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로시티를 가다 "
2011. 6. 6. 10:06ㆍ독서
담양 창평을 가고 싶었다,
가장 빠른 길을 지도로 찾고, 미리 Street View도 꼼꼼히 보고, 가면 무슨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알아보았다,
의외로 작은 동네, 고가들 사이에 눈에 거슬리는 원색의 촌가도 보였다
첨 들어보는 이 동네가 Slow city 로 선정됐다는게 의아할 정도다
빈방을 알아보려 민박집에 전화를 걸었다
일찌감치 예약으로 꽉 찼다는 이장 아저씨의 목소리가 수화기 넘어에서 씩씩하게 들린다
Slow 시티를 가려고 맘을 먹는 사람이라면 그 순간 가장 Fast 하게 움직여야 한다는걸 미처 몰랐다.
난 아직 슬로시티를 갈 자격이 안된다.
'슬로시티' 는 1999년 이탈리아의 조그만 동네 그레베에 시장인 파울로 사투루니가
마을사람들과 세상을 향해 '느리게 살자'고 호소한데서 비롯되었다.
한가롭게 거닐기, 남의 말을 잘 듣기, 꿈꾸기, 기다리기, 마음의 고향을 찾기, 글씨기, 명상하기 등을 통해
무한속도경쟁의 시대에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의 여유를 갖자는 것이다.
느림과 여유의 미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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