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리어스 호주 "

2011. 8. 5. 18:25독서

 

 

 

 

 

 

 

People & Society

 

유럽인이 보는 호주인 : 호주인은 야만적이고 시끄럽고 무식하고 교양없고 도저히 희망이 안 보이는 시골뜨기.

      덩치는 누구보다 크지만 정신은 초등학교 아이수준이고 ,

      약간 순진하지만 조금 심하다 싶을 정도로 옷을 못입는다.

영국인이 보는 호주인 : 파리를 쫒기 위해 코르크로 만든 모자를 쓴 섬나라의 양치는 농부,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게다가 호주 억양은 영국기준으로 영 듣기 거북하고,

      결정적으로 호주인들을 하층민으로 전략시키는 요인이 된다.

아시아인이 보는 호주인 : 전형적인 호주인은 뼈속 깊숙이 인종차별주의자이며 게으르고 의지부족하고

      실업수당이나 받으며 살려한다. 이 사람들은 돈을 벌지도 못할뿐 아니라 이상하게 별로 돈을 벌고 싶어

      하지도 않는거 같다.  목적의식도 없는거 같고 뚜렷한 의지도 부족해 보인다

지루한 변두리 사람, 크로커다일 던디, 꿀빛의 유색인종같은 이미지도 있다

자아상 : 이들은 자신의 조상인 영국인에게 스스로를 조롱거리로 삼을줄 아는 여유를 물려받았다.

      사실 이것은 건강한 툭징이다. 이 나라안의 지식인들이 나라밖의 사람들보더 더 비판적일 때도 있다.

문화적 열등감 : 이들은 공공장소에서도 광범위한 자아비판을 했다. 1990년대 말에는 연방정부의 후원으로 나라

      전역에서 강의가 펼쳐졌다. 연사들은 나라에 불만을 품고 국적을 버린 호주인들이었다, 이들의 임무는 호주에

      대한 반대의견을 거침없이 내놓는 것이었다.

Tall Puppy : 이 말은 키큰 양귀비 나무로, 너무 잘난 사람을 비난할 때 쓰는 말이다. 이런 행동은 호주에서 가장

      바람직 하지 않은 일이다. 전형적인 호주인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뛰어나 보이지 않으려고 애쓰고, 잘난 사람을

      별로 좋아하지않는다.

동료애 : 대부분의 호주인들은 외국어를 굉장히 불편해한다. 그리고 영어를 잘 하는 것은 그들의 마음의 문을 여는데

      필수조건이다.

순진함 : 호주인에게는 두 개의 구호가 있다. She will be alright, No worries 다.

      이런 순진함 때문에 아시아에서 사업할때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호주인들의 껍질은 거칠도 단단하다.

      거친 땅과 힘겨운 현실에서 자기를 보호해야 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잘 다루기만 하면 언제라도 자신의

      부드러운 속살을 보여줄 것이다.

Man : 호주사람들은 ‘mite' 라는 말을 자주 쓴다. 이 말은 동료나 친구라는 뜻인데 “ How are yer, mite ? "

      “ What can I do for yer, mite ? " 라고 자주 한다. 하지만 이말은 남녀사이나 여자들 사이에서는 절대 쓰지

       않는다. 호주인들은 다른 사람들도 자신들처럼 좋은 친구들이라고 믿는다는 의미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호주인

       들은 인간의 선한 본성을 믿는다고도 할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불행히도 그와는 반대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Women : 호주의 여자들은 남자들의 성적 도구에서 대륙의 개척자로 발전해왔다.  그러나 호주남자들은 아직까지도

       여자들과 함께 있는 것을 편안하게 여기지 않는다. 호주에서 여성으로서 할수 있는 최선의 행동은 남자들 사이에서

       자신을 낮춰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거리에서 볼수있는 평범한 여성은 절대 롤 퍼피같은 세련된 머리 모양이

       아니고 대개 중간정도 길이에 마구 헝클어져 있고 한번도 안 빗은 듯한 양치기 개 모습이라고나 할까 ? 

       만약 여성이 호주남성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머리를 조금 엉망으로 헝클이고 다니는 것이 낫다. 너무 세련되게

       멋을 부리면 대개 남자들은 흥미를 잃을수도 있고, 적어도 그 여성을 동료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애버리진 : 호주의 백인과 다른 원주민의 가장 큰 특징은 그들의 전설적인 ‘ 떠돌이’ 습성이다. 그들은 아무말없이

      며칠이나 몇주, 몇 달동안 그냥 사라져버린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신뢰할수 없는 사람들이라는 평판이 따라다닌다.

      무작정 떠나야만  하는 그들의 본능은 유목민이었던 선조들에게 물려받은 것이다. 또한 그들 문화에서는 소유와

     사유 재산 개념이 업어 서구의 물질주의와 대조된다. 유목민들은 짐을 많이 가지고 다니지 않으며 모든 물건을 서로

      나눠쓴다.  당연히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은 관습을 기대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물건을

      함부로 가져다 쓰는 것처럼 보이게 마련이다.

 

Nature & Culture

 

‘코알라’ 라는 이름은 원주민어로 ‘물을 마시지 않는 것’ 이라는 뜻이다. 코알라는 대부분의 수븐을 잎을 씹어 먹으면서

      얻는다. 그러나 가끔 물을 마시기도 한다. 귀여운 겉모습과는 달리 코알라는 별로 귀엽지 않다. 거의 대부분 성질이

      나쁘고 뽀로통하며 느릿느릿하다.

호주인들이 강한 햇볓 사이로 보려고 애를 쓰다보니 얼굴이 서로 비슷비슷해졌다. 한 쪽 입술을 올리는 미소와 가늘게

      뜬 눈이 공통점이라는 것이다. 사실 주름진 얼굴에 회색이 도는 파란 눈을 가진 이들이 호주에 굉장히 많은 것은

      사실이다. 호주인들에게 피부암은 항상 따라다니는 유령이다.

호주인의 말은 대부분 느리고 강약이 엇고 밋밋해서 단조롭게 들린다. 호주인들은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즐거운 사건도

      낮은 톤으로 말해서 평범한 일로 만드는 능력이 있다. 호주인과 대화할 때 크고 단정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별로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한다. 목소리를 낮추고 마치 남의 일처럼 무미건조하게 말하고 절대로 흥본과 감정을

     나타내지 말고 상대방이 불쾌하지 않게 본론만 이야기 한다.

욕설에 관해서라면 호주인들은 갑자기 활기를 띠면서 이제까지의 느긋함을 철저하게 내던져버린다. 만약 자신이

      호주인들이 갖고 있는 욕설에 대한 예술적인 재능에 표적이 된다면 그냥 웃으면서 재밌는 자극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안된다. 호주에서 우리는 항상 재밌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한수 더 떠서 욕을

     먹었을때 할수있을 만큼 되돌려 주면 더 인기를 얻게 된다.

호주인들에게 차 한잔 하자고 하면 ‘차’ 는 디너라고 부르는 푸짐한 저녁식사를 의미하므로 조심할것.

 

Diplomacy & Politics

 

호주인들은 자신들을 웃음거리로 만들줄 알고 자신들을 낮춰 말하기도한다. 하지만 외부인이 자신들을 비웃으려고

      하면 이런 기본 원칙은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남의 평가에 예민한 것은 역사가 짧은 나라에서 흔한

      일이다. 호주 사회의 역사는 겨우 200여년밖에 안 되었다.

터키에게 대패한 갈리폴리 전투에 대해 함부로 말하거나 섣부른 농담을 시도하지 말것. 또 후주와 영국 사이의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유대관계가 아무리 깊다고 하리라도 호주인들을 영국인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말것,

      호주인들은 영국인이 아니라 맹백한 호주인이다. 사실 호주인들은 영국의 24배나 되는 땅에서 굳건하게

      삶을 개척해온 사람들이 아니던가.

호주의 각 주들은 식민지 구조의 잔재가 남아있어 일례로 법적절차,전력,도로체계,철로규격등을 국가 차원에서

      표준화해야 한다는 결정이 1991년에야 내려졌을 정도다, 1991년 이전에는 소시지의 내용물  규졍이 달라 주를

      넘어가면 소시지를 사고 팔수 없었으며 같은 상품도 각주마다 다른 이름과 포장으로 시장에 나오고 단순한

      빵과 마가린까지 다 달랐다.  오죽하면 전기기술자나 배관공,의사나 변호사는 태어난 주가 아닌 다른주에서

      일하려면 다시 자격증을 따야 했다.

호주인들은 피부색과 신념같은 것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을 똑같이 무시하고 무례하게 대한다.

호주인들은 누구보다 자유를 갈망한다. 인 나라가 쇠고랑을 찬 사람들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리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 1788년 호주로 출발한 첫 죄수함대이후에 호주인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자신들의 조상인 죄수의 잔재를 삶에서 걷어내기 위해 무척 신경을 곤두세웠다. 19세기에도 죄수라는 단어

      자체를 입에 담는 것은 예의에 어굿나는 일이었고 ‘정부가 보낸 사람’ 이라는 완곡한 표현을 사용했다.

      이런 맥락에서 호주인들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권위를 강요하거나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을 왜 그렇게 병적으로 거부하는지 조금은 이해할수 있을 것이다.

호주사람들은 당신이 알아서 살아가도록 내버려둔다. 그들은 참견하지 않는다. 이것은 물론 좋은 일이고 등등한

       입장에서 믿는다는 뜻이다. 그들과 닿기 위해서는 자신이 직접 노력해야 한다. 가만히 있어도 어느날 갑자기

       문앞에 나타나 손길을 내밀지도 모른다는 기대는 하지 마라. ‘그대로 내버려두기’ 철학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곳이 가정생활과 자녀교육이다. 실업자들이 많아지면서 젊은이들은 자신의 힘을 폭력으로 드러내기도 하고

       많은 아이들이 아무 할 일없이 길거리를 배회하기도 한다. 이런 자유는 결코 바람작하지 않다.

평등은 자유라는 개념을 떠받치는 또 하나의 기둥인데 한마디로 ‘사람위에 사람없다’ 는 뜻이다.

       평범한 호주인들의 마음속에는 정치가란 그저 나처럼 평범한 녀석일 뿐이고 단지 ‘공공의 선을 위해’ 국민들을

       보호하고 그 자리에 올랐을 뿐이며 어느때라도 주인처럼 행세한다면 국민은 다시 그를 끌어내릴 것이다.

 

Immigration & Daily life

 

자기나라에서 존경을 받으며 살았던 나이 지긋한 중산층 이민자들은 문화적 차이에 더 심하게 고통을 받는다.

      그런대로 편안해지는데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이다. 사실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은 아주 사소한 것들이다,

      휘황찬란한 도시에서 사람들에 파묻혀 늦게까지 쇼핑하던 사람들에게 호주의 밤은 너무 생경하다.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고 희미하게 불 켜진 교외는 조용하기만 하다. 밤의 주거지역은 블랙홀같다.

      호주인들은 집의 뒤쪽에만 사는거 같고 정면은 경제적은 이유 때문인지 모두 꺼놓아 삭막한 거리가 된다,

      거리에 카페도 음식 좌판도 보이지 않고 식당의 밥값은 굉장히 비싸고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집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실업률이 거의 10 % 에 이르기 때문에 밤거리를 걷는것도 안전하지 않다

호주인들은 일하는 속도가 느리다. 만약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다면 절대 열심히 일하는 것을 표내지 마라.

      열심히 일한다 하더라도 안 그런척 숨겨야 한다.

호주인들은 스프나 디저트 외의 음식을 수저로 먹는 것이 별로 바람직한 행동이 아니라고 여기는 듯하다.

아시아인들은 호주이들의 ‘내 음식’ 증후군에 몇 번씩 놀란다. 호주 식탁엔 각자의 접시가 있고 손님수만큼의

      음식이 정확히 있어야 편안해 한다.

술집에서 ‘한턱내는’ 습관은 상대방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생각해 준다는 의도로 이쪽에서

      사겠다고 쉽게 제안해선 안된다. 자존심을 심히 건드리는 행동이다. 호주인들은 자기가 모든 식사값을

      내는것을 병적으로 싫어하고 다른 사람이 대신 내주는 것 역시 지독하게 싫어한다. 만약 데이트중에

      여자의 밥값까지 내려고 하면 상대방은 자신을 빨리 침대로 끌어들이기 위헤 수작을 부린다고 생각할 것이다.

집주인들은 넓은 땅을 소유하고 싶어 할뿐 아니라 높은 건물을 좋아하지 않는다. 호주인들은 이제야 단층

      아파트를 조금씩 고려할 뿐이고 대다수는 고층아파트를 싫어한다. 그래서 호주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현저하게 낮은 것이 특징이다. 그러다보니 인구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도시계획과 관리가 굉장히 어렵다.

      하수도와 도로 교통시설을 만들고 기반시설을 갖추는 것은 돈이 많이 든다.

날씨 때문에 지중해나 열대지방 사람들처럼 거리로 잘 나오지 않고 도시는 범죄율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 호주 교외는 쥐 죽은 듯 조용하고 밤에는 앞을 볼수 없을 정도로 깜깜하다.

     집 정면에 있는 방은 보통 사용하지 않아 불을 켜지 않는다. 거실은 라운지룸이라고 부르는데 영국의

     응접실 역할을 한다. 이 곳은 단지 진지한 사회활동을 위한 장소로 매우 깔끔하고 격식을 차린 공간이다.

     생홣는 공간이 아니므로 여기에 내포된 의미는 대부분의 방문객들이 예상치 못한 손님이거나 별로 반기지

     않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호주인들은 겉으로 보기엔 굉장히 사교적이고 친절하지만 사생활이라는 개념은

     굉장히 중요하게 발전시킨 사람들이다.

집에 딸린 수영장은 유지비가 엄청 드는 골칫거리다. 물의 염소수치와 PH 농도의 비율을 자주 재야 하고,

       바닷물을 쓸때는 소독을 위해 엄청난 소금을 넣어주어야 하고, 때때로 펌프와 필터를 갈아주어야 한다.

       특히 찌는 여름엔 잘 관리하지 않으면 박테리아 번식으로 아이들의 뇌수막염 같은 질병에 걸릴수도 있다.

 남성중심적인 호주사회에 퍼져있는 거친 스포츠 문화에도 불구하고 통계에 의하면 많은 호주인들이 매우

       게으르고 비만이며 건강하지 않다. 적당한 운동을 하는 인구는 1/4 에 불과하다. 1970년대에 정부는

       맥주배가 나온데다 소파에 앉아 TV나 보는 게으름뱅이들을 ‘놈 Norm' 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자는

       캠페인을 벌였다

 

Labor & Economy

 

호주인의 노동윤리는 다른 사람들이 항상 나를 위해서, 혹은 나와 함께 열심히 일하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자신도 그렇게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호주는 임금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아시아보다 직원들을 적게 고용하는 경향이 있다.

잘난 사람을 거부하는 호주인들의 심리는 그들의 너저분한 옷차림에서 다시 한번 확연히 드러난다.

      좋게 보면 잘난 척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호주에서는 그 사람이 입은

      옷에 따라 신분이나 지위가 구별되지 않는다.

호주인은 써비스를 주고 받는 것에 익숙치 않아 관광업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호주인들이 무례하다는 뜻이 아니라 유럽이나 아시아 도시 사람들에 비해 좀 무심할 뿐이다.

      다시 말하면 호주인들은 아첨하거나 비위를 맞추려 하지 않는다

호주인의 도박에 대한 집착은 초기 식민지 시절 아일랜드인들의 전통으로, 오랜 엣날 외딴 시골애서

       지루함을 달래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들에게는 도박이 그나마 삶의 즐거움이었던 것이다.

       어쨌든 호주인들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움직이는 모든 것에 내기를 건다.

호주인들은 사람을 직위로 부르는 것을 끔찍하게 싫어해 Mr Ms Mrs 같은 예의상의 호칭도 사라진지 오래다.

      이것은 모두 평등주의의 영향 때문이다. 물론 이 사람들이 총리에게도 같은 어조로 편지를 쓸지는 의문이다.

      호주인들은 답장하는 일을 싫어하기로 악명높다. 그들은 미국인들처럼 전화를 걸거나 팩스를 이용해 답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

호주는 아직까지도 비교적 부자나라지만 점점 가난해지고 있다. 호주인들을 대할때는 이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아마  이들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감추고 있을지도 모른다. 절대로 이들이 넉넉할 것이라고 단정짓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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