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도 좀 재미있게 살자 "

2013. 2. 6. 15:22독서

 

 

 

 

 

 




<그냥 안녕만 할줄 알면 돼>

- 정신줄을 놓고 멍때리는 : 혼자보는 일기라면 상관없지만 이런 표현을 공식적인 지면에 대 놓고 하는건 저자의 수준을 의심케 한다

<길치의 세계여행법>

- 어쩌겠어 ? 적응해야지 : 독백류의 말투도 가끔 쓰면 임펙트이데 너무 자주 등장하니 부담스럽다

<패키지 여행에서도 쫄거 없다>

-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에서 큰 환대를 받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가 현지인을 대하는 오만불손한 태도 때문이지 않은가 : 정작 오만불손한건 저자가 아닐지. 탈아입구도 아니고 저런 편협된 시각은 요즘 시대엔 욕먹기 딱 좋다

<몰타에서 욕먹고 포타라에서 뒤통수 맞다>

해외여행을 하다보면 기분이 상하는 일을 꼭 경험하게 된다. 그 당시엔 여행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큰일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다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다 인생이 그런가보다

<우리, 어디로 갈까 ?>

- 마지막 날 좋은데서 자면 여행이 즐거웠다고 느낄 것이다 : 난 반대로 했는데 그 말도 일리가 있네. 여행 초반엔 기운과 의욕이 있으니까... 혼자 썰렁한 객실에 있는것보다 Guest house에서 여러 사람과 어울려보자

<득템 ! 현지투어즐기기>

- 현지투어를 계약할 때 무조건 싸게 하는게 성공이라 착각하기 쉬은데 이건 뭘 모르는 소리다 1주일만 지나면 다 잊어버릴일, 괜한 미련으로 행복의 순간을 거래하지 말기를

<사람잡는 버팔로 고기>

- 나는 카레를 기본으로 밥을 ‘밧’ 반찬을 ‘떨거리’ 콩스프를 ‘달’ 이라 하는등 이름도 예쁜 네팔식 백반이 궁금했다. 네팔은 티벳쪽 음식도 발달해 있어서 ‘틴툭’ 은 수제비와 비슷하고 ‘모모’ 는 만두와 완전히 똑같이 생겼다 : 각국의 특이한 음식을 다 먹어보고 그 이름을 기억하는 대단한 작가

<딱, 한잔만 해요>

- 시샤를 피우는 분위기가 나에게 이국적이면서도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로 다가왔다. 천막안에 아랍식 카펫을 깔고 벽을 둘러 커다란 쿠션과 방석들이 놓인 곳에 사람들이 자리를 잡는다. 커다란 시샤 호리병이 들어오면 사람들인 비스듬히 기대어 앉아 담배호스를 돌아가면서 빤다. 각자 개인 호리병을 받는게 아니라, 커다란 물담배를 공동으로 피운다 : 이 문장을 읽고 있자니 이스탄물 어느 시장에서 본 광경이 떠오른다

<미션 파서블>

- 시나이산의 일출을 생각하면 지금도 심장이 뭉클하다. 거기에 모인 사람들은 그렇게 오랫동안 고요했다. 어느순간 들려오는 한국인 성지순례단의 찬송가소리가 우리의 정적을 깨웠지만, 나도 크리스천이고 그분들의 신앙심에 찬물을 끼얹겠다는 말은 아닌데, 당신들 때문에 여행자들이 평생 한번인 절정의 시간을 침해당했다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겠다. 그냥 조용히 기도를 했으면 좋았을 것을... : 내가 읽어도 이건 좀 심했군

<멕시코, 아 멕시코>

- 차믈라 마을로 향했다, 멕시코 원주민 인디헤나 마을이었다. 우린 이곳에서 또 다른 문화충격에 휩싸였다. 관광객 때문에 돈벌이를 하지만, 관광객이 싫은 사람들...우리와 눈만 마주쳐도 사진이라도 찍는줄 알고 ‘씽코페소’-5 peso 를 내놓으라고 손을 내밀었고, 관광객에게 결코 친절하지 않았다 : 어릴때 우리집 앞으로 미군이 짚차를 몰고가며 껌을 뿌리던 기억이 불연듯 났다, 남미 원주민들의 기분을 조금은 이해할수 있을거 같다.

<한국여자, 해외에서 좀 먹힌다 ?>

먹히지 암 ~ 많이 먹히고 있다. 좋겠다

<여행지에서 생긴일 ‘쇼핑의 목적’>

상인들이 관광객에게 어디서 왔냐고 묻는건 오로지 간을 보기 위한 거란걸 이 글을 읽고 첨 알았다. 유럽 >한국 >중국 순으로 물건값을 달리 부른다. 역시 그들은 나에게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내 주머니에 관심이 있었던거군

<어디서도 혼자가 아니야>

나도 첫 여행지인 뉴질랜드와 캐나다는 필름카메라를 가져갔다. 그것도 똑딱이. 귀국후 사진관에 필름을 맡기고 찾아올 때까지의 설레암은 지금 무엇으로 다시 느낄수 있을까 ? 못 찍은 사진이지만 요즘의 잘 나온 디카사진보다 훨씬 소중하다

<애물단지의 화려한 부활>

- 멕시코 남부에서 유명한 술 ‘메스칼’은 용설란을 통째로 사용해 담근 술이다. 그러다보니 간혹 애벌레가 들어가게 되는데 처음엔 반갑지 않았을 애벌레가 이제는 메스칼의 ‘오리지널리티’를 증명하는 인장 역할을 한다. 재미있는건 그 지역 사람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메스칼에는 애벌레가 없고 관광객 대상의 작고 예쁜 술병에는 약속이나 한듯 딱 한 마리씩 들어있더라는 거다 : 쥐구멍에도 볕들날 있다는게 세상의 이치

<포기하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

- 일본대신 대만으로, 멕시코에선 치첸이샤 대신 레게머리를, 파리에선 루브르보다 몽마르트가...언제나 포기의 순간이 온다. 고맙게도 포기할 때 생기는 변수가 오히려 더 큰 기쁨을 안겨줄때가 많았다 : 그건 순전히 작가의 자위일뿐. 일본이나 치첸이샤나 루브르를 경험해보지 않고 어떻게 비교가 가능한가, 말 자체가 모순인 글

<우리에겐 아직 잇몸이 있다>

- 여행지에서 요긴하게 쓰이는 Kit 가 비닐봉투, 샤워거품기도 되고 미끄러워 배낭에서 꺼내기도 쉽고 안에 내용물도 보이고 젖은거 마른거 분리도 되고 쓰고 버리기도 쉽고...: 나도 다음엔 한번 시도해봐야지

<결국 사람>

해외여행에서 나의 소신도 사람이나 사건등을 경험해 보자는 것이다. 예전 여행들을 돌이켜 보면 역시 기억에 남는 것도 사람과 사건이었다. 유적은 어느때라도 다시 가면 볼수 있다.

<집떠나 아프면 개고생 !>

돌이켜보면 10여차례 해외여행하는 동안 몸살 한번 나본적 없었다 감사할뿐이다

<그래서 난 그곳에 간다>

현지에서 우체국을 방문하고 비교해보며 사연까지 보내는 습관. 나도 서신을 보내는 습관을 들여야겠구나. 서신이 점점 없어지는 시대에 마음을 전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 싶다. 미래에 언젠간 직접 편지쓰는게 또 다른 유행이 될래나 ?

<가족여행은 평생간다>

나도 부모님 모시고 해외여행 가고 싶다. 여행사진첩을 만들어 드리는 기발한 생각을 한 작가에게 박수

<쇼핑의 기쁨>

- 명품가방을 구경하면 물건값과 가고 싶은 여행지가 오버랩 되는 바람에 시원하게 지르지는 못한다. 샤넬백은 유럽항공권, 구찌는 라틴아메리가, 에르메스느 남극...정도 ? : 통이 크네 난 예쁜 필기구가 몇 개 노트가 몇권, 카페라떼가 몇잔 이래서 근교 드라이브도 주저되는데

<나는 패키지 상품으로 여행을 배웠다, 이게 뭐 어때서 ?>

- 친구랑 여행할때의 규칙 1. 싫으면 싫다고 말하자 2. 그냥 분명하게 확실히 말하자 3. 서로 하고 싶은게 있으면 각자하자 4. 확대해석하지 말자 : 난 가족여행만 다녀봐서 친구랑 다니는 것도 호사

<여행을 즐기는 최적의 인원은 몇 명>

- 혼자든 둘이든 무리이든 간에 떠날 수 있다는 것은 무조건 감사한 일이다. 출장이나 일 때문에 여행하게 되더라도 순간을 즐기면 좋겠다. 그 시간 그곳에 그 사람과 또 다시 함께 할 확률은 매우 희박하다. 그러니 서로의 존재를 고마워하며 즐긴다면 어떤 여행이든 행복할 것이다.

<스마트한 티켓구입>

- 티켓팅과 함께 여행은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가슴이 쿵쾅쿵광 방망이질 한다면 당신은 여행에 중독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 떠나는 거다 난 이미 여행 중독자

<날 잡고 행동개시>

<계획은 강약 중강약>

- 시실리는 체팔루와 타오르미나가 좋았다

<요르단>

- 아무도 출국세 이야기를 안해준다. 막상 공항에서 출국세 10디나르를 내기위해 100디나르를 환전하게 만든다. 카드도 안되고 남은 돈을 처리하기 위해 면세점에서 엉뚱한 물건을 사게 하기 위한 속셈. 접속상태가 좋지 않았는지 직원이 카드를 여러번 긁었는데 나중에 한국에서 청구서를 확인해보니 승인이 두 번 됐다 : 나도 터키에서 비슷한 불쾌한 경험을 했는데

<공항, 어디가지 가봤니 ?>

- 이용해 보지도 않고 공항 이용료를 지불하는건 억울하잖아. 경쾌하게 카트를 끌며 공항로비를 가로질러 보고 벤치에 앉아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일도 재밌다. 와이파이 빵빵 터지는 카펫에 털썩 앉아 흩어져 있는 친구들에게 출국을 보고하고 가족들에게 안부도 전하고 무심한 척 이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악도 듣고, 지금의 기분을 메모해보고, 화장실에 들어가 거울앞에서 잠시 앉아보자. 자주 있는 기회도 아닌데 :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또 외국나가고 싶은 이 병, 노스텔지어도 아니구...

<여행정보>

- 너무 잘 아는 것에서 문제가 발생할수 있다는 것. 블로그나 홈페이지등을 핑퐁하는 사이, 갈수록 몰입하게 되는 것이 ‘어디가 1$ 싸다, 어떻게 하면 깎을수 있다, 저 사람은 나쁘다, 거기는 실속없다, 그건 맛없다...’ 와 같은 남들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이다. 그것이 과연 그렇게 공들여 살펴야 할 유효한 정보일까 ? 조금 손해보거나 몇 시간 헤메는 것도 여행이지 않은가. 여행은 인생의 축소판이니 그속에는 당연히 실패도 있지 않을까 ?

<트렌스레이팅 즐기기>

- 이집트 갈 때 카타르 항공을 이용햇는데 대기시간이 6시간이라 한국지사에 전화해보니 Meal coupon 을 준다는 거다. 따로 부스가 마련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광고판도 없고 조그마한 책상하나 마련해서는 거기서 항공편을 확인하고 종이에 도장찍고 사인해주는게 쿠폰이었다, 트렌짓이 힘 빠진다는 생각보다는 이곳에서 만나게 될 세계각국의 사람들과 생각지 못한 일들을 기대하며 이 또한 여행의 일부분으로 즐기면 어떨까 ?

<에필로그>

- 어쨌든 새로운 곳에 대한 호기심으로 일상의 에너지를 얻을 줄 알게 되었고, 이제는 떠나든지 말든지 간에 사는게 ‘여행중’ 이다



책 맨 뒤에 간단하게 추천글을 써주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어보기는 했을까 ?

자기 이름으로 추천글이 올라간 것도 모르는건 아닌지, 그게 현대판 품앗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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