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청량사-1
2003. 8. 31. 17:43ㆍ국내여행
어렸을때 나랑 잘 놀아주던 먼 친척형이 있었지
다섯 형제중에 제일 공부도 잘하고 잘 생겨서 기대를 많이 받았었는데...
한 20여년전 홀연히 집을나가 연락도 끊어져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게 잊혀졌다가
6년전 청량사에 있다는 기별을 받았다.
깜깜한 밤에 출발하여 지금도 오지에 속하는 봉화를 거쳐 도착한 청량사는
나에게 이렇게 다가왔다
형은 지게에 저 기왓장들을 지고 이산 저산을 날라다녔다지.
기왓장 수로가 그 형의 팔뚝에 튀어나온 혈관같으네...
형이라 부르면 안되고 ...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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