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Tax free, Duty free에서 언제나 FREE해질까 ?

2013. 8. 13. 18:00Spain 2013

 

 

 

 

 

드디어 복도 끝에 AVIS 사무실이 보인다. 

판넬은 잘 붙어 있겠지 ? 심호흡 한번 해주고 출발 !

 

 

범퍼 긁힌 쪽이 사무실에서 곧바로 안 보이게 차를 세우고 가족들에게 짐을 싹 다 내리라고 시켰다.

 

사무실로 들어가 계약서를 내밀자 여직원이 서류 받아 차로 간다. 긴장한채 쫄레쫄레 따라갔다

여직원이 먼저 운전석에서 계기판 확인후 차를 전체적으로 둘러보는데,

   위쪽이 중요해서 그런지 아랫부분은 잘 보지도 않고

   또 그냥은 안 보이고 고개를 숙여야 확인이 되니까 그런건지

   범퍼는 소모품 정도로 생각하는지 대충보고 군말없이 깔끔하게 OK ! 한다

사무실 다시 들어가 지난번 기름 142 €  하루연장 50.30 €  토탈 192.84 € 를 최종결재했다. 이 부분은 나도 좀 불만이 있었던 사항이지만 벤츠 신형으로 업해준거랑 범퍼수리비 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  차 받을때 범퍼 긁힌것 체크해 달라고 했던 서류도 별 확인없이 나 다시 돌려주는걸로 봐서는 얘네들 범퍼 긁힌 정도는 사고도 아닌가보다.

 

 

 

 

걱정했던게 다 끝나니 모두 더 기분이 좋아져서 카트를 밀며 청사로 이동했다,

 

 

택시들이 줄서 있는 것을 보니 스페인을 뜬다는 실감에  ' Adios ' 인사도 해줬다

 

식구들은 짐 정리로 분주.

 

 

 

 

 

각자 배당된 사과 억지로 먹어 치우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너무 일찍 와서, 발권창구도 아직 안 열렸다 

 

은재에게 Tax free 받아오라고 시켰는데 1시간이 넘어서 돌아왔다

다행히 한국사람을 만나서 환급받는거 설명 들었다고 다시 아래층으로 가라고 했다는데, 그 절차가 복잡해서 내가 짜증을 냈다,

"  그러게, 환급 받는게 복잡하니까 비싼건 사지 말랬잖아 ! "

정작 환급 물품은 아울렛에서 산 현주 짱이건데 고생은 은재가 하고 다녔다. 신발하나도 못 얻어 신은 은재는 아빠가 무서워 찍소리도 못하고 돈 받으러 아랫층으로 도망치듯 내려갔다

 

 

짱이가 중간지점에서 기다리고 나랑 경재는 보딩패스 창구로 가 있기로 했다

출발시간보다 6시간 일찍 왔으니 오늘은 하루종일 기다리는게 일이다 

 

경재랑 짱이랑 위치 바꾸고 또 한참을 앉아 있었다. 짱이는 여기 공항 Wi-Fi 가 유료라며 인천공항 타령이다.

 

드디어 터키항공 보딩패스가 시작됐다

빨리 젤 좋은 자리 잡아야 하는데... 가족들은 안오고...

 

3시쯤 현주와 은재가 환한 얼굴로 도착해 봉투를 열어 34 € 현찰을 보여준다. 야단 칠수도 없고 그래 대견하다

스페인놈들, 가급적 환급 안해줄려고 절차도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게 해놓았구나

 

 

 

 

보딩패스 남자직원은 영국신사처럼 말투가 젠틀하고 친절했다. 

e-ticket 을 줬더니 여권만 있으면 자동으로 된다고, 이스탄불, 인천 두 좌석 모두 일렬로 받았다

 

기분좋게 수속밣고 E74 gate 로 이동

 

 

 

식구들은 소영이 선물도 사고 면세점 구경도 한다고 헤어지고

 

 

나는 카트 끌고 게이트와서 쉬고 있다

 

 

 

면세점을 찾으러 갔다가 아래층 화려한 샵들만 처다보다 침만 흘려야 했다고...

여기는 출국수속 통과하면 면세점들이 거의 없다. 아까 그런 안내판을 얼핏 본 기억이 났다.

다행히 하나 열린 화장품 코너에서 소영이 향수 (marcjacobs) 를 살수 있었다.

그런데 58.6 € 정가에서 동전 다 모아도 0.6 € 가 모자랐다, 경재가 US 10 $ 를 꺼내자 직원이 어쩔수 없다는 듯 깎아주더라능.

"  면세점도 깎아줘 ? " 경재가 놀라길래, 안되는게 어딨니 ? 엄마 아빠는 백화점에서도 ...무용담이 풍년이다

 

 

 

 

 

 

 

 

 

 

현주가 물 먹고 싶어해 US $ 도 쓸겸 카페로 갔다. 나는 은재에게 카메라 주고 그냥 계속 대합실에 앉아 있었다 

거기도 US $ 를 안 받아 카드 결재했다 

 

 

 

 

 

경재가 -회원가입하면- 공항 와이파이가 15분 공짜라는걸 어찌 알아내서 나한테 해도 되냐고 묻는다.

간단해서 나도 덕분에 스맛폰질에 빠졌다.  

 

짱이가 그걸 알고 자기도 해달라고 옆에서 안달이다.

 

나이가 든다는건, 자식들에게 가르칠건 점점 줄고 배우는건 점점 늘기 시작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