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aymond Carver : 어느 작가의 생 "

2013. 4. 11. 12:12독서

 

 

 

 

 

 

 

기억으로는 내가 읽은 책중에 가장 두껍지 않았나 싶다.

삽화 하나없이 빽빽한 글자로 채워진 구백여 페이지의 하드커버

매일 밤마다 줄거리도 없는 내용을 도 닦듯이 읽고 있으니 현주가 " 담부터 두꺼운 책 빌려오기만 해봐라 " 투덜댄다.

 

내가 이 책을 뽑아 든건 

Raymond carver 라는 인물에 대해 눈꼽만큼이라도 들어봤거나 그가 잘 생겨서가 아니였다.,

한두 페이지를 설렁설렁 펼치다 묘한 흥미를 느꼈는데 거기에는 한 사람의 일생사가 고스란히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레이먼드건 톰,딕 그리고 해리(張三李四)건 편히 앉아 한 사람을 속속들이 들여다 볼수 있는건 신의 영역이 아니겠는가.

또한 그 속에서 특별할 것 없는 내 일생도 유추할수 있을거 같았다

흥분된다

 

 

두번-한번은 정독,한번은 속독- 읽었을 정도로 책은 참 좋은데 추천은 못하겠다

이런 책을 과감히 출간해준 출판사에게 감사할 뿐이다.

레이먼드 카버는 미국의 현대 단편소설작가고 책속에 멋진 글들을 아래에 모아봤다

 

 

♧    ♧    ♧

 

 

- 걔 머리속에 뇌라는게 있긴 한건지 의심스러웠어요

- 흡연후 머리 아픈 현상이 없습니다. 의사들은 카멜을 더 선호합니다

- 북서부인이 된다는 것은 그 자체가 자기능력에도 못 미치는 사람이 된다는걸 의미하는 것이어서, 우연이든 고의에 의한 것이든 '포기'가 우리의 심리적인 풍경의 핵심이다

- 이봐 내가 보니까 자넨 경주마야. 우리가 여기서 필요한 건 밭가는 말인데 말이야

- 한 문장의 의미가 환하게 불을 밝힌 부엌에 서 았는 회색곰처럼 전혀 모호한 구석없이 자명해 지지 않으면 그대로 내버려둘수 없다고 느끼게 되었다

- 높은 곳을 향한 투쟁. 그것 자체만으로도 한 남자의 가슴을 충분히 채울수 있다. 우리는 시지프스가 행복했다고 상상해야만 한다

- 친구여, 뭔가 대단하고 기억할 만한 일을 해낸 대단한 사람들에 대해서만 써야 하는건 아냐

- 하나님, 우리 좀 안도와주실래요, 하느님 ?

- 예술가가 작품에 임할때 지적인 태도를 갖춰야 한다는 당신의 요구는 타당합니다. 그러나 당신은 두가지, 즉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문제를 정확하게 서술하는 것을 혼동하고 있습니다. 예술가는 오직 두번째 사항에 대해서만 책임이 있습니다

- 아이오와, 문학인들 사이에서는 이제 돼지들뿐만 아니라 시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 " 어이 레이, 그 염소는 마당에서 왜 그러고 있었던거야 ? "    "좆까 ! 좆까 ! "

- 우린 우는 대신에 웃었어요, 가구는 하나도 없었죠, 우린 밤이 되면 카펫위에 둘러앉아 오줌 얼룩들을 세어보곤 했어요

- 내가 본중 제일 심한 근시였어요. 안경두께가 4인치는 됐을거예요. 두더지하고 마주대하는 것 같았아요

- 부모가 술을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취급하게 되면 그 자식은 자기가 겪어서 아는것 그 너머에 뭔가가 더 있다고, 자기 부모가 결혼생활, 가족, 직업, 건강 그리고 자기두뇌까지 몽땅 뒤로 미뤄놓고 술부터 찾는 이유를 설명해줄 뭔가가 더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거죠

- 바르셀로나의 투우장에 들어선 황소가 살아남을 가능성

- 위대한 작가와 예술가들은 정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만 정치에 참여해야 합니다

- 나는 인정을 받는 것보다는 불운과 실패와 우울함에 더 익숙했다

- White trash (특히 미국남부의) 가난하고 무식하고 상스러운 백인들을 경멸조로 부르는 말

- 혼자서 글만 쓰면서 한해를 보내고 난 레이는 Cooper house cafe를 비롯한 여러 장소에서 벌어지는 문학인들의 떠들썩한 모임에 푹 빠졌다. 레이는 챙거래이 때문에 문장 두어개가 엉켰다고 했다

- 글이란 '맥주로 제대로 취하고 난 다음날 아침에 나오는 뜨거운 똥처럼 그렇게 나와야 하는 것이다' - Charles Bukowski

-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진 않았아요. 레이의 표정은 혐오와 동정의 중간쯤이었어요

- 끊임없이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자기안의 하이드씨가 풀려나오는걸 보는 그런 것

- 아 !

- 레이가 나와 인사를 나누려고 차창을 내리는데 퀴퀴한 냄새가 우리 두사람 사이를 채웠어요. 마치 그의 고독이 공기를 타고 빠져나온거 같았어요

- 그들은 "마치 출근하는 것처럼" 면도를 하고 새로 풀을 먹인 셔츠를 입고 아침 여덟시에 집을 나서지만 " 실제로는 술을 마시러 간다" 는 것이었다

- " 또다른 아내, 또 다른 인생" 이 그들의 구호였다는 것

- 우리에게 잠재되어 있는 것의 최대치를 이끌어내며 살지 못하는 하루하루마다 우리는 우리안에 들어있는 세익스피어, 단테, 호머, 예수를 죽이고 있다.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여자와 한 굴레에 묶여 살고 있는 하루하루마다 우리는 사랑할수 있는 힘과 우리가 높이 평가하는 여자를 차지할 힘을 파괴하고 있다

- 레이는 주택소유주가 되었지만, 스스로는 "난로는 있지만 실내화는 없는...심지어 난로안에 넣을 장작조차 없는 " 사람처럼 느꼈다

- 메리앤은 술이 취하면 머리가 전기톱처럼 엄청 빨리 돌아갔어요

- 나한테 뇌가 한조각이라도 있었더라면 메리앤이 학교에 가 있는 동안 우편함을 뒤지는걸 보면서 레이가 메리앤하고 헤어질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는걸 눈치 챘을거예요. 그런데 내 생각에는 내가 그걸 알고 싶어하질 않았던것 같아요

- 최악의 시나리오도 메리앤이 받아들고 가지고 놀기 시작하면 어떤 식으로든 낙관적으로 뭔가 좋은 일이 될수 있는 소재로 변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어요

- 작가들이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어떤 식으로는 자기의 몸을 학대하는 것이 " 작가들이 자신의 내적자아와 접촉하는 수단의 한부분 " 이라는 분위기를 풍겼다

- " 어머니가 돌아가셨어 " 이렇게 말한게 한두번이 아니라는걸 페인터가 지적해주자 레이는 " 어머니가 돌아가신지는 꽤 됐는데 그래도 아직 보고 싶어요 ! "

- 상황에 빛과 공기를 제공해주는게 소설이 해야 할 일이요, 소설은 비열해서는 안되요, 어떤 자가 타임스퀘어에 있는 극장 발코니에서 오럴섹스를 받고 있다면, 그게 사실이 될수는 있어도 진실은 될수 없어요

- 우린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고, 거짓말하고, 훔치고, 이사람 저사람하고 잤어요

- 레이는 나에게 열정과 분노, 집중, 그리고 -레이가 사용한 말인데- '그 잡놈들보다 오래 살아남아야 한다' 는 사실을 가르처줬어요

- 미술라의 보안관은 잭슨에게 차를 버리라고 경고했다. 그차가 도난차량으로 보인다는 이유였다

- 레이를 처다보는 것조차도 아주 힘들었어요. 담배하고 술병이 하도 많이 쌓여있어서 마치 방안에 사람이 하나 더 있는것 같았어요

- 공항으로 레이를 마중나온건 다이엔 스미스였어요. 레이는 스미스가 몰고온 작은 폭스바겐에 간신히 올라탄 후 그로서는 드물게도 먼저 수작을 걸었다 " 모텔로 가자고 하면 너무 뻔뻔스러운 말이 될까 ? "

- 메리앤은 레이가 술 때문에 " 버는 즉시 소변으로 " 내보내지만 않는다면 이런 수치를 당활 필요가 없었을 거라고 말했다

- 오늘 바다는 다시 거칠다. 갑자기 힘차게 불어닥치는 바람과 더불어

- 나는 어느새 이 여름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라고 있었다. 다시 실망하게 되리라는걸 알면서도 체프의 집에서 웨스와 한달을 함께 지낸후 나는 결혼반지를 다시 끼웠다

- 레이는 그것들을 다 읽고 코멘트를 달아줬어요 ! 게다가 그 돈을 갚기까지 했어요 ! 그 당시는 레이가 뭔가를 되갚아야 한다고 느끼던 때였어요

- 레이는 카인더에게 눈덮인 중서부의 농장풍경이 담긴 우편엽서를 보내면서 집에서 시작해서 언덕을 넘어가는 발자국을 그려넣었다. 레이는 " 다시, 도망다니는 개 " 였다

- 예전에는 사람들이 왠지 모르게 로웰이나 베리맨처럼 중독증을 가진 시인들을 존경했지만, 어느날 갑자기 그것하고 시쓰는 일하고 무슨 관계가 있냐고 묻기 시작한 거예요. 그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는게 망가지면서 더 이상 시를 못쓰개 됐어요. 광기는 더 이상 자산이 아니게 된거죠

- 대통령이 절제를 격찬하고 있는 동안 대통령의 동생 빌리 카터는 '빌리맥주' 를 홍보하면서 [뉴스위크]의 표지모델로 나섰다. 빌리의 사업은 실패했고,본인도 재활센터에 들어갔다

- 스테파니와 스테파니의 여동생은 레이의 안경과 숱이 많은 머리카락을 보고 레이를 "부엉이 " 라고 불렀다

- 어느날 밤, 브루스 도블러는 그날 오후에 자기 아파트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그토록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지 레이에게 물었다. 레이는 '그 여자가 내 넋이 나갈 정도로 박아줬어' 라고 말했어요

- 메리앤은 밴스와 함께 캘리포니아로 가는 비행기에 탄 후에 " 차위에 몸을 웅크린채 울고 있는 " 남편을 봤다

- 내 아내도 미쳐 돌아가면서 AA모임에서 만난 실직상태의 항공우주공학기술자와 "뭔가" 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제 정신이 아니기로는 그 자도 마찬가지였다

- 그의 상상력속의 표범은 이야기가 붙어있는 깃털들을 벗겨버린후 자신의 이전 실패들을 동력으로 삼아 그 고기가 피투성이가 될때까지 물어뜯어 놓았고, 그것을 자신의 회복의 결과물로 내놓았다

- 화장실가는 시간도 없이 여섯시간동안 이끌어가는 창작세미나 " 소변을 보는건 아마도 문학에 충분히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첫번째 징표일 것 "

- 결혼은 끝까지 남지 않는다. 우정은 끝까지 남지 않는다. 자식들은 끝까지 남지 않는다. 작업은 남는다. 자기 작품에 의지하라

- 정말 수치스러운건 당신이 내가 했던 것과 똑같은 짓을 하는 거예요. 자기 머리와 재능을 술로 마서버리고 나서 오줌으로 내갈겨버리는 것. 자기를 둘러싼 온 집안을 폭삭 망하게 하는 것

- 경마는 레이가 야도에 가 있는 동안 매일같이 열렸지만,,마흔 세살의 카버는 직감에 따라 움직이지 않았다, 카버는 자기 자신에게 판돈을 걸고 있었다,

- 카버는 심지어 쉼표하나에 대해서도 결정을 못 내리고 부들부들 떨기도 했어요

-작가들은 엄청나게 마셔대고, 과속으로 차를 몰고, 자신들의 절망의 궤도를 달리는 동안 여기저기에 놀라운 문장들을 흘리고 다니는 미치광이들

- Hell's Angel

1948년 미국에서 처음 조직된 오토바이 클럽. 본인들은 친목단체라고 주장하고 행정당국에서는 범죄조직이라고 보고있는 모호한 조직이다. 상당히 엄격한 입회절차를 가지고 있고, 대개 검은색 오토바이 재킷을 입고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 내 안에는 어떤 고약한 성향이 있는데 그 여자가 지금의 방향으로 계속 나아간다면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요

- I don't drive anyplace anymore, I motor

나는 더 이상 어딜가든 차를 몰고 다니지 않고, 점잖게 운전해서 가지

- 저기 하느님의 은총이 내리기 전의 내가 가는군

- 대개는 그저 " 봄날씨를 즐기며 같이 걷다가 카페에 들려서 세상이 흘러가는 걸 지켜보는 " 걸 즐겼다

- 레이가 이혼을 망설이고 있었던 단 한가지 이유는 " 자기말고 다른 남자가 메리앤이 먹을 토스트에 버터를 발라주는 것을 생각만 해도 불편하기 때문 " 이었다

- 레이는 자기가 마치 " 왕개미들, 병정개미들, 불개미들이 달려들어서 물어뜯는 나무막대기 " 같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 당신 인생은 아무 문도 열수 없는 손잡이가 가득 담긴 가방같은 것

- 저축은 뭐 하려고요 ? 저축은 좆까라고 하시요. 돈을 써요

- Afternoon tea ↔ High tea

- 미국의 단편소설은 레이때문에 오랫동안 하나의 거대한 수레바퀴 자국안에 갇혀 있었지만, 그건 그의 잘못이 아녜요 ! 레이가 해난 작업은 실제보다 훨씬 쉬어 보입니다

- 나는 카버처럼 육체적인 표현이 과한 작가를 만난적이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그토록 겸손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지닌 작가를 만난 것 또한 그때가 처음이었다

- 그는 레이의 원고와 편지들이 25,000이나 30,000 $ 쯤의 가치가 있을 거라고 말했다. 레이는 "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25,000 $ 정도 더 나가는군요 " 라고 대답했다

- 내가 원하는 건 내가 행복하게 살수 있는 동네하고 집. 그게 다야. 그게 죄는 아니잖니, 안 그래 ?

- 레이는 알콜중독이라는게 항상 " 회복중" 이지, 절대 " 회복되는 " 것은 아님을 잘 알고 있었다

- " 난 너를 사랑했다... / 더 이상 너를 사랑하지 않게 되기전까지는 "

- 장자는 " 행운은 깃털처럼 가볍지만, 그걸 감당할수 있는 이는 많지 않다" 고 했는데, 레이는 그런 능력이 있었어요

- 헤밍웨이의 대외적인, 그리고 사적인 생활상의 혼돈에 주목한 나머지 그에 대헤 이보다 덜한 평가를 내리는 전기작가가 있다면, 그는 익명의 식품점 주인이나 털북숭이 메머드에 대한 전기나 쓸 일이다

- 레이는 자기 소설을 끝내고 나서 쥐를 한마리 통째로 삼킨 고양이처럼 굴었다

- " 우린 이제 역사안에 있는거야 "

- 레이는 웃기는 낚시꾼이었어요. 반짝이는건 뭐든지 갖다붙였죠, 레이의 낚시줄은 루어를 하도 많이 달아서 라스베이거스처럼 보였어요

- 레이는 웬만해서는 철학적인 대화에는 말려들지 않았다. 그는 " 행운 " 이라든가 " 재미 " 라든가 하는 것들은 질문의 대상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는 걸 경험으로 배워 알고 있었다

- 치통이라도 앓는것처럼 검게 찌뿌리고 비를 쏟아붓는 하늘

- 아내는 만약에 자기가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하게 되는 상황이 오면 남편이 " 선을 뽑아주겠다 " 는 걸 약속해 달라고 요구한다. 반면에 남편은 " 사람들이 내 몰골을 보고 견뎌낼 수 있는 한 아무것도 뽑지마. 계속 버티게 해줘, 알았지 ? 비참하게 끝나는 바로 그 순간까지. 작별인사를 할수 있게 내 친구들을 초대해줘 " 라고 말한다

- 테스를 만난 후로는 항상 테스와 함께였어요, 작가가 아닌 사람, 작가가 뭘 필요로 하는지 모르는 사람하고 같이 사는건 상상도 할수가 없어요

- 릴케에 의하면 세잔은 마흔살이 되어서야 " 일하는 맛 " 을 알기 시작했고 " 그 후로 30년 동안은 아무것도 하지않고 일만 할 정도 " 가 되었다. 일에 방해받지 않으려고 자기 어머니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 어떤 것이 너무 복잡하거나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것처럼 보일 경우에는 신중하게 깊이 생각해가면서 하나씩 하나씩 서술해 가려무나. 필요하다면 여러번에 나눠서 할수도 있지. 잡다한 것들은 다 빠지고 네가 이야기 하고 싶은 것들만 매끄럽고 정확하게 표현할수 있을때까지 말이다"

- 과거에 옛 삶이 있었고 그 후로는 새 삶이 있어왔는데, 자 이제 다음번 새 삶을 향해서 가는거야 ! "

- 저 친구 지금 나한테 내 차 트렁크에 달 에어컨을 팔아보겠다는 거야 ?  됐다그래 "

- 고맙지만 사양하겠습니다. 나는 당신들 회사를 위해서 이미 할만큼 했소 "

- 모든 것은 지나간다. 오직 예술만이 지치지 않고 우리와 함께 머문다. 예술의 문을 통해 우리는 행복의 신전으로 들어선다 "

- 말들, 정확하고 진실한 말들은 행위가 지니는 힘을 가집니다. 여러분의 말들의 영혼, 여러분의 행위에 주의를 기울이십시요. 그것으로 준비는 충분합니다,. 더 이상 다른 말은 필요없습니다 "

- ' 지금 이 스프를 보고 있자니 꼭 내가 이 스프안에 빠져있는 것 같아 ' 레아는 그 말을 두번 반복했어요

- 레이는 동생 제임스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가 방금 테스와 결혼했음을 알렸다. 그러더니 자기가 ' 들고있던 칩을 현금으로 바꾼거' 라고 하더군요. 암이 돌아왔다고 하면서요

- 야도에서 묵고있던 척 카인더는 8울 2일 새벽 3시에 공포에 질린 채 어둠속에서 깨어났다. 방안의 블을 모두 켰지만 해가 뜰때까지 다시 잠을 잘수가 없었다. 카인더는 하루종일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카인더가 친구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현관으로 나가자 " 친구들은 내가 다가가는 걸 지켜보고만 있더군요. 그때 알았아요. 난 ' 레이지, 그렇지 ? ' 라고 말했어요 "

- ...어떤 경우에도, 항상 사랑과 함께. 아무도 모르지, 그렇지, 정말 아무도 모르지. 당신의 레이 198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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