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이 내린 땅, 인간이 만든 나라 Brazil "

2013. 3. 1. 11:52독서

 

 

 

 

 

 

 

 

 

직접 봐야 직성이 풀릴 삼바 카니발, 세번째 3대 미항인 리우 데자네이루의 나라.   브리제일~ !

내년이나 후년엔 가볼수 있을라나 소망하며 지금부터 느긋하게 그 나라를 알아보려고 도서관에 들렸다

대부분 관광안내서나 여행기로 그 나라를 알아가고

조금 더 자세하게 파고 들면 유학기나 교민의 생활기 정도에 머물게 되는데

이번엔 나와 첫 대면한 책은 현직 외교관인 김건화싸가 쓴 두 얼굴의 나라

  " 신이 내린 땅, 인간이 만든 나라 브라질 "

타이틀만 읽어도 이 책의 묵직한 무게가 느껴진다.

이 책인 브라질이란 나라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을 잡아 주는 책이다.

저자가 브라질에서 근무하면서 가졌던 기본적인 의문들, 즉

그 동안 무엇이 잘못되었기에 이렇게 잠재력이 많은 나라가 이 정도 밖에 될수 없었을까 ?

그리고 오늘의 브라질과 앞으로의 브라질을 어떻게 볼것인가 ? 

브라질을 통해 우리가 느껴야 할 점은 무엇인가 ? 등에 대한 책이다.

본문의 몇 부분을 인용해 보았다

 

- 브라질은 과일과 동식물이 풍부하여 수렵, 채집경제가 발달했고 문명생활의 기초인 정착생활이 크게 필요하지 않았다. 그래서 중미와 남이 안데스지역의 아즈텍, 마야, 잉카등과 같은 고대문명을 이루지 못했다

- 브라질은 16세기 서양인들이 등장하기까지 석기시대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이들은 1400여개의 소규모 부족을 이루며 각각의 언어를 사용하는등 분열딘 상태로 포루투갈의 식민지가 되었다

- 브라질 헌법에는 사장은 종업원에게 1년에 1개월의 유급휴가를 주어야 하고 임신부에게는 120일의 유급 휴가룰. 노동시간은 주 44시간을 넘길수 없는 등 인구의 절반이 영양실조 상태인데도 이상향의 헌법을 만들었다, 그래서 브라질의 몇몇 학자들은 브라질에는 헌법이 없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말한다

- 브라질의 일부 기업들은 세계적으로 중심적인 역활을 하고 있다. 2004년 브라질 AMBEV사와 벨기에의 Interbrew사는 공동으로 Inbev 사를 설립해 버드와이저등과 우리나라의 OB 카스맥주도 인수하여 300여게의 브랜드를 소유한 세계 최대의 맥주회사가 되었다

- 멕시코등 여타 중남미 지역과 마찬가지로 브라질의 상가, 아파트, 개인건물의 출입구, 엘리베이터는 두개씩이다. '쏘시아우' Social 은 집주인 가족과 지인들이 '쎄르비시우' Servicio는 파출부, 경비원, 노동자들이 출입하는 문이다. 양극화의 뿌리는 식민지 시대부터 시작되었다

- 2008년 브라질에서 그렌져는 5500만원 투산은 4500만원 모닝은 2500만원대. 60만원대의 LCD TV 는 150만원, 20만원대 디카는 50만원에 팔린다. 1인당 국민소등이 우리나라의 1/3 이지만 물가는 2~4 배 가량 차이가 난다. 그 이유는 비싼 세금때문이다. 브라질소비자들의 구입물품엔  50%의 세금이 붙어있다

- 드넓은 브라질땅을 자동차로 여행하려면 단단히 주의해야한다. 전체 도로의 8 %만이 포장되어 있고 포장도로는 67 m마다 구멍이 나있다. 브라질의 교통사망율은 세계최고 수준이며 철도,항만,공항등 인프라가 부족해 수출경쟁력이 떨어진다

- 영국 <이코노미스트> 지는 소득수준에 비해 브라질에 자동차가 많은 이유는 걸어다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범죄의 위험이 더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브라질 대도시의 보행도로는 사실상 범죄자들이 점령했다고 말했다. 신은 브라질을 만들때 넓은 영토와 좋은 기후, 풍부한 자원과 아름다운 자연을 주었다. 심지어 지진,화산활동,태풍등 천재(天災) 마저도 일어나지 않도록 했지만 대신 인재(人災)는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 세계 3대 미항이며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을 유치한 리우데자네이루는 브라질의 두 얼굴을 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해변을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산자락에는 Favela 라고 불리는 자그마한 무허가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저녁에 파벨라 지역을 보면 얼기설기 엮은 전기줄을 통해 전력이 공급되는 까닭에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는 듯하지만 밝은 낮에 보면 영락업는 무허가 판자촌이다. 대표적인 파벨라인 호씽야(Rocinha)지역에 60만명을 포함하여 리우시민의 20 % 이 파벨라에 거주한다. 1998년 부터는 범죄단체의 안전보장속에 대표적인 관광상품의 하나로 자리잡는 기현상이 생겼다

- 브라질신문의 구인란에는 아직도 종종 '보아 아빠랜시아 Boa Aparencia '라는 문구가 있는데 우리말로 '용모단정'이다. 이는 흑인들은 지원하지 말라는 암묵적 경고이다, 브라질에서는 인종차별은 얼굴색과 형태로 결정된다

- 브라질 카니발의 중심이라 할수 있는 삼바는 원래 브라질로 이주해온 아프리카 흑인들의 문화다. 삼바란 대부분 앙골라지역의 토속신에 대한 예배의식에서 사용되었다, 셈바 Semba 노는 메셈바 Mesemba 라고 불리던 아프리카의 독특한 리듬이 현재 브라질삼바의 원형이다. 1984년 700m 도로에 삼보드로무(Sambodromo)라는 삼바경기장을 만들었다. 그러나 카니발기간중 삼바를 추며 행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리우의 빈민계층이다. 카니발과 삼바가 외국관광객과 브라질 지배층을 위한 볼거리로 전락했다고 비난받는 이유이다

- 브라질 산업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주셀리노 쿠비체크 대통령은 1960년대 독특한 구조와 초현실적인 건물로 채운 너무나 근대적인 도시인 브라질리아를 만든다, 그 이후 그나마 자랑거리였던 현대적인 도시라는 개념자체도 공격과 비아냥의 대상이 되고 마는데 영광스럽게도 1987년

현존하는, 채 50년이 안된 가장 젋은 인류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지정된다

 

이제 브라질 감을 잡았으니 관광책자를 봐도 이해가 빠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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