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집 마련의 여왕 "

2011. 3. 23. 16:25독서

 

 

 

   이 소설의 개요는 이렇다

2008년 벽두, 보증 때문에 집을 날리게 된 여주인공이 한 자산가의 도움으로 집을 찾고

그의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그 미션이란, 정해진 금액이나 까다로운 조건에 맞는 집을

찾아주는 것. 자수성가한 고아 청년들, 추억을 잃은 독신 노인,장애아동이 있는 가족

등에게 딱 맞는 보금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오늘도 여주인공은 경매등 여러 방법을

모색하고, 때 마침 전 셰계적인 경제위기가 한국을 덮치는데..

 

   이 소설은 처음엔 태국 꼬창을 배경으로 여행소설처럼 시작해 부동산 입문서와

실전사례를 담은 부동산 소설로 진행되다가 인간극장과 경제우화처럼 끝이난다.

 

   겉장을 넘기면 이쁘장한 여자의 웃는 사진이 있는데 작가 김 윤영이다.

그래서 여류소설인줄 알았지 내용만 봐서는 도저히 여자의 글이라고 생각들지 않았다

화려한 수식어와 긴 호흡의 문장. 그리고 자세한 심리묘사가 여성스런 글이라고 한다면

이글은 서술형 단문이고 내용면에서도 남자들도 버거운 부동산 전문분야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한 결말, 뻔한 복선. 글을 거꾸로 써 내려간 듯한  ...

이 소설에서는 흥미롭고 무릎을 치게 만들고 빈틈없이 탄탄한 글을 기대하면 안된다

소설이라기 보단 드라마 각본같은 느낌이 드는것도 그 이유다,

 

주인공의 남편이 한동안 기억상실로 집을 못 찾고 헤매다 정신이 돌어오게 되는데

그 한 부븐을 여기에 인용해본다

 

        " 모든 사람들이 물어보는데, 내가 기억을 되찾은 비법은 아무래도 이거 때문인것 같아 "

       남편이 꺼낸 한약봉지를 보고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 정 사장님이 소개한 한의사가 지어준 약이야. 성분은 알수 없어.

          내 느낌상, 한국남자들에게 좋다는 지네나 굼벵이,뱀,녹용,웅담,곰발바닥 같은게

          다량으로 들어갔을 거야. 역시 나에게 너무 잘 맞더라고,

          먹으면서 점점 기억도 되살아나고 몸도 좋아졌지, 난 이게 정말 입에 맞아"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난이 중풍을 낫게 하였다 "  (0) 2011.04.19
" 아침미술관 1,2 "  (0) 2011.04.10
" 머니 매트릭스 "  (0) 2011.03.17
" 가족기업이 장수기업을 만든다 "  (0) 2011.02.28
" 아킨도 "  (0) 2010.12.21