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14. 21:53ㆍThailand 2010
첫날이라 아침에 객실 탁자위에 팁을 좀 놓고 왔더니 시트 각을 확실히 잡아놓았다.
샤워후 저녁먹으러 미리 알아놓은 맛집을 찾아갔다. 막히는 길을 인내심을 갖고 갔는데 차 댈 곳이 없다. 불평이 나오는 식구들을 달래서 한번 더 돌아봤는데도 여전히 주차할 곳이 없다
방콕의 도로상황에 두손 들고, 호텔로 돌아와 근처에서 먹기로 했다.
호텔앞에 좀 고급스럽게 보이는 식당들이 몇개 있는데 이탈리아 음식은 많이 먹어봤으니 INDIAN HOST 라고 쓰여진 곳으로 들어갔다
에어컨이 얼마나 빵빵한지 현주는 추워서 자리까지 바꾸고 쇼울을 걸쳤다.
주문한 음식들이 다행히 우리 입맛에 맞아 싹싹 비웠다
주요리 → Finger Bowl → 디저트
핑거보울이 짜장면그릇처럼 크면 두손 다 넣고 세숫대아로 쓰니까 한손에 손가락 몇개만 적시라고 그릇이 작다.
핑거보울을 첨 보는 경재를 써빙아가씨가 놀려서 한바탕 웃었다.
친절했던 주인아줌마와 은재. 둘다 한 덩치
여자들은 타이맛사지를 받아보고 싶다고 해서 깔끔하고 규모가 있는 곳에 들어갔는데
가격이 한국물가 수준으로 비싼데다 빈 자리도 없어 밖에 앉아 한참을 기다렸다
큰 호텔주변이라 맛사지샆이 꽤 보인다.
산책겸 다른 곳을 찾아보자고 거리를 내려왔다
맛사지 아가씨들이 의자를 내놓고 앉아 호객하는 사이를 비집고 다니다
그중 덜 퇴폐(?)적으로 보이는 곳에 들어갔다.
길거리 음식이 궁금해서 경재한테 사오라고 했더니 내용물을 가늠할수 없는 꼬치두개에-샐러드라고-야채쪼가리를 담아주었다,
먹어보니 특유의 향신료냄새와 Visual보다 더 떨어지는 맛에 나중엔 아무도 안 먹어 얼쩡대는 고양이에게 줘 버렸다.
Shop 안에서 시원하게 맛사지받으며 잠든 여자들을 부러운 눈으로 보고있자니...
꼭 음식때문인건 아닌거 같은데 ...배가 아프다.
" 경재야 속 니글거리지 않냐 ? 콜라나 좀 사와라 !"
귀여운 미니 콜라와 환타에 과자 한봉지.
엄마 따라 들어간 짱이가 심심한 차에 오빠랑 아빠가 뭐 맛있는거 먹나 하고 나왔다.
길거리에 쪼그리고 앉아 바닥에 병 내려놓고 과자 씹고 있으니 영락 뒷골목 방콕사람이다
그날 밤 늦도록 리어카 불판위에선 생선이 구워지고 골목안에는 매쾌한 연기가 뭉게뭉게 피어올랐다.
맛사지 받아 반질반질한 두 무우 !
태국은 여자들의 천국이었다
방콕의 밤은 그렇게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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