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난한 이의 살림집 "

2016. 4. 7. 17:53독서







이 세상엔 글 잘쓰는 사람들이 참 많다. 논술세대라서 그런지 고등학생들의 글도 논리정연해서 절로 감탄이 나왔다

이 세상엔 의식 있는 사람들이 참 많다. 정치인이나 사회활동가뿐만 아니라 택시기사까지 말 시켜보면 주제의식이 뚜렷하다.

그런데 글 잘쓰면서 의식있는 사람들은 드물다, 이번에 그 드문 인물을 만났다. 

저자 노익상

초반 읽을때는 그저 하는말 또하고 또하는 소재빈곤한 사진가 정도로 생각했는데 읽어 들어갈수록 진가를 여실히 느꼈다

한줄 한줄이 다 주옥같아 어디 한부분만 떼서 인용할 수도 없을 정도다, 달래 5년간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리겠는가 ?


외주물집, 외딴집, 독가촌, 분교, 간이역, 차부집, 여인숙, 막살이집, 미관주택, 시민아파트, 문화주택...

6.25전쟁이후 서민들의 주거변천사를 통해 사회와 문화를 설명하고 가난한 이들을 보듬으려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책,


점심시간에 현주랑 서선생앞에서 책의 한 부분을 인용해 설을 풀었더니 아주 재밌게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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