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2. 19:14ㆍ국내여행
무서워서 그쪽-북한쪽-은 가기 싫다고 아내가 노골적으로 투덜댄다.
실망시키지 않을테니 기대해 보라고 달래가며
연휴로 막히는 길을 졸며-졸며 찾아갔다.
드디어
왼편엔 빡빡 밀어버린 야산들이 흉물스런 북한땅
오른편은 짙은 녹색의 숲이 울창한 남한땅
그 사이를 달려 『 임직각 평화누리 공원』에 도착했다.
가까이 다가가보니 대나무를 얼키설키 얽은 조형뮬
많은 사람들의 방명록을 대신하고 있었다,
한적함을 기대했건만
하필 파주포크페스티벌이 열려 수많은 사람과 수천대의 차량으로 초반부터 기가 질린다
현수막만 첨 봤을땐 돼지고기축제인가 ? 했는데
Fork 가 아니라 Folk(폴ㅋ) 였다 ㅋㅋ
까진 잔디위에 원색의 팔랑개비들을 잔뜩 꽂아놓은 바람의 언덕
어찌보면 좀 정신사납고 中國스럽게 보였는데,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아이들이 재밌게 놀수 있다면 굳이 예술일 필요는 없다.
나뭇잎을 살랑거리는 가을 바람을 맞으며
공원벤치에 앉아
리허설 쌩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미로웠다
조그만 호수엔 Chic-Chic 한 색깔의 붕어들만 바글바글 하다.
금붕어나 잉어가 있었음 더 이뻤을텐데.
cafe 안녕 !
빈자리 쟁탈전에서 아줌마가 노약자를 이기고 철푸데기 앉아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다.
인구수와 인격은 Obviously 반비례한다,
관광지 독점 무폴-브랜드없는-커피숍의 질은 기대 안했는데
카페라떼 우유거품맛이 오리지널 이탈리아의 바로 그것이었다,
지극히 주관적임.
5시에 페스티벌이 시작된다고 해서 인파를 피해 얼른 공원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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