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0. 13:00ㆍCanada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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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산위로 난 낙엽길을 따라 Lions lookout 이라는 전망대를 찾아간다,
개를 데리고 혼자 내려오는 이쁘장한 백인 아줌마에게, 전망대까지 얼마나 걸리냐고 물었더니
" 차 끌고 반대편 길로 올라갈 수 있어요. 여기서 걸으면 10분 정도 ... " 라고 알려 주었다
위로 올라갈수록 경사는 점점 가파라지고 젖은 낙엽마저 미끄러워 이미 10분은 훌쩍 지나버렸다
파란 잔디밭이 펼처진 산 중턱쯤 나왔을때 갑자기 구름이 걷히고 사방이 눈부시게 빛났다,
산속에 이렇게 넓은 운동장이 있는게 신기했다
난 풀밭 한가운데에 앉아서 하늘을 보며 쉬고 있기로 하고 현주 혼자 전망대까지 걸어갔다 오기로 했다
나도 아래에서 기다려며 사슴 한마리를 봤는데 현주도 올라가다 사슴 가족을 발견했다.
차들이 간간히 다니는 곳이라 현주가 사슴을 안전한 내쪽으로 몰아 보냈다. 나도 보라고...
산위 전망대에서 바라보이는 풍경
한편 풀밭에선 한 남자가 개를 데리고 와서 풀어놓고 막대기 물어오는 훈련을 시켰다,
잠시후엔 또 다른 가족이 개 두마리를 산책시키며 지나갔다, 개들은 신났는데 ... 맹견 같아서 갑자기 사슴이 걱정됐다,
한참만에 현주가 무사히 내려왔다
경사가 심하고 차들이 자주 다녀 내가 안 오길 잘했다고 한다,
주차해 둔 호수가로 다시 내려갔다
아까 개 두마리를 데리고 산책 나왔던 가족도 다시 만나고...
거의 다 내려왔을때 오솔길을 올라오는 동양인 젊은 커플과 마주쳤다.
혹시 한국인가 싶어 먼저 ' Hi ! ' 인사를 건냈는데 귀찮은 듯한 표정의 답례만 받았다, 중국인이었다, 역시 구라파가서 동양인끼리는 인사 안하는게 정답.
공터로 내려와 차를 끌고 전망대를 올라갈 수 있는 도로를 찾아 간다
아까 걸어 올라온 산길이 너무 아름다운거에 비해 차로 올라오는 길은 밍밍하고 심심했다
좁은 공터에 차들이 꽉 차서 주차하기가 쉽지 않았다,
정상 전망대는 중국인들 짜장면 배달 시켜 먹고 있는 분위기였다,
그야말로 사면초가 (四面楚歌)
대충 둘러보고 언능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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