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팜랜드-2

2012. 8. 19. 12:30국내여행

 

 

 

야트막한 언덕위엔

시원한 바람이

  쏴~

  쏴~

불어온다.

 

플라타너스 잎들이 반갑게 손을 흔드는

나무 그늘아래 철퍼덕 앉자, 현주가 송충이 걱정을 한다.

 

40년전... 집 옆 여중학교

그 운동장 한편에 아름드리 플라타너스 숲이 있었다

땅바닥에 앉아 놀다 눈을 한번 감았다 뜨면 송충이가 열마리씩 보였다,

그래서 그때 그늘이 더 서늘했는지 모르겠다

 

송충이 없는 나무 아래에 이렇게 앉아있자니 

없는 송충이가 그리워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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