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둠의 도시들 - 보이지 않는 국경선 "

2012. 10. 5. 09:28독서

 

 

 

 

 

 

 

 

또 다른 시리즈 '보이지 않는 국경선' 은 환상에 사로잡힌 젊은 지도제작사의 모험을 그린 작품이다.

 

지도제작사 롤랑은 황무지와 폐허를 지나 거대한 지도제작국 건물에 도착한다

다음날 부서의 책임자 폴은 롤랑에게 판화를 한장 분석해보라고 주며 그의 능력을 시험한다.

개념을 못 잡고 있는 롤랑에게 폴은 판화속의 산길과 물흔적을 짚어주며 폐허로 무너진 건축물은 수로이고

두 지역간의 분쟁으로 수로가 파괴되었으며 이후에 망루가 생긴것으로 보아 두 공국의 다툼으로 국경선이

자주 바뀐거라고 알려주며 한마디 한다.

 " 지도란 것은 그저 하나의 결과물이란 사실을 명심하시오 !

   그 안엔 우리가 알아내야 할 무수히 많은 것들이 집약돼 있다오 "

다음날 폴은 롤랑을 데리고 가 어제 보여준 폐허를 재현해놓은 디오라마를 보여준다.

오는 길에 롤랑은 동료 드주노프를 만나 그와 함께 지도제작국안에 있는 클럽에 함께 가게된다.

그 곳엔 매춘하는 여자들이 많았는데 엉덩이 부근에 이상한 얼룩이 있는 스코드라라는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

며칠후 국가원수가 방문하여 지도제작국에게 국민선동용 국경지도를 만들라는 명령을 내린다.

인류의 문화유산을 지도로 기록하던 지도제작국이. 지도자 라디직의 영토확장 정책에 이용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지도자료를 찾으러 간 롤랑은 우연히 스코드라의 얼룩이 원수가 찾고 있는 국경선과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한다

휴가를 다녀온 후에 롤랑은 부서 책임자로 영전하게 되고 드주노프와 국경선 경계선 일로 부딪친다.

국경문제가 스코드라의 안전에 위협이 될거란 걸 느낀 롤랑은 그녀와 함께 탈출에 성공하여 국경을 향해

피신하다가 거대한 국경장벽이 한 마을을 관통하여 파괴된 스코드라란 이름의 마을을 지난다.

스코드라는 이 마을 출신이었던 것이다.

국경지대에 다다르지만 뒤따라온 드주노프에게 잡혀 원수앞에 끌려온다

원수는 명문가 출신이란 이유로 롤랑을 풀어주고 스코드라는 다시 지도제작국으로 복귀한다,

롤랑은 ' 나는 멍청하게 지도제작사의 환상에 사로잡힌 포로였다 ' 고 자책하며 혼자 길을 떠난다

 

내가 소중하게 간직하는 책이 있는데 바로 오래된 지도책이다.

도로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 길 찾을때 참 요긴하게 썼는데 그 이후 별 소용이 없어 한 구석에 꽂혀 있었다,

해가 다르게 산하가 뒤집어지는 지금, 예상치 못했던 그 책의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무지막지하게 세우고 뚫고 깔아버린 그 현대건축 아래에 원래 땅의 모습을 간직한 옛길을 볼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그림체도 전작  '기울어진 아이' 와 비슷한데 내용은 상당히 SF스러워 미래소년 코난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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