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6. 21:00ㆍTurkey 2010
밖으로 나오니 비는 그쳤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해협저편에서 불어온다
파티흐 술탄 마흐멧 대교 (Fatih Sultan Mehmet Koprusu)
발렛차 빼오길 기다리며...
루멜리 히사르 (Rumeli Hisari)
1453년에 만든 성벽요새다.
보스포러스 대교
어제 저녁때 가본 Ibis Hotel 의 밝은 분위기가 좋아 조금 멀어도 다시 찾아갔다
어제 봤던 직원 다시 마주치지 않길 바라며 호텔문 열고 들어가니 오히려 날 기억한다고 반갑게 웃는다
오늘은 숙박을 하고싶으니 방을 좀 보여달라고 했다. 카드키를 받아 현주가 가보더니 방이 좀 작다고 한다. 난감했지만 다시 온다고 하고 어제처럼 또 나왔다. 그 직원 겉으론 '오케이 노 프라블럼' 하지만 속으론 내 뒤통수에 대고 흉좀 봤겠지 ?
여긴 Ibis Lobby
Ibis 는 로비와 직원유니폼을 화려한 원색으로 인테리어 해놓고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왔으며 로비 바로 옆에 레스토랑이 있어 사람들도 약간 들뜬 분위기인데 바로 옆 Novotel 은 분위기가 다르다.
직원들은 짙은 갈색의 정장, 실내 인테리어도 더 고급스럽고 한쪽 커피숍은 칸막이로 가려있었다
여긴 Novotel Lobby
가격은 조식포함 200 euro 를 달라는데 상당히 비쌌지만 숙소 찾아다니는 스트레스가 더 괴로워 현주에게 방을 보고 오라고 했더니
" 방은 좀 더 크긴 한데 2배의 값어친 없는거 같아. Ibis 로 다시 가자 "
* Ibis 와 Novotel 은 사실 한 회사로 프랑스 ACCOR 그룹의 호텔 체인이다.
Ibis 문을 세번째 열고 들어간다.
어처구니 없다는 듯, 다시 올줄 알았다는 듯한 직원의 표정이 지금도 생생하다
투숙인원 알려줄때 짱이를 'Child' 라고 하니 " 차일드 ? 차일드 ? " 하며 자꾸 웃는다.
왜 그러는데 ?
여기선 8살 이상이거나 키큰 애들은 성인으로 계산한단다. 아~ 그래서 터키 여행하며 가끔 호텔 직원들이 짱이를 이상한 눈으로 처다보며 나이를 물었군 ?
키 작은 직원 명찰에 ' BORA ' 라는 글자가 선명하다.
한국에선 보라는 ' Purple ' 의 뜻이 있고, 보라라는 이름을 쓰는 한국사람들을 알고 있다니 놀라는 눈치다.
1박에 조식포함 135 euro인데 105 로 깎았다. (2박 210 euro 420 TL 315,000원)
한국에서 비상금으로 5euro 20 장을 환전해왔는데 쓸 일이 없어 고스란히 남았다
현찰로 100 euro 를 줬더니 키 큰 직원이 공중에 뿌리는 시늉을 하고 서로 한장씩 던지고 받는 장난을 친다
나머지 110 euro 는 지금 200 TL 카드 오픈하고 Check-out 할때 정산하기로 했다.
세번을 왔다갔다 하며 미운정 고운정 들어 서로 사진도 찍고 찍어주며 화기애애해졌다.
짱이가 엄마한테 혼나고 있다. Novotel 이 더 좋은데 여기로 왔다고 투정을 부렸나 보다
저것이, 길에 떨어진 10원짜리를 허리굽혀 집어놨겠냐 ?
하루종일 일한 돈을 개밥으로 다 써 봤겠냐 ?
돈의 소중함을 몰라 참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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