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Ra Rambla 의 허가받은 소매치기

2013. 8. 11. 18:00Spain 2013

 

 

 

 

 

이번 편은 현주랑 아이들만 여행한 것

 

현주가 내리자마자 아이들에게 맘껏 쓰라고 40 € 씩 나눠줬는데.. 일요일이라 모든 가게가 문을 닫았더라능.

'  야 !  아빠한테 우리 또 낚였다 ' 모두 원망하는데, 짱이가 한마디 던졌다

"  매번 속는 우리는 모야 ? "

 

 

 

 

 

 

 

 

 

 

역시 문닫은 보케리아 (Boqueria) 시장

 

 

 

 

 

 

 

 

 

 

 

 

 

 

달리 갤러리

 

 

 

 

 

내부는 유료라서 중정만 구경했다,

 

 

 

 

 

경재가 현주에게 동전좀 있냐고 묻더란다. 왜 그러냐니 "  짱이 더운데 마실거 사주게 동전좀 달라 " 더라능,

그러더니 아래 사진에 짱이가 마시는 것 (슬러시 3.5 €) 를 사다 줬다,

짱이는, 오빠가 줄서서 그것도 사줬다고 엄청 좋아해서 안 버리고 빈 통을 한국에 까지 가져 왔다.

이번 여행에서 얻은 소득. 형제애

 

 

 

 

 

 

갑자기 애들이 얼굴 탄다고 온 몸에 썬크림을 바르는 퍼포먼스(추태)를 벌이더라능.

 

 

 

 

 

 

 

 

 

 

 

 

 

 

 

 

짱이는 자기 얼굴탄다고 숨어 다녔다, 햇살이 너무 따가웠다

 

 

이 가게는 캐셔들이 거의 다 중국인. 도자기 만지지 말라고 No Touch ! 를 입에 달고 있다.

스페인의 비싼 예술품도 직접 만져보게 해놓았는데 여기는 ...

 

 

 

람블라스 거리에 Top tapas 라는 식당에 앉았다  3: 15

 

물 작은거 3.65 € X 3   콜라 5.5 €

 

피자는 맛있었다, 13.9 €

 

 

경재가 먹어보고 싶다던 파에야 (paella)는 반공기만큼밖에 안 되더라능,  그런데 가격은  14.5 €

경재 왈

"  엄마. 이게 새우야, 랍스터야 ? "

"  랍스터는 쥐뿔 ~  닭새우다 ! "

 

징그럽다면서도 닭새우가 닭맛인지 열심히 해부하는 경재

 

 

 

비싼 음식값에 완전히 맛이 간 현주

 

 

 

배도 안 부르고 비싸서 모두 기분이 잡쳤다.

밤에 내가 영수증을 확인해보니 음식값은 44.85 € 인데 거기에 10 % 부가세까지 붙여서 49.34 € (74,010 원) 였다

지금껏 부가세가 다 포함된 가격표를 받았지 이렇게 별도인 곳이 없었다,

이 XX들은 메뉴판에 적힌 금액도 비싼데 그것도 부가세 포함 안된거라능

 

람블라스 거리는 꼭 소매치기들만 관광객 주머니를 터는게 아니다

주변 식당과 상점들은 허가받은 소매치기였다.

 

 

 

 

 

 

 

 

 

 

 

 

경재가 사자등에 올라탔다가 엉덩이 화상 입는줄 알았다능,

 

 

 

 

 

 

피곤하고 배도 고파서 약속시간에 미리 가서 기다렸다.

현주가 은재를 혼내다가, 멀리서 오는 아빠 차를 보고 야단치는걸 멈췄다

차에 타자마자 내가 현주에게 물었다

-  많이 피곤했지 ?

"  하나도 안 피곤해,  모든 가게가 문 닫아서 피곤할 것도 없어 ! "

불만이 쏟아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