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생은 짧고 욕망은 끝이 없다 "

2012. 12. 10. 10:08독서

 

 

 

 

 

 

 

 

La Vie est Breve et le Desir sans Fin   - Patrick Lapeyre

인생을 짧고 욕망은 끝이 없다 - 파트리크 라페르

 

 

 

편집상의 문제인지 번역의 문제인지

누가 봐도 글이 매끄럽지 못하고 오타와 이상한 문장이 종종 보인다

역시 시리즈문고-Modern classic중 55-는 부실하다는걸 다시금 통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지가 중반으로 넘어갈수록 더 매력을 끄는 소설이다.

처음 몇 장 읽다가 집어 던지지 않은 게 다행이야.

 

대락의 줄거리를 인용하면

파리에 살며 번역일을 하는 루이 블레리오는 아내가 있음에도 노라와 사랑에 빠진다. 아내와의 안정된 일상과, 온몸이 바스러질 듯한 아찔한 욕망 사이에서 그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한편 런던에서 유능한 증권중개인으로 일하는 머피는 노라에게 무엇이든 아낌없이 주지만 그녀를 향한 사랑과 욕망에 만은 온몸을 내던지지 못한다. 이 두 남자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는 노라는 미치도록 사랑스럽지만 또한 아프도록 잔인하다. 그녀는 루이와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다가도 훌쩍 그를 떠나 머피의 순수함에 기댄다. 덕분에 두 남자는 번갈아가며 망설이고, 기다리고, 아파하고,욕망한다. 세 사람의 눈부시게 짧은 인생은 행복과 기쁨을 찾아 절정으로 치닫다가도 절망으로 곤두박질치기를 되풀이하며 끝없는 욕망에 젖어든다...

   뇌졸증으로 죽는 블레리오,

   깊은 신경쇠약 정신병에 걸린 노라,

   미국으로 돌아가 안정을 찾은 머피로 끝나지만

 

그리고 또 다른 세상을 사는 그들의 모습,

   레오나르가 물려준 아파트에서 반 혼수 상태로 사는 블레리오를 찾아오는 노라

   머피와 노라의 잔잔한 일상, 추억을 떠올리며 사는 머피

   정신과 주치의와 결혼해 노년을 남프랑스에서 보내는 노라.

 

이 책은 2010년 페미나상-남성 권력위주의 콩쿨에 대항하기 위해 열두명 심사위원 전원이 여성이다- 에서 여섯차례의 긴 토론과 심사끝에 한표 차이로 수상작에 선정될 정도로 작품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엇갈렸다고 한다.

그 한표는 " 옥망을 다루는 작가의 훌륭한 솜씨 "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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