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Imperial waterpark resort

2012. 7. 30. 15:30Philippines 2012

 

 

 

돌아오는 길에 가이드에게 경재 골프유학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는 여기 필리핀이 자기의 터전이 될 줄 몰랐다고 한다. 처음 시작은 그저 스킨스쿠버 하러 놀러온 것 뿐인데...

지금은 애 둘과 부인이 서울 풍납동에 살고 있는 독수리 아빠라고 자신을 보여주었다,

 

2:40분에 Imperial palace waterpark resort and spa 에 도착

1시간 후에 여기 팀들과 함께 이동하기로 했다.

<그림출처 : 임페리얼 팰리스 한국 사이트>

 

 

 

 

 

 

 

로비라운지 소파에 둘러 앉아 여자가이드가 맛있다고 추천한 Halo Halo 팥빙수 (224.22) 를 주문했다

사진을 보여 달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 코코넛과일이 없어 컵에 담아 나온다' 고 양해를 구한다.

과연 사진엔,

코코넛 위를 잘라 아이스크림을 가득 퍼 담고 온갖 화려한 장식을 한 할로할로가 '날 잡아 잡수쇼 ' 하고 있었다

  코코넛 안쪽 하얀 거 긁어먹으면 얼마나 맛있는데 ! 

  컵에 담아오면 원가가 얼마나 절약되는데 !

  " 그럼 깎아줘 ! " 

아가씨, 난처한 표정으로 실실 웃으며 안된다고 하는거 보니, 상부의 모종의 지시가 있었음이 확실했다,

 

 

 

 

 

 

팥빙수는 맛도 별로였지만 금방 녹아 넘치니 대책 없이 지저분해졌다

 

 

 

 

가족들이 각자 피나콜라다 (224.22)  롱아일랜드 칵테일 (224.22) 초코쉐이크 (295.96) 등을 주문했다

가격을 환산하다가 내껀 주문 안 했다.

 

 

 

  

 

 

 

 

 

  

 

 

패키지 여행이지만 꼭 자유여행 같이 재밌다.

한가한 오후를 수다로 보냈다

 

 

부가세에 지방세까지 붙어 1080 peso (32,400원) 영수증을 가져왔다.

이건 뭐 우리나라 호텔 수준이다.  나중에 알아보니 우리나라 호텔 맞다.

우리나라 리조트개발회사인 BTX 에서 2007년 분양하고 2008년 말에 완공한 순수 국산 리조트다

한국 관광객들 대부분은 당연히 외국 호텔인줄 알고 온다.

다시 돈 예기로 돌아와

US 달러만 있어 환산해 보라고 하고 30 $ 냈더니 거스름돈 2달러를 1$ 한 장과 40 Peso로 가져왔다.

필리핀 돈은 이상하게 믿음이 안가고 종이 나부랭이 같아 찜찜했지만 대책이 없어 그냥 받았다.

 

로비 한켠 여행사 코너엔 한국인으로 보이는 직원들이 쪼르르 앉아있다.

세부에 입국하는 외국인 수를 살펴보면 2000년 초반까진 일본인들이 젤 많았고

2000년 중반부턴 몇 년째 한국인들이 세부를 먹여 살리고 있다.

중국 직항편이 생겼다고 하니 조만간 중국에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정확히 한 시간 후에 가이드가 다시 나타났다. 

신혼 두 팀이랑 한 차를 타고 베이스캠프인 세부섬 레디슨으로 출발했다

 

 

 

여기 워터파크가 재미없었는지 한 팀은 택시타고 자기네끼리 먼저 호텔로 들어갔다고 한다.

큰 기대하고 오면 저렇게 실망하고 먼저 들어간다. 캐리비안 베이랑 비교하면 절대 안된다.

 

 

 

 

  "  제이슨, 너 거기서 뭐하니 ? "

 

 

 

 

 

 

퇴근시간이라 차가 많이 막혔다.

차안에서 짱이는 머리 기대고 잠이 들어버렸다.

 

 

 

 

 

 

 

필리핀은 자식들 교육열이 높다고 한다

 

 

 

 

호텔에 도착해도 저녁 약속까진 시간이 꽤 남아 수영이나 하자고 나갔는데 바람이 세다고 아직도 폐쇄.

헬스장은 런닝화가 없어서 못 들어가고...

 

방에 들어와 

하고 싶은 일은 없는데, 할 일은 왜 이리 많은지

처량하게 밀린 빨래하고, 씻고, 일기 쓰다 보니 ...

 

또 가로등이 켜지며

세부가 저물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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