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5. 09:00ㆍTurkey 2010
벌룬투어비가 많이 싸지긴 했지만 아직도 100 euro 마지노선을 유지하는건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다
숙련된 조종사와
손발이 맞는 직원의 인건비
픽업버스와 장비트럭
그리고 보험료등.
오늘의 주인공 Pilot !
현주는 이 풍선 바람빼는 장난이 -풍선타는것보다-젤 재밌었다고 한다.
우릴 실은 이 바구니를 공중에서 트레일러 좁은 홈에 레고끼우듯 정확히 내려놓는 것이었다.
이 팀이 그걸 해낸다.
사실 벌룬조정...거 뭐 대충 생일풍선 몇개 불어보고
소쿠리 메달고 대충 쥐포 굽는 버너 몇번 켜주고
거 뭐 널적한 밭데기 보이면 대충 내려 놓으면 되는거 아녀 ?
라고 생각했는데 진정한 Pilot 라고 부를만 했다.
내가 영화를 너무 많이 봤다
<인용사진>
파일럿이 무사히 투어 마친 기념으로 삼페인을 준비했다
기꺼이 샴페인 세례를 맞을 정도로 무섭고 즐거웠다
일생에 한번은 꼭 해볼 가치가 있었다.
풍선탔다고 인증서도 받았고, 이제 버스쪽으로 가려는데 갑자기 파일럿이 짱이를 들처업고 막 뛰더니 풍선위로 던져버렀다.
우리는 놀라고 짱이는 신나고...
그게 재밌게 보였는지 관광객중 나이드신 분이 자기도 해달란다
파일럿이 낑낑매며 들고 가 매쳤다.
사실 그 행위도 작업의 일환이었다.
풍선 접는거
바람 빼는거
통안에 쑤셔넣는거
작업을 놀이로 승화해 관광객들이 한바탕 웃을수 있는 시간을 준 Pro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 이 열기구회사는 Butterfly Balloons 이고 괴레메시내에 몇몇 벌룬회사들이 보였다.
버스는 우리를 팬션 골목에 내려주고 떠났다
무사히 벌룬 투어를 마쳤다는 흐믓함으로 아침을 먹으러 들어갔다
식당엔 동유럽에서 온듯한 가족이 막 짐을 내려놓고 있었다. 고딩쯤 되는 남자애 두명, 엄마,아빠. 보기 좋았다.
내가 들어가자마자 첫날 바람잡이하던 팬션 직원이
- 저 분도 지금 벌룬투어하고 막 들어왔어요. 어땠나요 ?
하며 날 소개한다. 솔직히 좋았는데 굳이
" 김 샜어요 ! " 하며 판 깰 필요까진 없을거 같아
" 판따스틱 ㅋㅋ " 이라고 해줬더니 아줌마도 맘이 동한거 같았다.
근데 ..직원이 아줌마에게 하는 소리가
- 100 euro 짜리는 다 차고 120 euro 남아있는데 아들들은 학생요금으로 할인해주겠다...
어제 여기서 만난 한국사람도 110 냈고 100 짜리도 있고 내가 파묵칼레에서 120 내고 온건 결과적으로 좀 비쌌던거네.
세상이치가 그런거니 어쩔순 없지만 이 직원이나 오지랖이나 장사 잘하네~
오지랖이 120 euro 받으며 ' 거기가선 예기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하던 이유가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오늘 아침 메뉴도 어제랑 동일.
10시 Check-out 인데 밥먹고 났더니 10시다.
메멧에게 정리하려면 11시에나 첵아웃할수 있을거 같다고 양해를 구하니 약간 머뭇거리다 OK한다
그래 큰 선심 써줘서 고맙다 !
방에 들어와 잠깐 눈을 붙였다.
한국에서 적어온 정보로는 오늘이 괴레메 장날이다. 기대하고 광장으로 내려왔는데 개미 새끼 한마리 없다.
그럼 어제 차 몇대 들어온게 그 장날이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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