책을 읽다가 이 책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상당히 대단한 책이라고 했다. 그래서 얼른 도서관에 가서 검색해 보니 진짜 있었다 ' 황금의 땅이 펼쳐져 있고, 예상치 못한 온갖 사건들이 나를 놀랠 준비를 하고 있고, 살아가는 기쁨을 맛보게 해주려 하고 있지 않은가 ' ' 죽어서 천국에 ..

왠만한 책들의 독후감을 쓰지만 이 책에 대해선 딱 한 줄로 끝내고 싶다 ' 저자가 여행엔 고수인지 몰라도 글쓰는덴 젬병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