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Siam Niramit

 

 

 

 

 

 

 

 

네비도 없이 공연장을 찾아가는건 쉽지 않았다. 

이 길을 다시 고대로 돌아와야 하기에 가는내내 긴장하며 거리를 머리속에 찍어두었다.             

 

이정도표 없고 길거리에 사람도 없었다, 할수없이 어느 음식점 앞에 주차요원이 보이길래 차를 세우고 " 씨암 니라밋 ! " 을 외치니 팔을 크게 휘저으며 앞을 가르친다.맞는 길이긴 한가보다. 계속 가보자 하며 보니 바로 옆이 공연장이였다.

다 와서 코앞에 두고 물어봤군 ㅋㅋ

 

앞마당 주차장에 차를 대고 티켓팅을 하니 태국전통복장을 한 아가씨가 반갑게 안내를 해줬다 

 

안으로 들어가면 실내 기념품점을 지나서 공연장 광장으로 이어진다.

그 전 우측 엘리베이터를 타면 식당층으로 올라갈수 있다. 

안내를 받아 3층 식당에서 내리니 큰 뷔페식당에 약간 까무잡잡한 외국인들이 왁자지껄했다.

주로 인도나 동남아시아 그리고 흑인계통이였다. 입구의 남자가 우리 티켓을 보더니 잘못왔다고 한층 내려가란다.

2층 엘리베이터가 열리자 여긴 서양인들이 대부분이였고 동북아시아인들도 간간히 보였다. 인종차별을 당했다.

               

국내에서 인터넷으로 공연티킷 예매할때 식사를 포함하면 아주 싸게 즐길수 있다.

식사는 뷔페식으로 태국의 전통요리를 다 먹을수 있는데 일인당 5천원이내인걸로 기억한다.

 

오리지널 쌀국수부터 뿜양꿍까지 

 

근데 정작 난 먹을걸 앞에 놓고 탈진해 버렸다. 오늘 돌발상황들이 너무 많아서 ^^; 

씨빙하는 아가씨만 지나가면 찬물 달래서 5잔은 마신거 같다,

 

하얀 탐험가복장을 한 아저씨가 테이블마다 다니며 마술쇼를 보여주었는데 어른이 봐도 신기하다. 

 

식사 마치고 공연장 앞 광장으로 나왔다.

눈앞에 거대한 코끼리가 관광객들에게 먹을걸 달라고 아나콘다같은 코를 휘두르고 있었다.  

 

직접 가까이에서 보는 코끼리, 결코 만만치 않아.

              

 

방콕의 습하고 더운 날씨에 땀이 줄줄 흐른다.

 

광장을 건너가면 

 

한국의 민속촌 같은 곳이 시작된다.

원두막아래에 태국 전통음악도 연주하고 !

 

돈내면 타이맛사지-결코 퇴폐적일수 없는 완전 노출된 공간 ㅋㅋ-도 받을수 있고 

 

전통음식 만드는 것도 볼수 있고 ,어느 집에선 인형극이 한참이다.  

인공호수에 아기자기하게 전통가옥을 만들고 배를 띄워놓았다 

               

경재는 몸살나서 이 날씨에도 긴팔입고 다닌다. 

 

한집에 하나씩은 있는 사당에 절하는 큰애 

 

 

사람들이 슬슬 공연장으로 몰려가는거 보니 시간이 됐나보다.

 

공연장입구에서 카메라를 무조건 다 맡겨야 한다. 실내는 촬영자체가 금지다

당황할 틈도 없이 카메라를 낚아채고 번호표를 쥐어준다.

            

이 시암 니라밋은 세계 최대 공연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라있다 한다.

4억달러를 들인 공연이라고 하니 그 스케일이 잔뜩 기대된다 

아래 객석사진을 보면 대강 규모를 짐작할수 있는데 2000석 이상 되다보니 자기 좌석을 찾는것도 보통일이 아니여서 안내원들이 계속 좌석을 확인해주고 있다.    탁 트인 넓은 홀에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 다행스럽게 시원했다.

우리자리는 가운데였는데 나중에 애들 둘이 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단체로 온 서양 노인분들이 다 자리에서 일어나 비켜주었다 ㅋㅋ

  

 

아래 공연 사진들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퍼왔다,

 

        

공연 중간중간 설명이 나오는데 한국어도 나온다. 러시아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왠만한 것엔 눈도 꿈쩍 안하는데 이 공연은 정말 대단했다. 아내도 아이들도 모두 만족한 표정들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 안 적는것이 예의일거 같다. 그만큼 기대하고 가도 실망하지 않는다 결코 !

 

공연끝나고 밖으로 나오니 감동으로 몸이 뜨거워진데다 방콕의 밤 열기까지 더해져 후끈하다                 

             

 

공연장을 나와서 호텔을 찾아가는 길도 순탄친 않았다

엄한 곳을 돌고, 다른 호텔로 들어가고 하다 간신히 임페리얼 퀸즈 파크호텔에 도착했다,             

 

이렇게 방콕의 첫날 밤이 지나간다.,,, 

 

 

 

" Kahp kun Kahp ! "

 캅쿤캅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