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톨비도 깎아주쇼

2013. 8. 6. 18:00Portugal 2013

 

 

 

 

스페인의 산티아고 (Santiago de Compostela) 를 찍고 출발했다

네비에 6시 도착 예정이라고 표시됐다

 

 

 

 

 

 

역시 계속 포르투갈 국고에 돈을 넣어주며, 스페인으로 탈출하고 있다

 

스페인가는 길이라고 써 있는데 정확히 어느 지점이 국경인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 국경은 이 표지판을 지나고 몇분후  만나는 Mino 강이었다,

 

여긴가 ?

여긴가 ?

그러면서 서서히 이별하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어딘지 모르는 국경을 넘으며,,,

스페인 여행계획이 없었으면 포르투갈만은 안 왔을것이다.

스페인 에스트레마두라 (Extremadura) 지역에 볼것이 많았다면 그 옆 포르투갈 국경을 굳이 넘을 필요도 없었겠지

그러나 포르투갈을 떠나는 이 순간 그러지 않았음에 감사했다.

3박 4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번 여행중 가장 강렬한 추억을 선사해준 포르투갈

통행료와 몇몇 맘에 안 드는 것도 있었지만 사람의 온기를 느낀 곳도 여기였다.

지금도 그라시아스 보다는 아브리가두가 더 입에 배었음이 그걸 증명한다. 

 

 

 

 

 

Vigo 라는 푯말이 보이자 결국 부지불식간에 스페인으로 넘어왔다는걸 알고 체념하고 허탈했다.

난 스포츠 관람 자체를 안 좋아하는데 박주영선수는 좋아한다. 내 친구 홍성호를 닮았다는 이유 하나로.

그 박주영 선수가 이 비고 축구팀에서 최근까지 활약했다

 

 

해안에 조각배처럼 떠 있는게 뭐지 ?

김 양식장인가 ?

 

 

 

 

 

 

 

 

 

 

 

 

 

 

 

"  아줌마가 참 공부 잘하게 생겼다 " 고 짱이가 말했다.

"  공부 잘해서 동전 세고 있다 " 고 내가 말했다,

 

 

Pontevedra 라는 이름답게 큰 다리가 인상깊었던 도시를 지나 내륙으로 들어갔다

 

 

 

 

 

산티아고에 거의 다와 또 톨게이트를 만났다.

우리 부스 줄이 길자 옆 부스가 열리며 그 쪽으로 오라는 손짓이 보였다,

5.30 € (7,950 원) 이 나왔는데 현주가 동전을 다 긁어보니 5.29 €  딱 1 센트가 부족했다

어찌 되겠지 싶어 주먹쥔채 쏟아주자 세보더니, 1 센트 동전을 들어보이며 하나 더 달라고 했다,

역시 안되겠구나 싶어 신용카드를 내밀자 No

우리도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배째라 하자, 몇번 더 스페인말로 으르고 달래더니 지 혼자 답답해서 그냥 가라고 차단기를 열어주었다.

   나이도 젊은 여직원이던데, 의욕적으로 받은 첫 손님부터 자기 돈을 꼬라 박게 시켜서 미안하고,

   동전 만들기 싫어 끝까지 지폐 안 꺼내고 깎아달라고 버티던 우리도 웃겨서, 낄낄대며 산티아고에 들어왔다.

<인용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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