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16. 12:44ㆍThailand 2010
오후엔 Sirocco (시로코) 레스토랑이다.
우연히 잡지를 들추다 한 동안 넋을 놓고 바라보던 사진이 있었다
아주 높은 건물 옥상에 레스토랑이 있고 그 위에 멋진 그리스 신전이 또 세워져 있었다
언제 이런곳을 가보나 침만 다셨는데 나중에 이 곳이 태국 방콕에 있는 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Best 로 꼽힐 정도로 유명한 스카이라운지 라는걸 알앗다. 이번에 태국 여행계획짤때 일찌감치 인터넷으로 예약해 놓았음은 물론이다.
대략적인 감으로 찾아간다.
그래도 길 잘못든건 딱 한번뿐이여서 예상보다 일찍 도착할수 있었다
지하주차장에서 경재가 꾸무럭거려 싫은 소리좀 했더니 완전히 삐져버렸다
시로코는 방콕에서 가장 높은 야외 스카이라운지로 State tower 64층에 만들어져 있다
지하주차장에서 로비로 올라와 또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64층 시로코에서 내렸다,
태국전통복장을 한 여직원들이 예약 확인을 하더니 아직 시간이 일러 준비중이라고 50층에 있는 mozu 카페에서 기다리시라고 한다
어리둥절하며 가족들 다 mozu로 내려갔다.
나줘준 메뉴판에 적힌 가격이 좀 쎄지만 시로코에서 이리로 내려가라고 했으니 자기네들이 service 로 주는 welcome drink 겠지 하고 부담없이 팍팍 시켰다
감기기운 반. 삐짐 반으로 고개숙인 경재
수영장 건너편
백인들이 여유롭게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을 보니 오면서 마주쳤던 동남아의 빈곤한 땅바닥 삶의 모습이 갑자기 오버랩되었다
그들의 격차는 50층높이 만큼이나 벌어져 있었다,
짱이가 요람에 싼 애기(경재)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사진.
예약한 6시가 거의 다 되어 카페를 나오는데 적잖은 금액의 계산서를 내민다.
아무래도 내가 써비스로 착각한거 같다란 생각이 들어 당황했다,
이럴줄 알았음 좀 싼거 먹을껄 ^^;
" 시로코에 올라가니 그리로 청구서 보내라, 합산해서 낸다 " 고 하고 나왔다,
시로코에서 음료수라도 덜 시키려는 얄팍한 술수를 또 부려본다
하얀 식탁보가 깔린 곳이 레스토랑.
라운지 가장자리에 녹색유리로 쌓인 부분이 Sky bar
그리스신전같은 건물 내부도 카페로 보인다
Sirocco 의 낮과 밤을 다 감상하려면 6시 예약이 가장 좋다.
늦은 시간으로 예약하면 야경만... 대기실에서 좀 더 기다린다.
한 가운데 좋은 자리에 앉았는데 6시 예약이 우리만 있나보다. 다른 자리는 텅텅 비었다.
덕분에 웨이터들이 다 우리가족 써빙에 집중해 있고 Bar에 서있는 외국사람들의 부러운 시선을 즐길수 있었다
스릴을 느끼며 200m 높이에서 내려보는 짜오프라야강의 경치가 일품이다.
강위에 떠 있는 배들도 선상 디너 크루즈선이 대부분
은재 사진을 찍는데 지나가던 백인이 친한척 어깨동무를 했다.
다른 자리 다른 시간이었음 ' 왠 스킨십이냐 ! ' 고 뭐라고 했을텐데 모두다 즐거운 상황이라 그냥 이해하고 넘어갔다,
레스토랑을 우리 가족이 다 접수한거 같다.
우리 써버가 처음부터 꽤 친근하게 자기 소개를 하더니 가족사진도 찍어주었다,
식비는 만약 코스로 주문하면 인당 120 $ 잡아야 한다.
※ 예약은 홈페이지에 들어가 신상입력하고 카드결재하면 e-mail로 바우쳐가 온다. 그런데 만약 그날 안 가면 패널티가 100 $ 이다.
'Thailand 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 방콕의 아침풍경 (0) | 2010.02.17 |
---|---|
16> 천상의 Sirocco night (0) | 2010.02.16 |
14> 길거리 아이스크림장수 (0) | 2010.02.16 |
13> 싸얌가서 놀꺼야 ! (0) | 2010.02.15 |
12> 호텔 수영장 접수하기 (0) | 2010.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