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프랑스인과 싸워서 이기기

2002. 4. 9. 09:00France 2002

 

 

 

8:00

오늘 아침 식탁

어제 밤 '모정' 에서 사온 김치와 김밥,불고기...

스프를 국삼아 한국에서보다 더 푸짐한 아침상을 받았다.

 

 

 

9:00

숙소를 나오는데 걸을때마다 발에 고통이 심해서 얼굴이 찡그려진다.

간신히 이탈리 광장의 허츠렌트카 사무실까지 걸어갔는데 어제 예약을 받은 아프리카계 청년은 없고

오늘은 프랑스남자가 보이자 일순 불안감이 느껴졌다.

아니나 다를까, 예약 확인을 못해서 차가 없단다.

1시 넘어서 오라고 하더니 11시 40분까지 기다리면 차를 줄수 있다고 한다

평소 같으면 좀 참을 텐데 발 상태가 너무 안 좋아 기분이 확 상했다.

  " 이건 내 잘못이 아니구 니네들 잘못이니 책임져라 " 고 불타는 고구마 얼굴로 항의했더니

  " 여기온 택시비 줄께 !"

  " 걸어왔다 "

  " 그럼 차 반환할때 기름 채우지 말고 그냥 입고시켜도 되고,반환을 그날 밤까지 연장해 주는 조건은 어떠냐 ? "

뭐 나쁜 조건은 아닌거 같아 알았다고 내일은 확실히 가져다 놓으라고 하고 나왔다.

 

 

 

 

 

11:00

오늘도 우리의 관광 베이스캠프인 노틀담성당에 다시 왔다

경재가 화장실 가고 싶다길래 성당옆 커피숖에 들어왔다.

              <구글 맵>

 

 

 

창밖으로 파리시민의 아침이 시작되고 있다.

 

 

화장실에 간 경재가 그냥 왔다,

문이 안 열린다고 해서 같이 가보니 동전을 넣는 유료화장실이었다.

동전을 쥐어주며 사용방법을 알려주고 내 자리로 돌아왔다

경재가 또 그냥 왔다

이미 다른 사람이 들어가 있는 칸에 동전을 넣었단다.

 

자기네 커피숖안에 화장실도 돈을 받는 치사한 놈들.

 

 

 

 

 

4월의 파리는 추웠다

커피숖 옆에 잡화점에서 싸구려 목도리를 몇개 사 애들 목에 걸어주었다,

 

 

씨티투어 버스가 24시간 공짜라 다시 잡아 탔다.

 

세느강변에 중년의 남녀. 복장들이 비슷하다

 

 

 

 

 

 

 

그 비싼 B & O 오디오 매장도 보이고...

 

 

 

 

 

파리는 비수기도 없는지 수많은 관광객들이 계단에 앉아 쉬고 있다

 

 

 

 

조각상이 한눈을 팔고 있고

 

 

척 봐도 기품이 느껴지는 럭셔리 호텔의 입구

 

 

 

 

 

 

상제리제 Monoprix 상점옆

파리의 여인들이 벽에 기대 4월의 햇볕을 즐기고 있다

 

 

 

 

파리의 Skin은 이미 White, Black, Yellow, Brown ...Colorful 하다

 

 

씨티버스는 개선문을 반환점으로 도는데 저 멀리 라데팡스의 웅장한 모습이 보인다 

 

 

 

 

치마를 입고 자전거를 타는 여인

 

 

 

투어버스는 너른 토로카데로 광장옆에서 한동안 쉬어갔다.

파리는 할머니까지 섹시하다

 

 

 

어젠 2층에 올라가 있었는데 오늘은 추워서 1층 실내로 내려왔다

 

 

 

 

 

 

 

 

우리 앞 자리에 앉은 두 사람은

  남녀인지  호모인지 연인인지 모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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