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2011. 1. 9. 12:27Turkey 2010







다행이 오는 비행기편도 내 옆자리는 공석이어서 부끄러운지도 모르고 벌러덩 누워 잤다.


밥때다.


지금보니 맛있어 보이는데 그날은 미각이 마비되어 아무 맛을 못 느꼈다


대충먹고 잤는데 밥먹으라고 또 깨운다.

밖은 환한 낮인데 내 뱃속은 아직도 한밤중이다.





포장지 뜯기도 귀찮아 한동안 우두커니 바라보았다

처음으로 기내식을 남겼다






젊고 다리힘 있을때 유럽같은 좀 먼 곳으로 여행가고 나이들면 동남아같이 좀 가까운 곳으로 다니자는 예기를 현주랑 종종 하곤했다 

오는 내내 맥을 못 추는걸 보니 나이가 들긴 들었나 보다. 아직 남미나 아프리카도 못 가봤는데 TT



현주도 여독이 안 풀려 얼굴이 퉁퉁 부었다









수원가는 버스가 언제 두 종류로 늘었지 ?

동수원방향만 있는줄 알았는데 영통 노선도 생겼네 ...

 

집으로 가는 길.

눈과 빙판으로 길은 얼고 터키보단 더 추웠지만 우리들 마음속은 훈훈함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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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주말마다 밖으로 나갔었다. 일요일날 집에 빈둥대거나 낮잠잔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그런데 터키에서 돌아온 이후 여독이 안 풀렸다는 핑게로 매주마다 방콕했다

구정때도 5일간 집에만 있으니 현주가 질렸는지 " 형은 아직도 여행중이야 ! "  한마디 한다.

매일 여행기를 정리하느라 하루종일 정신이 팔려 있어 나가고 싶은 맘이 안 생겼다

 

2주간 터키를 여행하고

20일간 여독이 안 풀려서 몽롱했고

2달간 여행기록을 정리했다

2년간은 벽에 걸어둔 디지털액자에 터키사진이 떠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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