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To-Date 길상사 Indoor !

2010. 8. 15. 22:00국내여행

 

 

 

    길(어래아)상사는 서울대 후문에서 낙성대터널을 지나서

 

 

     저기 대원마트 오른쪽으로 돌아 

 

 

   관악산 정상을 바라보며 언덕을 쭉 올라가다보면 '마음의 절' 간판이 보이는데

 그리로 들어가면 안되고 끝까지 가서 좌회전하면 골목 끝에 있다.

 

 

  흔한 간판하나 없는 이 다세대주택같은 건물이 오늘의 목적지 '길상사' 다

 

 

  물고기가 주둥이를 쩍 벌리고 세상소식을 물어버리는 항아리 우체통, 

 

 

  여기가 정문이긴한데 막혀있다. 철제문이 비싸보여서 

 

 

  자세히 보니 나뭇가지를 툭툭 잘라서 이어붙이고 나뭇잎까지 붙어있는 ...공방의 작품이다. 

 

 

   다시 골목길로 나와 오른쪽의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면 입구를 지대로 찾은 것이다. 지대방 

 

 

     '지대방'은 절에서 스님들이 옷도 깁고, 차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는 휴식공간을 이르는 말이다.

  큰방이나 법당에선 묵언수행하다가 지대방에선 못다 푼 수다를 지대로 떨어보란 것이지.

     신발벗고 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지대방으로 통한다.  

 

 

     살생을 금하는 불교인지라 화장실에 모기도 지세상이다.  뭣도 모르고 속살 내 보였다간 꼼짝없이 당한다. 

 

 

   원래 창고로 쓰이던 곳을 정위스님이 직접 실내장식하고 카페로 꾸며놓았다.

 

 

  오래된 물건도 안 버리고 제 역활을 부여해 주었다.

 

 

        이 카페에는

     다리 달린 큰 탁자도 있고

     도넛처럼 생긴 연자방아 큰 돌을 가져다 쓴 탁자도 있고

     튼튼한 성문같은걸 갖다 바닥에 깔아놓은 탁자도 있다.  

 

 

       커피빙설. 실물이 더 맛있다.  참 !  꽁짜는 아니다. 모든 메뉴는 육천원.   

 

 

 

      카페라떼. 전문적으로 바리스타 공부를 하신 보살님이 만들어주셔서 커피향이 지대로다. 

 

 

  은빛 비늘이 반짝이는 멸치 ? 

 

 

  한옥 창틀을 떼다 만든 액자. 

 

 

    애기 턱받이에 자수.

 

 

 

 

  실제 연밥은 가만히 들여다보면 혐오스러운데

 

 

 

   자수로 놓은 연밥은 아름답다 

              

 

 

 

     어느 절의 채색된 기둥도 뽑아다 놓았다.  '뿌리 없는 중생이라 흔들면 쓰러진다 '고 경고쪽지가 붙어있다

 

 

     조그만 찻잔 세트

 

 

  청둥오리 ? 

 

 

       주방 밋밋한 벽을 추상화로 마무리

 

 

 

 

 

  사다리같은 저 나무선반은 원래 옷같은거 벗어서 걸어놓는 용도

 

 

  통통 살오른 木魚

 

 

  주전자 꼭지로 먼지들어가지 말라고 씌운 꼬깔. 

 

 

  노란 다식을 만드는 송홧가루 

 

 

   ... 

 

 

     ...2

 

 

 

    실내에 갖다놓으니 의외로 잘 어울리는 개다리 난간.

 

 

    어쭈구리.  말도 건다.

             

 

 

      대나무살 탁자.

   강원도에서 설겆이한 그릇 물 빠지게 엎어놓는 선반을 뜯어다 만들었다

 

 

       두리뭉실한 얼굴과 몸의 목각부처님이 날카로운 현대인의 심성을 어루만져 준다.

    나뭇결이 자연스럽게 옷이 되고 목걸이가 되고 얼굴 주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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