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11. 22:03ㆍLife is live !
영화시작하려면 30분이나 남았다.
끝나면 저녁시간을 훌쩍 넘길거 같아 간단하게 먹을 곳을 둘러보니
Hot-Dog 집이 보인다.아내가 맛있어 보인다고 칠리핫도그를 시켰는데
맵다고 반이나 남겼다. 이래서 아내랑 같이 다니면 콩고물이 많어 ㅋㅋ
내가 먹어도 맵긴하네 !
오늘 볼 영화가 이 핫독보다 더 Super-Sonic-Hot 할거라는걸 그땐 미처 몰랐다...
초반부터 Kelly Brook 이 글레머러스한 몸통을 후끈하게 흔들었다. Oh ~ yes !
애꿋은 3D 안경을 닦아써가며 " 만삼천원이 아깝지 않군 ! "
두 백마같은 미녀가 물속에서 옷을 다 벗고 인어춤을 추는데
화면밖으로 막 나오고 그래 ^_^〃
미녀들이 춤추다 배고프면 회 한접시씩 먹고 또 흔드는 영화구나 !
계속 Go !
그런데 중반으로 갈수록 우럭같은 횟감들이 나오기는 하는데...
이것들이 사람을 회쳐먹네 !
바닷물이 피로 점점 빨개지더니 급기야 눈깔에 레이져빔을 쏘는 서대들이 떼거지로
그 동안 사람들에게 발린 복수를 하기 시작한다.
3D 라서 자막이 바로 눈앞에 아롱거려 화면보랴 자막보랴 촛점을 수시로 바꿔야한다.
그런데 이 영화. 자막이 필요없다. 그냥 화면만 봐도 충분하다.
대사가 거의 없거든. " 악 ! 살려줘 ! 꽥 ! 우웩 ! 엄마 ! ... "
급기야 신체가 잘려져 나가고 뼈만 남고 ...
맘에 준비도 안됐는데 눈앞에 무자비하게 튀어나온다
이제부터 정말 경고하는데 겁많은 사람은 절대 아래화면 스크롤하지 마라. 책임 안진다
위 사진보다 딱 10배는 더 잔인하다.
이 영화 18세 이상이 아니라 70세 이상등급을 매겨야 한다.
보다 심장마비 일으켜도 덜 아까우신 분들이나 젊을때 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사셨던
분들이 " 뭐 좀 하는구만 ! " 하며 보셔야 할듯.
다행히 금방 끝났다. 이런 영화 런닝타임이 2시간 3시간이면 다 미친다. 장담한다.
이건 뭐 공포영화가 아니라 잔혹영화다. 예술영화나 사람의 마음을 순화시키는 영화는
흥행에 실패하고 이런 잔혹영화들이 히트치는게 안타깝다. 물론 난 이 정도인줄 모르고
봤다. 미국에선 초반에 천만관객들고 곧바로 속편 제작 들어갔다는 소리도 들린다.
밖은 벌써 깜깜해졌다.
그거 조금 봤는데도, 집에 가는 길에 도로에 줄 맞춰서 빨간 후미등을 켜고 가는 차들이
피라냐떼로 보이고 다 공동묘지가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넋이 나가버렸다.
옆에 탄 아내 얼굴도 핼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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