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문화지리 "

2010. 6. 12. 13:37독서

 

 

 

 

   인간은 어려서부터 일상에서 보고 듣는것 너머에 신비한 세계가 있다는것을 알게된다. 점점 성장

할수록 그 범위는 집근처에서 국내로 해외로 해양으로 우주로 점점 확대되어 가게 되고 그 호기심

에서 지리학이 출발하게된다. 

   지리학은 자연지리학과 인문지리학으로 양분되어 왔다. “무엇이, 어디에 ?” 를 따지는 자연지리학은

자연환경에 관심을 집중하는 것으로 우리가 일상 접하는 지도로 대표되는데 내 취미가 지도모으기일

정도로 자연지리학도 매력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고 오늘은 인문지리

학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자. “ 그것이 거기에, 왜 있는가 ?” 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하여 지도위에

인간이 사는 모습을 살펴보는 것이 인문지리학이다. 인문지리학을 러시아같은 사회주위국가에서는

‘경제지리학’ 영국 프랑스등에선 ‘인문지리학’ 독일등에선 ‘문화지리학’ 이라 달리 불린다.

   이 책은 {The Human Mosaic : A Thematic introduction to Cultural Geography} 을 편역하여

‘세계문화지리’ 란 이름으로 발행되었다  인문지리학책 답게 민족,언어,종교,산업등의 12개 주제로

나눠 다루고 있으며 대학교와 대학원의 교재로 활용되고 있다.


                 민족이란 주제의 글중에 한 내용이다.

             스스로를 한국인이라고 말하는 우리들은 한국에 사는 모든 사람을 한국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들에게 한국인은 오랜 세월에 걸쳐 혈통과 문화적 전통을 공유하고 있는 한민족을 뜻한다.

             법률적으로 규정되는 ‘국민’의 개념을 넘어서, 역사적 경험을 공유한 ‘민족’과 생물학적인 특징을

            공유한 ‘인종’의 양먼적 의미를 내포한다. 그런데 의외로 이러한 국민,민족,인종의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만 자국인으로 간주하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그리 많지 않다. 일본,인도,스웨던,

            그리스 아르메니아 정도이다. 미국이나 중국은 민족이나 인종으로 구별하지 않고 정치,법률적으로

            자국민을 인정한다. 프랑스는 민족의 개념이 언어이지만 아일랜드의 민족개념은 언어로만 규정할

            수 없으며 유태인이나 일본인의 단일민족개념은 종교까지도 규정하게 된다. 미래에는 단일 민족

            이니 자국민이니 하는 용어의 개념이 더더욱 복잡해지고 세분화되다가 사라질 확률이 높다.


               집단이주에 있어 재밌는 현상이 사전적응(preadaptation)인데 이주이전에 내제되어 있는 생존능력

           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에도 절대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얼음이 덮인 호수가 산재하고

          토양이 척박한 스탄디나비아반도의 침엽수림지대에서 살았던 핀란드인들은 위스콘신주 북부의 수목

          지대를 개척하였다. 북대서양의 극한지대에서 태어난 아이슬란드인들은 미시간호 한가운데 고립

          되어 있는 워싱턴섬에 정착하였다. 비옥한 농토에 익숙한 영국인들은 위스콘신 남부의 농장을

         개발하였다. 러시아 남부 광활한 스탭지대에서 밀을 제배하다가 미국으로 이주인 독일계 러시아인들은

         그레이트 플레인스의 프레리에 밀 농장을 건설하였다. 우크라이나를 떠난 슬라브적들은 캐나다

         메니토바,사스캐처원,앨버타주의 아스펜지대에 정착하였다. 이곳은 초원,습지,잡목림의 혼합지대로

         환경조건이 우크라이나의 유사하였다.쿠바인은 열대사바나 기후를 가진 플로리다 남단으로 몰려들었고,

         베트남인들은 기후가 비슷하고 어부생활이 가능한 멕시코만 연안과 텍사스주에 정착하였다.

            또한 19세기 후반부터 한반도에서 만주로 이주한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에게 쓸모없는 땅이었던

          하천주변의 저습지에서 논농사를 개척하였다. 중국의 북방인들은 밭농사에 익숙해 있었기 때문에,

          고도가 높고 건조한 구릉지대를 가장 적합한 농경지로 판단하였다., 따라서 중국인들에게 한국인들이

         습득하고 있던 물 관리 방법을 모르고 있었으므로,하천 연변의 저습지에서 논농사를 짓는다는 것을

         꿈도 꾸지 못하였다. 오늘날 만주벌판에서 하천유역을 따라 광활하게 전개되는 논농사지대는 19세기

         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집단적으로 이주한 한국인들이 개척한 것이다.


             중국인은 옛날부터 빨간색을 복을 가져다주는 경이롭고 상서로운 색깔로 인식하고 숭배하여 왔다.

          이 때문에 중국인들의 차이나타운엔 빨간색을 많이 사용하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그리스인에게

          빨간색은 고대에 적대적 관계에 있었던 터키인을 상징하는 색깔이다. 그리스인이 가장 애호하는 색깔은

          자기민족을 상징하는 밝은 청색이다. 초록색은 가톨릭교도인 아일랜드인과 이슬람교도인 아랍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며, 특히 이슬람교도들은 초록색을 가장 성스러운 색깔로 믿는다. 그들은 중동

          지방을 떠나 중국이나 프랑스와 같이 먼 곳으로 이주해 간후도 민족근린지구에 초록색을 가장 많이

          사용하였다.


             언어 :에스파냐어어와 포루투갈어는 유럽제국의 언어중에서 가장 먼저 신대륙에 전파,확산되었다,

         특히 에스파냐어는 브라질을 제외한 라틴아메리카에서 공용어로 쓰이며 예외적으로 브라질만이 포르

         투갈어를 사용하고 있다. 1494년 로마교황청의 중재로 에스파냐와 포루투갈은 토르데시야스 조약을

        체결하였다. 이는 양 제국이 식민지 쟁탈로 충돌하게 되자 교황청이 세계를 양분하여 각각에 독점적

        권한을 부여하는 조약을 성사시켰던 것이다 이 조약에 따라 에스파냐와 포루투갈은 서경 50도선을

        기준으로 세계를 동서로 양분하여 동쪽은 포루투갈이 서쪽은 에스파냐가 각각 식민지를 개척하기로

        합의 하였다. 그런데 이 선이 라틴 아메리카에서 현재의 브라질 서단을 남북으로 관통한 것이다.


           종교 : 고대의 중동지방 티그리스,유프라테스,나일강주변에 농사를 짓던 사람들이 유목민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기르던 돼지는 천덕꾸러기가 될수밖에 없었다. 돼지는 사막에서 얻기 힘든 그늘과

       음식찌꺼기를 반드시 필요로 하는 동물로, 다리가 짧고 기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정착과 이동을

       반복하는 유목민들에게 기피되었으며 장기간 보관이 어렵고 쉽게 상하는 문제도 한 원인이 되었다.

          인도전역에 단백질결핍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않은 상황에서 힌두교가 그많은 소를 신성시

       하는 것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남부아시아에서 소는 쟁기를 끄는 짐승으로 요긴하게 이용된다.

          특히 일시에 많은 노동력이 소요되는 여름 몬순기에 소는 필수적인 존재이다. 그 시기에 소를

      얼마나 확보하는가는 농사의 성패에 중요한 요소인것이다. 또한 취사연료나 우유등을 공급하는

      경제적 혜택까지 제공하므로 쉽사리 잡아먹기 힘들었을 것이다.


          종교경관 : 가톨릭에서 교회건물은 하나님이 사는 집이며,제단은 중대한 의식이 집행되는 장소이다

       따라서 전형적인 카톨릭교회건물은 규모가 크고 장식이 장교하며 장엄하여 소도시와 농촌의 구심점에

       위치하며 주변의 건물들을 압도한다. 하지만 개신교도중애서 감리교와 침례교를 포함한 영국계통의

       전통적인 칼뱅파교도들에게 교회건물은 단지 예배를 드리기 위해 모이는 장소에 불과하다. 그러다

       보니 규모가 작고 장식이 거의 없다. 그들이 꾸밈없이 소박한 형태의 건물을 선호하는 목적은 감각적인

       자국보다 개인적인 신앙심에 호소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미국의 소수 종파인 아미쉬파와 메노파의

       종교경관은 어떤 형태의 장식도 거부하고 있어 매우 차분한 느낌을 준다. 일부는 가정이나 헛간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서부유럽의 도시경관의 진화.

        그리스시대 : 중동의 메소포타미아 지방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도시문명은 그리스로 넘어와 기원전

                            600년경에 이미 본토와 도서에 500개 이상의 읍과 도시가 발달해 있었다, 그러나

                            아테네를 제외한 대부분 도시는 인구가 5000명을 넘는 경우가 드물었다. 자연발생적

                            으로 성장하다보니 무질서한 골목과 민가가 산재해 있었는데 아크로폴리스나 아고라

                            지역은 시각적 효과를 내기위해 계획적으로 입안되었다.


         로마시대 : 기원전 200년전부터는 서양도시문명의 중심이 그리스에서 로마로 넘어온다. 로마제국은

                         정복한 영토에 ‘castra'라는 군사기지를 만들게 되는데 오늘날 영국의 Lancaster나

                         Winchester와 같이 -caster -chaster라는 접미사가 붙은 도시들은 고대로마시대에

                         castra의 후예들이다. 로마제국은 높은 건축술에 비해 대부분의 도시거주민들은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였는데 후에 아파트의 효시가 된다. 오늘날 유럽의 도시에 남겨놓은

                        로마제국의 유산은 건축물이 아니라 입지 그 자체이다. 로마인들은 방어보다는 교통을

                        우선으로 도시를 건설하였고 역사의 흐름에 따라 도시도 흥망성쇠를 겪지만 로마시대의

                        도시가 아직도 견재한 이유는 입지가 좋기 때문이다.


         중세시대 : 400년경 로마제국의 몰락으로 도시문명자체도 유럽대륙 전역에서 급격히 쇠퇴하였다.

                        교통과 통신,관리,보수등의 문명도 같이끊어져 로마제국멸망후 채 200년이 안되어 안전히

                        고립 쇠퇴한다. 그이후 1000년-1500년의 중세기간동안에 게르만민족과 슬라브족에 의해

                         4세기동안 무려 2500개의 도시가 건설되는데 오늘날 존속하는 유럽의 도시들이 이때

                         형성된 것이다. 이 시기에 도시의 주요기능중에 하나가 방어인데 접미사로 -burg -bourg

                         -burgh 등이 붙은 도시는 성채로 꾸며진 군사요새로 출발한 도시이다. 독일의

                         Salzburg, Wurzburg 프랑스의 strasbourg 영국의 edinburgh 등이다.  


          르네상스와 바로크 : 이시대에는 절대군주가 등장하여 민족국가를 수립하고 통치하였다. 도시도

                       대규모로 급성장하였고 지배층에 의해 도시계획이 강압적으로 시행되었다. 이는 중앙정부

                       의 막강한 권한을 상징하는 건물들인 궁전,동상,공공건물,광장등의 건축물과 시민폭동을

                       진압하고 군대의 행진과 부유층의 사륜마차 질주를 위한 가로수길의 정비들로 대변되는데

                       르네상스(1500-1600)시대를 거쳐 바로크(1600-1800)시대에 절정에 달한다. 나폴레옹

                       3세의 파리와 미국 워싱톤 DC등이 대표적인 도시.


           자본주의시대 : 자본주의 도시는 사회경제적 변혁을 거치며 경제적 계층별로 분리되었다.

                       도시성장율은 최고조에 달하며 상류층은 쾌적한 도시외곽으로 이주하였고 교통통신의

                       발달로 탈중심화현상이 일어나고 수백 킬로미터나 떨어진 거대 도시들은 형태와 기능이

                       상호 연결되었다. 결국 거대도시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Megalopolis'가 나타난다. 대표적인

                       지역이 미국동부의 보스턴에서 워신턴 DC까지 뻗어있는 ‘Boswash'이다. 국가의 자본,상업,

                       정치적 권력등이 과도하게 집중되는 부작용도 발생한다.


 

             Dixie : 미국의 남부지방, 이곳의 백인들은 딕시라는 명칭을 통해 사회 문화 정치의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과시하고 싶어한다. 이 주역주민들은 전체적으로 보수적인 정치성향을 오랫동안 보여 왔으며

            실제로 이 명칭이 붙은 상호의 분포와 보수적인 정치의식의 분포사이에는 상당한 상관 관계가 있다.

              Yankee


               최초의 인류는 200만년전 동부 아프리카의 사바나지대에 살았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이며,

             현 인류의 시조는 3만 5000년전에 출현한 호모사피엔스 사피엔스(크로마뇽인)이다.


                백인의 전형은 스웨덴의 수도인 스톡홀름을 중심으로 동심원적인 분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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