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는 넓고, 스쿠터는 발악한다 "

2013. 4. 23. 16:06독서

 

 

 

 

 

 

 

요즘은 스페인과 루마니아에 푹 빠져

도서관 8번과 9번 서가-한국도서 분류 십진법에 외국자료-를 기웃거리며 놀고 있다

구면인 책을 발견하곤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한국 젋은이가 독일에서 스쿠터를 하나 사서 유럽과 그리스, 터키, 파키스탄등을 거쳐 중국 한국까지

지구 반바퀴 2만 Km를 달리며 경험한 무용담

내가 블로그를 하기 전인지 읽은 기록도 없고 내용도 가물가물해서 다시 빌렸다

 

역시 흥미진진한 내용이라 단숨에 읽히고 이번엔 독후감을 이리 남겨본다. 안 그럼 세번째 읽을 수도 있으니까...

 

' 저도 이 스쿠터 참 좋아하는데요~ (이엉돈 버전) 과도한 국경통과시에는 카르네 (Carnet)를 주의하셔야 합니다 '

국제적인 전시회나 박람회에서 전시용품등을 일시적으로 반입할때 수입과 통관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세관검사시 제출하는 무관세 통행증이다.

저자가 눈물을 흘리며 스쿠터를 파키스탄에 버리고 중국은 차로 여행하는 오점을 남기게 되는것도 카르네 때문이다

유럽등에선 괜찮은데 중동이나 중국을 들어갈때는 필수라능.

책을 읽으며 가장 부러웠던 건 자기 고성능 오토바이를 타고 터키 도우베야짓까지 여행하는 두 독일 남자 이야기.

지금은 비록 북한때문에 섬아닌 섬이 되어 버렸지만 통일만 된다면 나도 엄연한 대륙인으로서 누비고 다닐텐데...

무서울거란 선입견이 없어지고 오히려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친절한 사람들의 나라 Iran

그들같은 젊은이들이 있는 한국은 미래가 참 밝겠다는 흐뭇함을 느끼며 책을 덮었다

 

지난 밤 

저자가 다시 중국에 들어가 나머지 구간을 스쿠터로 완주하는 꿈을 꾸었다.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확인해 보려고 담날 그의 블로그를 찾아가 보았다 ssing.net

거기에는 전도유망했던 한국의 한 젊은이가 수원 아주대 뒷골목에서 돈가스를 튀기며 살고 있었다

현실에 버거워하는 그를 안타깝게 읽으며 내 마음이 무거워졌다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just go 스페인 포르투갈 "  (0) 2013.05.01
" Bursts "  (0) 2013.04.27
" 7박8일 바르셀로나 "  (0) 2013.04.17
" Raymond Carver : 어느 작가의 생 "  (0) 2013.04.11
" 1만 시간 동안의 남미 3 "  (0) 2013.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