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6. 11:30ㆍPortugal 2013
드디어 ' 동 루이스1세 다리 (Ponte LuizⅠ) ' 에 도착했다
실지로 보면 웅장하고 멋있어서 요 설명 하나만 첨부하고 감상 ~
도루강 (Rio Douro) 을 건너는 172 m 의 이 다리는 에펠탑을 세운 에펠의 제자 테오필 세이리그가 1886년에 설계했다. 끝
난 차 근처를 못 떠나고 있는데 아래로 내려갔던 경재가 와서
" 아빠. 차 들어올수 있어 "
차가 다가서자 길 한가운데에 쇠말뚝이 자동으로 내려가는걸 보고 와서 하는 말이다.
내가 머리 위를 가르쳤다. 그걸 보고 경재가 겸연쩍게 다시 내려갔다.
CCTV 가 차량을 확인하고 일반차량은 과태료, 상가나 주민차량은 통과시키고 있었다
포르투 언덕을 그린 이 작품을 들여다 보고 있으려니
우뚝 솟은 종탑의 서편으로 해가 기울고
프리즘에 잘게 부서진 태양빛이 찬란한 스펙트럼처럼 지붕위로 쏟아지고 있었다
엄마 등에서 잠이 깬 어느 오후, 찡그린 눈썹 사이로 보이던 무지개빛 햇살이 생각났다. 엄마 ,,,
<인용사진 - 클릭하면 확대됨>
짱이 !
딱 걸렸어, 발꿈치 내려라 !
빈 주차공간에 차를 세우고 강과 다리를 감상하고 있는데 한 할아버지가 지나가다 내 차를 보더니 주차하면 안된다고 머리 위 푯말을 가르켰다. Taxi 대는 곳 같았다. 내가 차에 올라 타 가족들을 기다리며 준비하는데 그때까지 안 가고 지켜 서 있는 것이었다.
갑자기 기분이 나빠졌다, 가족들 다 타고 차가 출발할때쯤 그 할아버지도 갔다,
은퇴한 택시기산가보네...
맞은편 강가 언덕위로 올라가는 길.
창고같기도 하고 공장같기도 한 낡은 건물이 끝없이 이어졌다.
" 현주야. 저거 먹어봐 ! "
" 뭘 먹어 ? 미쳤군 "
" 미안. 저거 찍어봐 ~ "
충분히 즐기지도 못하고
제대로 석별인사도 못하고
어젯밤 들어올때처럼 나갈때도 정신없이 포르투를 떠났다,
그게 하나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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