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11. 15:00ㆍRussia 2018
여수팀이 그렇게 놀라워 하던 Globus 마트는 블라지미르 북쪽에 있어서 수즈달에서 들어오면 놓칠 수가 없다,
지도를 보니 숙소와 마트가 멀리 떨어져 있는데 어제 용철씨가 어떻게 여길 무사히 갔다 왔는지 용할 따름이다.
<믈릭하면 확대됨>
허허벌판에 서 있는 글로버스를 보며 큰 대로에서 U-턴 진입
버스정류장이 마트 안에 있는지 사람들이 카트째 밀고 와 기다리고 있다
주차장이 하도 넓어서 용철씨에게 주차를 맡기고 마트 입구에서 바로 들어갔다
GLOBUS 라 ~
들어가자마자 사람들이 너무 많아 당황.
일단 화장실로 도피했는데 여기도 고속도로 휴게소마냥 정신이 없다. 소변도 전투적으로 보고 후다닥 나가는 분위기
점심시간을 약간 넘긴 때 (2: 20)라 금강산도 식후경. 바로 푸드코트로 향했다.
중세 러시아 크레믈과 볼가강의 돛단배를 그린 벽화를 한참 올려다 보았다.
탁 트인 넓은 공간에 배치를 잘 해 놔서 우리같은 이방인들도 당황하지 않고 동선을 잘 찾을 수 있었다
월요일 대낮에 이 사람들은 일도 안하나 ? 남녀노소 불문하고 축제분위기다.
러시아에 한국식 편의점하면 대박이겠단 생각이 퍼뜩 들었다
유독 아이스크림 코너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데 가격을 보니 이해가 됐다, 콘 하나에 300원도 안됨
맞은편 테이블 가족이 가져 온 음식중 체코의 콜레뇨 (Koleno)와 흡사한 돼지족발도 있었다,
메인요리, 디저트, 음료까지 셀프로 담아 계산대에서 정산하는 카페테리아
자리를 맡아 놓고 주변 구경을 하고 있으니 일행이 음식을 푸짐하게 담은 3단 카트를 밀고 돌아왔다. 모두 합해 2만원 조금 넘었다고 한다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이 생각나 뒤돌아 보니 아까보다 줄이 더 길다
콘 동 날까봐 용철씨를 부추겨 두개 사왔다.
아껴 먹다가
바닥으로 똑 떨어져 닭 쫒던 개 됐음
다른 사람들도 그리 하길래 우리도 먹은 것 그대로 놓고 일어났다.
여기도 빈그릇과 카트 정리는 소수민족들이 담당하고 있다.
일렬로 늘어선 계산대가 끝이 안 보인다. 한국에선 기껏해야 20~30 정도인데 여긴 70번.
거의 모든 계산대가 불이 들어와 있고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치즈코너
물건 정리하다 엎음,
오리온 조금 보이고 거의 다 롯데 초코파이
넓은 마트 많은 상품중에서 내가 젤 반가워 하는 품목. 면도용품점을 만났다
새롭고 신기한 것을 발견하는 기쁨을 기대하며 위아래를 샅샅히 뒤지는데 그 흔한 쉐크 같은건 없고 90 % 이상이 질레트다. 터키산 듣보잡 제품 조금 있고 밑바닥 구석에 도루코 1회용 면도기와 면도날이 처박혀 있을 뿐이었다. 하도 넓어 상품도 많을 거란 생각은 오산이었음. 가짓수는 적고 갯수만 잔뜩 쌓아 놓았다능...
세이빙 폼이 하도 싸길래 그거 하나 집어 들었다
현주가 화장품 코너에 가더니 달래씨에게 '용도를 모르니 구글로 번역해 달라' 고 SOS를 쳤다. .
근처에 있던 달래씨가 금방 왔는데 잠시후 용철씨가 피곤해해서 여수팀은 먼저 차에 가서 쉬면서 기다리기로 했다. 어제 여기를 다 구경한 터라 오늘은 재미가 없나보다.
우리는 모든게 신기해서 마저 구경하고 다녔다
첨 보는 과일들
살구 사과 몇개 샀다
용도를 알 수 없는 코너,
얼핏 보곤 폐플라스틱병 회수하고 동전 받는 기계인줄 알았다.
용감한 현주가 옆 선반에 패트병을 기계 안에 끼우자...
우유가 채워지며 ' 음메~' 하는 젖소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자판기 뒤에서 젖소가 착유기를 끼고 있다가 손님이 오면 바로 우유를 짜 주는 시스템. 그야말로 젖소 주(우)유소다
우유병을 손에 쥐자 시원한 냉기가 전해지며 신선하게 느껴졌다. 맛도 고소했다
장 본거 합계 25,000원 정도
밖에 나가 전화하니 여수팀이 차 안에서 쉬고 있다가 전화를 받았다
잠시후 차 도착,
근무시간에 벌러덩 누워 있는 벌룬 인형
▲
<러시아 미술> 칸딘스키 - 원속의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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