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도 나에겐 로맨틱 "

2011. 5. 26. 12:34독서

 

 

 

 

 

방송작가일을 하다가 뭐좀 다른거 없을까 싶어 필리핀과 호주 인도를 여행하며 쓴 4번째 책.

지은이의 젊은 패기가 부럽다

이 책은 총 65개의 에피소드로 된 인도여행기인데 여행중 경험한 느낌과 한국에서의

지난 일들에 대한 회상과 반성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이 절묘하게 섞여 감칠맛을 낸다

 

한편한편의 글들이 단단한 흑진주처럼 반짝인다

군더더기 하나없다

가만히 음미해보면 단어 하나하나가 술술 입에서 나온것이 아니라

여행중 그리고 여행 끝나고도 몇달동안 수정에 수정을 해서 다듬은 결정체였다

그림한점도 액자에 걸릴려면 최소 몇달인데

책하나 세상에 내 놓는다는걸 쉽게 생각하면 안될거 같다

한번 뿌려진 책은 맘에 안 든다고 다시 거둬들여 고칠수 없기 때문이다. 

 

습작수준의 책들이 쉽게 만들어지는 요즘

종이가 아깝단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즈음에 만나 반가운 책 한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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