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르는 <차차차> 노래

 

 

 

 

 

 

노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며는 못 노나니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나니라

얼시구 절시구 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

화란춘성 만화방창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차차차 차차차

가세 가세 산천경계로 늙기나 전에 구경가세

인생은 일장의 춘몽 둥글둥글 살아나가자

얼시구 절시구 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

춘풍화류 호시절에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차차차 차차차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이 노래를 기억하실 것이다.

나도 어렀을때 골목길에서 놀며 흥얼거리던 기억이 난다.

1954년 황정자님이 부른 <노래가락 차차차> 다.  

전후 가난한 삶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놀자고 부추기는 역설의 웃음을 주지 않았을까 ?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 새마을운동 시기에는 이 노래가 금지되고 다음과 같이 개사되어 불린적이 있었다 

 

 

가세 가세 일터로 가세 늙기나 전에 일하러 가세

일 안 하면 후회하나니 새마을에 앞장서 가세

열심히 열심히 일하세 힘차게 힘차게 일하세

일하기에 때는 좋아 부지런히 일 많이 하세 차차차

노세 노세 늙어서 놀아 젊었을 때 일 많이 하고

일 안 해서 저축 못하면 늙어지면 후회하리라

얼시구 절시구 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

목표 세워 저축하니 일 안하고 못 사리라 차차차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 잘 살아보려는 이 때에 황정자님의 노래는 분명 사회분위기와 맞지 않았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런 노력들로 지금 우리가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는 것이리라.

2010년 대한민국은 이 노래를 어떻게 개사하여 부르고 싶을까 ?  

 

알바 알바 프리타 알바 일용잡부직 내 전공이지

커지는 빈부격자와 계급 사회 어쩔수없네

얼시구 절시구 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

쌓인스팩 청년실업 아니 분노친 못하리라 차차차 차차차

미국 중국 강대국틈에 일본놈 까지 건디는 구나

한민족 북한도 이제 정신좀 차렸으면 좋으련만

얼시구 절시구 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

강한나라 만들어서 후세 에게 물려주자 차차차 차차차 

                                         - 작사 LoBo -

 

 

서울 한복판에선 서민의 발목을 잘라버리는 서민의 발, 시내버스 폭발 뉴스에

서해에선 북한의 위협사격에 대꾸한번 못하고 당하고 있는 국군 뉴우스도 나오고

태풍으로 비가 또 쏟아지는 창밖을 내다보며 글 한자 휘갈긴다. 깝깝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