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민나 도루모데쓰 ~

2010. 12. 31. 12:00Turkey 2010

















산위에서 내려다보니 베르가마 서쪽 산등성이에 아스클레피온이 보인다.  

사진 왼편 가운데 길옆에 나무들이 줄지어 서있는 곳


















제우스신전이 있었던 자리

돌계단만이 쭉 둘러져 있고 그 가운데 나무 한그루 외롭게 서있다


화려했던 옛날 모습은 달랑 그림 한장뿐인데 어떻게 보지도 않고 저런 그림을 그렸을까 ?

 

그런데 실지로 보고 그린거다. 

있었다,  최근까지 그 자리에 !

 

거대한 그 신전은 그럼 어디로 사라진거여, 외계인이 회수라도 해간겨 ?

아래는 신전터를 공중에서 본 사진이다.

<인용사진>

 

바로 이 신전이 베르가마 산위에 있었던 것이다            

<인용사진>

 

통째로 뜯어다가 박물관을 지어 모셔놓았다

<인용사진>

 

원래의 모양을 미니어처로 만든것

<인용사진>

 

제우스 신전뿐만 아니라 원형그대로 남아있던 유산들을 다 뜯어다 놨다

<인용사진>

 

문부터

<인용사진>

 

깨진 조각상과

<인용사진>

  

화려한 색상과 디자인의 성벽까지.,. 

<인용사진>

  

독일 베를린의 Pergamon Museum 에 가면 베르가마 산위에 아크로폴리스 유적들을 다 볼수 있다. 아유불문하고 이건 약탈이고 강도짓이다.

우리 문화재를 약탈해간 일본을 토요타가 지원하듯, 벤츠는 독일의 금고다.  타더라도 알고는 있자. 하긴 이 나라들 뿐이겠는가.  파리 루브르박물관 소장품 대부분은 다 전세계에서 훔쳐온 것 아닌가. 약육강식이고 힘의 법칙이다. 독일놈들에게 한마디 안겨준다 " 민나 도루모데쓰~"

* 민나 도루모데쓰 : 80년대 드라마에서 유행했던 '모두 도둑놈' 이란 일본어


그렇지만...이건 좀 화가 난다

비싼 돈 내고 산꼭대기에 올라와 다 뜯어가고 남은 빈터만 보고 내려가야 하는 상황

현주도 짱이도 실망한 표정으로 폐허를 뒤로 하고 돌아선다.




차로 돌아와 가족들 내려오길 기다리는데 완장을 찬 남자가 오더니 주차비라고 3 TL 을 삥 뜯어갔다.   칼만 안든 강도다

멋 모르고 또 한 남자가 차 앞으로 와서 ' 어디서 왔냐 ' 고 말을 건다. 화가 나서 대꾸도 안하고 있었더니 멋쩍은지 가버린다.


내려오는 비탈길에

당나귀가 한가롭게 풀을 뜯는 모습을 짱이가 찍고

짱이가 찍는 모습을 현주가 찍고

현주가 찍는 모습을 내가 찍었다,



19금  숫당나귀와 암말이 응~응해서 나온 새끼가 노새 (mule)다.   그럼

            암당나귀와 숫말이 응~응해서 나온건 뭘까요 ? 

전주동물원 말우리앞 설명판에 적혀있다.   정답은 ...맨 아래에 ㅋㅋ





산을 내려오는데 마을 입구에 무너져 벽만 남은 유적이 보인다. 

현대건물과 비교해도 상당히 컸던 것을 알수 있는데 Kizil Avlu (크즐 아브루) -붉은 저택-라고 불리는 버가모교회다. 

 

난 지금은 무신앙이지만 한때는 광신도였다는 것을 고백한다 -국민학교 4학년때-

줄줄이 외웠던 신약선서 맨뒤 요한계시록 2장 1절부터 3장 16절에 기독교 초기 7대 교회를 꾸짖는 예수 말씀이 있다. 그 교회들이 모두 에페스나 베르가마 데니즐리등의 터키땅에 흩어져 있으며 하나가 이 교회다. 예수님이 지금의 터키땅을 거쳐 이탈리아 로마까지 가느라 여기 지명들이 성경에 많이 보이는데 ' 안디옥교회' 나 '예배소서' 등이 이쪽 지명에서 나온 것이다.


그 붉은 저택앞에 가축시장이 열렸다.

아크로폴리스 올라갈때 보았던 닭거꾸로 들고가던 아줌마도 여기서 산거구나 !



칠면조를 방생해놨나 ?  가까이 가보니 칼을 꽂고 줄을 메달아 묶어 놓았다


멀찌기 떨어져 햇볕을 쪼이는 칠면조 상인


정육점 간판에 소머리랑 양머리가 그려져 있다, 우리나라는 양 대신에 돼지. 

아~  돼지고기 넣고 끓인 얼큰한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                              



 *  윗 질문 정답은  - 버새 (H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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