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 벌룬투어는 나도 무서워 !

2011. 1. 5. 07:00Turkey 2010





풍경감상에 방해될까봐 말을 줄이며 ...

찍사 기술도 없고 셔터 누를 손가락은 얼고 무서워 카메라 쥔 손은 떨리고 해서 제대로의 감동을 못 드리니 이해 바랍니다.










한겨울 비수기에 시야까지 좋지 않은데도 20여개의 벌룬이 떴다

성수기엔 100개 이상의 벌룬이 카파도키아 상공에 꽉 찬다고 하니 얼마나 멋있을까 ?


안전을 위해 벌룬사이에 거리를 유지하거나 일정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하는거 같았다.































지상과 가깝게 스쳐가거나 다른 풍선들 아래에 있을땐 하나도 안 무서웠다

순식간에 모든 풍선을 내려다 볼 정도로 아주 높게 올라간적이 있는데,

아래를 내려다 보면 하체가 후들거려, 말은 못해도 너무 무서웠다.











짱이는 무섭고 속이 불편해 바닥에 앉아버렸고 난 바닥이 푹 꺼져버릴까봐 내내 쫄았다.







손발은 시려운데 얼굴은 버너열로 화끈거린다. 

上熱下寒










기둥에 붙어있는 고도,기압,온도 Check 장비

예전엔 영국이나 스웨덴사람이 주로 파일럿을 담당했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안전도 안전이지만 벌룬을 조정하는거, 보통 기술이 아니였다

   지면에 거의 다을락 말락하기도 하고,

   다른 모든 벌룬보다 가장 높이 올리거나,

   돌과 돌 사이를 지나가거나

   회전시키기도 하고...












































파일럿이 짱이한테 gas 벨브를 잠깐 맡겼다.

라면만 끓여본 애란걸 진작 알았다면 절대 그런 모험은 안했을텐데... 풍선 홀라당 태워먹는줄 알았다.











우리가 내릴 지점에 정확하게 트럭이 와서 기다리고 있다


이 녹색 트럭뒤 트레일러에 우리 벌룬 바스킷을 정확히 내려놓는 신기를 보여줄줄은 상상도 못했다.






1시간여의 비행이 끝나고 드디어 지상과 선이 닿자 그제야 맘이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